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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통령 전제는 박지원 퇴출, 노벨평화상 반납"

호남 정치 독립을 선언한 김욱 교수님께 드리는 고언

김욱 교수(서남대 헌법학)님께, 저희가 함께 만나 소주 잔을 나누며, 부산 친노세력들의 호남지배 관련 토론을 했던 2004년 이후, 무려 12년 만에 공개글로 인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연락을 드릴까도 고민해봤으나, 12년 전이나 지금이나, 우리가 토론할 내용은 호남인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발전을 바라는 국민 전체가 다 들어야 될 내용이라고 확신하여 공개글을 보냅니다.



저는 김욱 교수님께서 총선 전 출판하신 책 '아주 낯선 상식' 을 총선 이후에 정독을 했고, 그 후속편도 구입했으며, 어제는  김욱 교수님의 호남은 대선의 들러리인가광주 강연 영상을 확인했습니다. 12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 한결 같은 논리에 진심으로 존경을 표합니다.


  호남은 노무현 대통령 이후 호남 몰표를 통한 전략적 선택으로 영남후보에 대한 투표만을 강요받았다

 

호남은 호남출신 대선후보를 지지하면 안되는가

 

호남의 희생은 민주주의 조건이 아니다

 

호남은 스스로도 구하고, 나라의 위태로운 민주주의도 구해야 한다


광주의 청중들도 교수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박수를 보내며 깊이 공감을 표하더군요. 그렇지만, 저는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는 2014년도부터 순천에서 두 번 광주에서 한 번, “호남인은 호남 대통령을 만들라는 강연을 교수님보다 먼저 한 바 있습니다. 반면 교수님은 호남인은 호남 뿐 아니라, 영남, 충청 출신과 관계없이 마음에 드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물론 지금껏 오직 부산 출신 문재인에 90% 몰표를 강요받은 호남인들의 입장에서는 이 압박에서 벗어나는 게 우선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문제 관련 최소한 12년 이상 고민하고 연구했던 교수님 정도라면 더 적극적으로 호남대통령론을 역설할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를 보십시오. 지자체 선거 때부터 이미 해당 지역에서는 큰 인물로 인정받아, 지금도 자연스럽게 제주와 충청의 대권주자로 뛰고 있습니다. 자기 지역의 큰 인물을 국가의 최고 지도자로 만들고 싶은 마음은, 동서고금을 통해 너무나 상식적이고 당연한 일입니다. 이 보편적인 애향심의 감정을 억압받고, 오직 부산 친노에 90% 몰표를 던지도록 강요받은 지역은 전 세계에서 호남밖에 없을 겁니다. 원희룡, 안희정과 달리 광주시장, 전남지사, 전북지사 호남의 자치단체장 그 누구도 대권주자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호남인들 스스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상황이라면 교수님 정도 되는 분이 우리가 호남 대통령 한번 만들어보자이런 정도의 깃발을 들어야 되는 게 아니냐는 겁니다.

 

문재인, 안철수에 비해 전혀 떨어질 게 없는 김황식, 박주선 등 호남의 인물들

 

제가 201445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호남대통령론을 강연할 때, 야권의 강운태 전 광주시장, 박주선 현 국회 부의장 이외에도, 여권의 새누리당 김황식 전 총리, 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이 분들의 경력이나 실력으로 볼 때, 문재인, 안철수보다 떨어지는 게 있습니까. 그럼에도 이 분들이 여야를 넘어 대선후보로 인정조차 받지 못하는 이유는 호남 출신이라는 멍에 때문입니다.

 

다행히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창당, 호남은 지긋지긋한 일당 독재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상합니다. 부산 친노들로부터 독립하겠다는 호남인들이 선택한 정당의 사실상 유일한 대권후보는 또다시 부산출신 안철수입니다. 제가 지난 대선 때, 안철수를 지지한 강준만 교수, 고종석 전 한국일보 논설위원을 신랄하게 비판한 지점입니다. 어떻게 부산 친노로부터 벗어나자는 호남의 지식인들이 선택한 후보가 또 다시 부산의 안철수냐는 겁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호남 출신을 찾았어야지요.


 

그러다보니 교수님 같은 분들이 호남인이 꼭 호남인을 대통령 만들자는 게 아니라 우리 마음에 드는 후보를 부산 친노의 협박에 굴하지 말고 지지하자이런 식의 논리로 빠져나간 게 아닐까요. 그럼 왜 충청은 물론 제주와 달리 호남은 당당히 호남 대통령을 만들자는 말을, 교수님 같은 분조차 하지 못하는지, 이제 따져물어야 된다는 겁니다.

 

제가 답을 드리겠습니다. 현실적으로 더민주는 말할 것도 없고, 국민의당에서조차 호남 출신 대권 후보가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예로 든 강운태, 박주선, 이외에도 정동영, 천정배가 대권행보를 하고 있는데 왜 없냐구요? 타 지역에서 이들에 대한 관심이 없고, 그러다보니 호남에서도 현실 불가능하다고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죠.

 

교수님은 이렇게 호남 대권 후보가 불가능하다고 봤는지,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을 높이 평가하며 호남이 정권을 잡지 못하면 안철수 등을 활용하여 호남의 권리를 요구하겠다는 말을 소개했습니다. 대통령 중심제에서 이게 불가능하다는 건 교수님이 더 잘 아실 겁니다. 그보다는 문제는 박지원입니다.

 

대권주자 없는 호남의 정치적 상징은 박지원

 

호남 대권주자가 전무한 상황에서, 현재 호남의 상징적 정치인은 박지원입니다. 꼭 영남 출신들이 아니라 새누리당에 표를 주는 유권자들에게 호남 하면 떠오르는 정치인이 누구냐고 물어보십시오. 십중 팔구 박지원을 꼽을 겁니다. 그 박지원은 자칭 김대중의 햇볕정책 계승자이고, 불법 대북송금으로 북한 김정은의 핵폭탄 제조에 결정적 도움을 주었고, 지금은 그 핵폭탄을 막을 사드 미사일 배치를 최전방에서 저지하고 있습니다.


김욱 교수님은 아직까지도 김대중의 햇볕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 교수님과 논쟁하겠다는 게 아닙니다. 호남이 박지원을 대표로 하여 북한 핵폭탄 위기에, 대한민국 대다수의 국민들의 인식과 전혀 동떨어진 해법을 제시해서야 어떻게 호남대통령을 만들겠냐는 정치공학적 관점을 제시하는 겁니다.

 

MBC 여론조사 결과 북한핵 위기 관련 전 국민의 81%가 위협적이라 보고 65%가 대한민국의 핵무장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1998년도부터 본격 핵개발 착수한 뒤 2000년에 박지원이 45천불이란 막대한 현찰을 김정일 개인계좌에 넣어준 것, 어찌 생각하냐 여론조사 해볼까요? 호남을 제외하곤, 90% 이상이 심각한 매국행위라 답할 겁니다. 이 상태에서 무슨 수로 호남대통령을 만드냐는 겁니다.

 

김대중이 1997년도에 집권할 때 김종필, 박태준과 손잡았습니다. 단순히 지역조합이 아닙니다. 호남 출신 대통령이 당선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영남, 충청, 강원 등의 호남보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유권자층의 공략을 위해 우클릭이 필수라는 겁니다. 정동영, 천정배 대선 후보의 결격사유는, 부산 친노들보다 더 좌클릭으로 갔기 때문입니다. 이건 옳고 그름을 떠나 정치 현실입니다.

 

호남인들은 지난 총선에서 전남순천의 이정현, 전주의 정운천 등 두 명의 새누리당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둘의 특징은 과거 새누리당 후보와 달리 청와대 수석과 장관을 지낸 거물급 인사라는 겁니다. 새누리당 출신이라도 큰 인물을 내면 호남인들이 표를 준다는 게 입증되었습니다. 그 중 이정현은 새누리당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 호남 출신 당대표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평범한 유권자들의 인식이 교수님의 인식보다 더 빠르게 진화하는 게 아닐까요.

 


교수님은 호남인들이 국보위, 민정당에 뿌리를 둔 현 새누리당을 정당으로조차 인정할 수 없었을 것이라 분석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는 새누리당은 정 반대입니다. 새누리당에서 국보위나 민정당 관련 말을 꺼내는 정치인조차 없습니다. 80년대 민정당에서 정치를 시작한 이정현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했다며 이희호 여사 앞에서 무릎꿇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김대중이 그렇게 좋았다면 평민당에서 정치했어야지 왜 민정당에서 합니까. 이정현이 이런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야할 정도로 현재 새누리당은 호남과 야권 지지층에 대한 아첨이 오히려 도를 넘어섰습니다. 즉 호남 유권자들이 새누리당을 국보위의 후예들이라 거부할 이유조차 사라진 것이고, 그보다는 새누리당의 기회주의적 행태를 경계해야 하는 게 더 중요해 보입니다.

 

박지원 퇴출, 노벨평화상 반납 등, 호남대통령 장애요소 모두 제거해야

 

90년대 강준만 교수의 등장 이후, 좌익진영에서는 호남을 중심으로 한 지역모순이냐 계급모순이냐 갖고 수시로 논전이 벌어졌습니다. 정통 좌익 진영은 당연히 계급을 우선시 하죠. 호남의 경우 지역모순이 더 심각하면, 지역을 지금보다 더 강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호남이란 지역을 강조하면서, 내년 대선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될 북핵사태 관련, 김대중의 실패한 햇볕정책, 이를 붙들고 부산 친노와 다른 방식으로 호남대통령론을 저지하고 있는 박지원에 대한 퇴출을 결의해야 합니다.

 

북핵에 위협을 느낀다는 81%의 국민,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65%의 국민, 이 여론조사에서 호남을 제외했다면 각각 90%, 80% 이상을 육박했을 겁니다. 북핵사태에서 유독 호남만 전 국민의 인식과 동떨어진 행보를 보입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국민의 보편적 인식에 다가가야 합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면 호남대통령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이 불가능한 현실을 깨는 가장 쉬운 방법은 호남이 만든 국민의당에서 박지원을 퇴출하며, 전 국민에게 호남인들이 구태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며 자유통일을 달성하는데 선두에 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겁니다.

 

더 나아가 상황에 따라 김대중의 노벨평화상도 호남인들의 여론으로 반납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평화는커녕 남북 간 핵전쟁의 위기 상황에서, 호남인들이 김대중의 노벨평화상을 함께 끌어안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까. 모든 걸 다 떠나 호남대통령을 만들겠다면, 호남대통령에 방해가되는 장애요소는 김대중이든 박지원이든 모조리 제거하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되는 겁니다. 그렇다고 호남인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민주화투쟁의 역사가 부정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다. 박지원의 대북 불법 송금이 민주화와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조만간 미디어워치에서는 호남본부를 만듭니다. 저는 김욱교수님이 아예 '호남대통령 만들기 운동본부를 결성하여, 제가 조언드린 방향으로 직접 추진해보기를 권합니다. 호남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고, 설사 실패하더라도, 이런 움직임 자체만으로도 역사에 평가받을 거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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