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화보' 도전한 톱스타들 얼마나 벌어들이나

홍미경 (업코리아) 2006.09.16 13:01:14

갈수록 후끈 달아오르는 모바일 화보 시장


21세기의 최첨단 블루오션 산업이라 할 수 있는 모바일과 엔터테인먼트가 만나 모바일 섹시 화보집이 탄생했다. 일반인에서부터(쇼핑몰 4억 소녀), 연예인 지망생(떨녀) 그리고 톱스타까지 모바일 화보 공화국을 방불케 한다.
2005년과 2006년 모바일 시장은 ‘섹시’를 컨셉트로 한 화보 시장이 점령하고 있다. 옥주현·현영·채연·한채영·배슬기·아유미·김옥빈·허영란·이윤지·이지혜 심지어 미성년자인 김디에나까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모바일 화보를 냈고 지금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50억원 시장 규모였으며 올해는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130억원 규모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누드 화보나 여느 모바일 관련 프로그램에 비해 위험 부담과 제작비가 현저히 낮기 때문에 우후죽순 쏟아졌던 시장의 거품이 빠지면서 보다 안정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온몸 던진 섹시 화보 몸값 얼마?

현재 섹시화보의 경우 A급 연예인은 1억원 안팎이고 신인의 경우 미니멈 2000만원에서부터 시작한다. 평균 개런티는 5000만원 선. 모바일 제작사 M사의 관계자는 “‘스타 화보’의 경우 모델료가 대개 3000만∼5000만원에 형성되는 게 보통이다. 노출 수위가 강하고 네임 밸류가 높은 경우만 1억원 정도를 받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예전 누드집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 또 준 연예인 화보(레이싱 걸·떨녀 등)의 경우 제작비가 스타 화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일반인 화보(4억 소녀 등)는 더욱 떨어진다.

그렇다면 모바일 섹시 화보 시장을 더욱 후끈 달아오르게 만드는 스타는 누구인가?

먼저 지난해 가장 히트를 친 배슬기를 빼 놓고 얘기 할 수 없다.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완전 신인이었던 배슬기는 2000만원을 받고 화보를 찍었다.(4000만원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계약금은 2000만원) 그러나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 일명 ‘배슬기 복고댄스’가 히트치면서 일약 톱스타 대열에 합류, 6억원의 순이익을 봤다.

현재 가장 높은 모델료를 받고 섹시 화보 서비스를 준비중인 스타는 가수와 배우를 겸하고 있는 30대의 U양. 30대이지만 여전히 탄탄하고 아름다운 몸매와 외모를 가진 U양은 1990년대 후반 섹시 컨셉트의 여가수로 드물게 최고 인기를 누렸으며 최근에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U양이 컴백과 동시에 내는 모바일 섹시화보의 개런티는 1억5000만원으로 최고가다.

물론 최근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톱스타 H양의 경우 섹시 화보집에 개런티로 제시된 액수가 최고 2억원을 호가하고 있다고는 하나 실제 계약된 건이 아니므로 U양이 현재로서는 최고다.

물론 U양과 H양 정도의 톱스타들은 소속사에서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몸값이 뛰었지만 업계의 룰이 있기 때문에 맥시멈 1억원 안팎인 것. 하지만 단순히 개런티의 액면가로 이 시장을 평가할 수 없는 것. 앞서 언급한 배슬기의 경우 2000만원에 계약, 6억원의 수익을 남겼으니 단순 액면가로 치면 밀리나 수익률 면에서는 매우 높다. 또 평소 귀엽거나 순수한 이미지였던 스타가 섹시 화보를 찍었을 경우 개런티는 다소 낮더라도 매출이 2~3배 이상 뛰기 때문에 제작사에서 선호한다.

슈가의 아유미의 경우 지난해 슈가 단체로 찍었던 화보의 반응이 좋자 다시금 단독 섹시 화보집을 계약, 개런티 평균치보다 1000만원 높은 액수를 받았다. 이는 당시 슈가 멤버 중 가장 다운 로드 횟수가 많았던 아유미의 시장 가능성을 본 것. 예상대로 아유미의 화보는 공개 하루 만에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 상위에 진입하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화보 관계자는 “모바일 화보집 공개 여부를 놓고 논란을 일으킨 비하인드 사진과 개인 소장용으로 찍었던 비키니 모음집이 큰 반응을 일으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제작사, 이통사 얼마나 버나?

화보 제작비의 경우 개런티를 제외하고 촬영비·진행비를 포함해 2000만∼4000만원 정도가 든다. 국내 촬영의 경우 2000만원, 해외 촬영의 경우 3500만원 정도 소요된다.

2005년에는 해외 촬영 러시가 일면서 너도나도 해외 촬영을 시도했으나, 시장 규모가 다소 낮아진 올해는 제작비용 절감 차원에서 국내 촬영이 대세다. 총 투자비 평균 5000만∼7000만원으로 추정할 경우 이익은 톱스타의 경우 4∼5배며, 부진한 경우라도 2배 정도 수익은 가능하다.

수익금은 제작사와 이동통신업체가 나누는데 정보 이용료의 10∼20%와 통화료는 이동통신사의 몫이고 나머지 수익을 제작사가 챙기는 구조다. 연예인들의 경우 모델 개런티를 한꺼번에 받는 경우가 대다수고 러닝 개런티는 섹시 화보 시장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한 제작사의 연 매출은 50억∼60억원 수준이며, 다소 시장이 주춤한 올해는 30억원에서 40억원 선이 될 전망이다. 다날·아이윅스·m5425가 모바일 화보 시장의 빅뱅이다.

모바일, 연예계 등용문 강자 부상

스타의 모바일 섹시 화보가 관심을 끌면서 연예계 지망생을 비롯한 신인들의 연예계 등용문으로 활용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연예계에서 단숨에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모델료도 챙길 수 있으니 소속사나 신인들의 입장에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

또한 스타가 아니더라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 떨녀, 4억 소녀 등은 천편일률적인 섹시화보에서 벗어나 신선하다는 평을 받으며 모바일 섹시화보 시장에 또 다른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SKT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그라비아 화보를 통해 신예 스타들이 모바일 시장에 대거 진출하고 있다.

SKT의 한 관계자는 “스타가 되고자 하는 신인들이나 예비 스타 같은 경우 공중파나 케이블보다 휴대폰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젊은 층에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모바일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고 밝혔다.

KTF는 예비스타 섹시화보 서비스를 통해 드라마·영화·CF·뮤직비디오 등에 출연하면서 연예활동을 시작한 신인 연예인들을 모바일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그 첫 예비스타로 치어리더 출신 신인탤런트 김미란(24)의 모바일 섹시화보는 오픈 하루 만에 다운로드가 폭주하는 현상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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