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퇴임후 거처 내년 1월 착공

  • 등록 2006.12.15 15:00:27
크게보기

137평 지상지하 각 1층에 방3개..내년 10월 준공
신축비용 12억1천만원..6억1천만원 은행대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008년 2월 퇴임 이후 살게 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의 주택이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간다.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6일 김해시에 건축
허가를 신청했으며 건축허가가 나오는 대로 시공자와 계약을 체결해 내년 1월 공사
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하순 봉하마을 생가 뒤편의 진영읍 본산리 산 9-1번지 일대
1천297평의 부지를 매입했으며, 이곳에 들어설 주택은 지상과 지하 각 1층의 연건평
137평 규모로 내년 10월 말 준공될 예정이다.


주택은 주로 흙과 나무를 이용한 자연친화적인 전통 주거형식으로 건축되며, 기
존 마을 풍경과도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윤 대변인은 설명했다.


신축 비용은 주택부지 매입비 1억9천455만원, 설계비 6천500만원, 건축비 9억5
천만원 등 약 12억1천만원으로, 모두 노 대통령 개인재산으로 부담하게 된다.
하지만 같은 부지에 들어설 경호관련 시설은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예산으로 건립된다.


윤 대변인은 "대통령 내외분의 가용재산은 6억원 정도"라며 "부지매입비와 설계
비 2억6천만원이 이미 지출됐으며, 건축비 부족분 약 6억1천만원을 은행에서 대출받
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퇴임하시면 매달 1천500만원 정도의 연금이 나오는
데다 형님도 계시기 때문에 대출은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당 건축비가 693만여 원으로 일반주택 건축비(400만∼500만원)보다 높은 데
대해 윤 대변인은 "부지가 임야라서 대지조성작업과 옹벽공사를 해야 하는데다 사무
용 통신전기기계 설비가 설치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건물 구조와 관련, 윤 대변인은 "방 3개에 거실, 욕실 등 평범하다"고 말했다.


건축 설계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건설기술건축문화 선진화위원회 위원이자 문
화재청 문화재 위원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건축사인 정기용씨가 맡기로 했다. 서울대
를 졸업한 뒤 프랑스에서 유학한 그는 서울 성곽 복원을 지휘하기도 했으며, 계원조
형예술대학, 효자동 사랑방 등이 그의 대표 건축물이다.


시공은 부산에 소재지를 둔 주식회사 삼정이 맡을 예정이다.


노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들이 퇴임 후 기존 주택을 개축해서 퇴임 후 거처를 사
용했던 것과는 달리 퇴임 후 살 주택을 신축하는 것은 대통령 취임 직전 서울 종로
구 명륜동 자택을 처분해 현재 퇴임 후 거처가 없기 때문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


연합
ⓒ (주)인싸잇

법인명 : (주)인싸잇 | 제호 : 인싸잇 | 등록번호 : 서울,아02558 | 등록일 : 2013-03-27 | 대표이사 : 윤원경 | 발행인 : 윤원경 | 편집국장 : 한민철 | 법률고문 : 박준우 변호사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33길 9, 2층 | 대표전화 : 02-2052-6600 | 이메일 : insiit@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