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찬 순천성가롤로 병원'...진료시간도 제멋대로

  • 등록 2011.06.15 18: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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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30분 진료접수 마감됐다"며 방문 환자 외면


순천시에 소재한 종합병원인 성가롤로 병원이 병원 진료시간을 제멋대로 조정한 탓에 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15일 오후 4시 30분경 순천 성가롤로병원을 찾은 A모씨는 병원측으로부터 황당한 얘기를 들었다. 이비인과 진료 접수 시간이 2시 30분에 이미 끝났다는 것이었다.

"2층 이비인후과 예약환자가 많아 오후 2시 30분에 마감을 했고 더 이상 환자를 받을 수 없으니 다음에 와라"고 한 것이다.

보름전 이 병원을 찾은 A모씨는 당시에도 업무 일정 때문에 오후 5시경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은 바 있다.

"통상 4시 30분이면 진료가 가능한 시간인데, 2시간 전에 진료접수가 마감 됐다니 무슨 말이냐"를 되묻는 A씨에게 병원 접수 관계자는 "지금 2층에 접수 환자가 많이 대기하고 있다"" 정 그렇게 궁금하면 직접 확인하라"며 2층 이비인후과를 직접 가볼 것을 권유했다.

그러나 2층 이비인후과를 방문한 상황은 원무과 직원 설명과는 달랐다.

A씨가 2층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담당 간호사에게 대기환자수를 확인한 결과 불과 1-2명의 환자만 기다리고 있을 뿐, 병원측 주장과 달리 대기환자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담당간호사는 "진료를 받게 좀 해달라"는 A씨에게 "오후 4시 30분까지만 진료를 하고 더 이상 진료를 할수 없다"고 말했다. 4시 30분 이후에는 의사가 회진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었다.

병원측 얘기를 종합해보면, 원무과 관계자는 2시 30분에 접수마감이 끝났다는 얘기이고, 이비인후과 간호사는 4시 30분에 진료가 마감돼 더 이상 진료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설명과 달리 병원진료 시간대에 뭔가 석연치 않은 문제가 있다.

A씨가 4시 30분경 이비인후과를 방문한 시각, 대기환자가 거의 없었다는 점인데, 병원 원무과의 설명대로 2시30분에 접수마감환자가 2시간 이상 기다리며 대기한 것 치고는 환자가 없었다는 점이다.

특히 원무과 직원의 말대로 2층 이비인후과에 대기환자가 차고 넘치는 것이 아니고 1-2명에 불과한 환자만 있었다는 점은 병원 편의대로 진료시간를 꿰맞췄다는 것 밖에 안된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유야 어찌됐든, 대기환자가 거의없는 4시 30분경 병원을 방문한 아픈 환자를 매몰차게 외면하는 병원측의 설명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납득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성가롤로 병원 총무팀장은 " 오전 상황을 감안해 환자가 많으면 오전 접수마감을 할 수 있지만, 오후 진료가 시작되는 오후 2시경에 접수마감을 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며 관련 설명을 원무과로 미뤘지만, 원무과는 이에 대한 해명은 없었다.

이와관련 순천시 보건소 병원담당 장길순씨는 " 의료법에서 병원의 진료시간을 정확히 정하지는 않았지만 병원이 임의대로 진료시간을 변경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종덕 본부장 jdp806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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