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지점 외환위기 폐쇄 이후 재오픈..유럽, 아시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기업은행(은행장 강권석)이 유럽의 금융중심지인 영국 런던에 재진출해 영업을 다시 시작한다.

기업은행은 영국시간으로 4일 현지 진출기업 대표 등을 초청해 영국 런던지점 개점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기업은행 런던지점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9년 폐쇄됐으나 유럽 지역에 진출한 국내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와 국제 투융자업무 취급을 위해 이번에 재개점했다.

기업은행은 런던지점을 통해 국내기업에 대출 및 외환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런던시장을 활용한 다양한 업무를 취급할 예정이다.

이번 런던지점 개설로 기업은행은 뉴욕, 런던, 도쿄, 홍콩 등 주요 국제 금융시장에 영업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또한 중국지역에 4개 지점(톈진, 칭다오, 선양, 옌타이)과 베트남 호찌민사무소(지점 전환예정) 를 보유해 아시아를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기업은행은 내년 중국 쑤저우에 지점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며 향후 인도,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신흥 국가와 동유럽 국가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향후 지점 설립 일변도의 해외진출 전략에서 벗어나 현지은행에 대한 지분투자 및 인수, 현지법인 설립, 업무제휴 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오상헌기자 bbor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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