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은 꼭 알고 봐야한다...'굿 셰퍼드' 베스트 3

뉴스와이어 desk@newswire.co.kr 2007.04.19 17:14:00


국내외에서 ‘최고의 CIA 영화’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굿 셰퍼드> (수입 배급_ UPI 코리아 / 감독_ 로버트 드 니로 / 주연_ 맷 데이먼, 안젤리나 졸리)는 1961년 쿠바사태를 둘러싼 CIA의 음모와 비밀을 파헤치는 웰메이드 스릴러. 수 많은 영화에 CIA, FBI 등 첩보기관과 스릴감 넘치는 사건들이 등장하지만 정작 그들의 실체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 그동안 비밀속에 가려진 ‘Skull and Bones’와 CIA의 전신 OSS, 전세계를 3차 세계대전 위기 속에 몰아넣었던 쿠바 미사일 사태 등 알고 보면 영화가 더 흥미진진해질 몇 가지 진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굿 셰퍼드>를 통해 알아보는 예일대 비밀 조직 ‘Skull and Bones’와 CIA의 효시 OSS

미국 예일대에 있는 비밀 서클인 ‘Skull and Bones’는 영화 <굿 셰퍼드>에서 베일에 가려져 왔던 그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예일대 출신으로 ‘Skull and Bones’에 가입해 첩보요원의 길을 시작하게 되는 에드워드 윌슨의 일대기를 그리는데 꼭 필요한 소재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윌리엄 테프트 대통령, 조지 H W 부시 대통령, 그리고 현재 미 대통령인 조지 W 부시 이렇게 3명의 대통령과 타임지의 설립자 헨리 루스 등 미국 정부의 요직과 학계를 주름잡는 사람들이 ‘Skull and Bones’회원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이 조직에 대한 정보는 거의 베일 속에 가려져왔다. 하지만 <굿 셰퍼드>의 각본을 쓴 에릭 로스는 이 조직에 대해 샅샅이 정보를 모은 것은 물론 ‘Skull and Bones’ 출신 친구의 이야기를 토대로 스크린에 거의 완벽하게 그 숨겨진 실체를 그리는데 성공했다. 바로 예일대 캠퍼스 내 ‘무덤(Tomb)’ 이라고 불리는 클럽 하우스에서 벌어지는 가입식과 해골이 그려진 가면을 뒤집어 쓴 선배들에 둘러싸여 벌거벗은 채 돌로 된 관 위에 누워 자신의 성적 편력을 고백하는 신참들의 의식등을 에드워드 윌슨을 통해 보여준 것이다.

이처럼 예일대 비밀조직 ‘Skull and Bones’ 에 가입을 하고 해골단 멤버로 자리를 굳힌 후 에드워드 윌슨은 본격적인 첩보요원이 된다. 바로 2차 세계대전 동안 미국의 첩보기관이었던 OSS 에 들어가 냉철한 첩보요원이 된 것. 1942년 루스벨트 대통령에 의해 설립된 이 조직은 세계적 첩보기관 CIA의 전신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전시 비밀공작과 비정규전, 조사 및 분석을 임무로 한 이 기관은 트루먼 대통령의 지시로 1945년 종전과 함께 해체되어 기억속에서 사라졌지만 <굿 셰퍼드>에서 그 모습이 리얼하게 재현되었다.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뛰어난 구성력 선보여
쿠바 미사일 사태와 CIA의 치욕적 사건 피그즈만 공격

탄탄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굿 셰퍼드>는 1961년 전세계를 3차 세계 대전의 위기로 몰아넣은 쿠바 미사일 사태를 배경으로 한 CIA요원의 일대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1947년 설립된 CIA가 소련의 미사일 도입을 시도한 쿠바의 카스트로를 제거할 목적으로 수행한 피그즈만 공격을 배경으로 CIA의 음모와 비밀을 그린 것이다. 특히 피그즈만 공격은 실제로 CIA가 수행해온 수천건의 첩보활동 중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남은 치욕적인 사건이기도 하다. 1959년에 카스트로는 쿠바에 혁명정부를 수립하고 사회주의혁명을 이행하기 시작하는데 이는 미국과 국교를 단절하는 결과를 낳는다. 카스트로 정권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었던 미국은 1961년 CIA의 공작에 의해 그를 제거할 목적으로 침공작전을 펼치고 동시에 미주기구(OAS)로부터 쿠바를 축출하는 등 군사 외교적 압력을 가한다. 이에 쿠바는 1962년 소련과 ‘쿠바무기원조협정’을 체결하고 소련의 미사일 도입을 시도해 전세계는 미국과 소련이 직접적으로 맞서는 전쟁의 위기에 휩싸인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소련이 군함이 방향을 돌리면서 상황은 일단락되고 쿠바 미사일 사태는 해결됐지만 이 사건은 전세계를 3차 세계대전 위기에 몰아 넣으며 핵전쟁의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실제사건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굿 셰퍼드> 시나리오는 <포레스트 검프> <인사이더> <뮌헨>의 각본을 썼던 할리우드의 대표 작가 에릭 로스의 손에 의해 탄생해 그 정교함을 더한다. 또한 실제 정보기관을 보여주고, 어떻게 익명의 인물이 세계를 주무르는지를 영화로 만들고 싶어한 로버트 드 니로가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해 사실감을 더한 것이다. 그는 실존했던 CIA 요원을 모델로 8년이라는 시간의 공을 들였고 1961년 쿠바사태를 둘러싼 CIA 내부 음모와 비밀을 사실감 넘치는 영화로 완성시켜냈다.

숨겨진 CIA의 비밀과 역사적 진실을 그려낸 <굿 셰퍼드>는 미국 개봉 당시 현지 언론으로부터 ‘현존하는 최고의 스파이 영화’ (CNN), ‘CIA 영화의 대부’ (New York Post)등의 끊이지 않는 찬사를 받았고 ,국내에서도 ‘로버트 드 니로가 만든 대부’, ‘작품성을 갖춘 드문 수작’, ‘CIA를 독특한 시각으로 표현한 영화’등의 호평을 받아 작품성에서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 이렇게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실제 역사의 리얼리티를 살린 로버트 드 니로 감독의 노력 덕분이다.

그래서 이처럼 실제 사건이나 현존하는 기관에 대해 알고 보면 훨씬 더 흥미롭게 영화에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굿 셰퍼드>는 미국 개봉 당시 스티븐 스필버그의 <뮌헨>의 4척7백만 달러의 수익을 훌쩍 넘는 총 6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그 흥행성도 인정받았다. <굿 셰퍼드>는 오늘(4월 19일) 국내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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