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MA 인기는 계속된다

머니투데이 2007.04.19 10:40:28

[머니투데이 김성호기자][키움證 "상품 경쟁력 높아..은행 결제자금 흡수 계속"]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인기는 어디까지 계속될까. 고금리를 비롯한 다양한 장점을 앞세워 향후에도 주요 금융상품으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키움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요구불예금, MMDA 등 은행의 결제자금을 급속히 흡수하고 있는 CMA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금융시장의 주요 상품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말 현재 CMA 잔고는 전월대비 23.2%, 지난 9월말 대비 151% 증가한 13조9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요구불 예금, MMDA 등 은행의 여타 금융상품 보다 금리 경쟁력이 있으며, 신용카드와 제휴로 이용 편리성이 크게 개선되는 등 다양한 장점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볼 때 CMA 잔고가 증가하면 증권사의 수익성에는 부정적일 수 있는다"며 "마진은 적은 반면 과도한 지급결제 관련 비용, 운용자산의 가격 등락시 발생할 수 있는 가격 위험 등에 증권사가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증권사간 CMA 유치를 위한 경쟁이 가열,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마진이 더욱 축소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CMA 자산급증의 증권산업의 성장성 제고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상품판매 급증에 따른 수혜는 브로커리지 중심의 증권사보단 자산관리형 증권사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CMA가 증권사의 인지도를 크게 개선시킬 수 있는데다, CMA를 통해 채널의 취약점을 보완해 은행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함으로써 자산관리시장 부문의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어 증권사 기업가치 제고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자산관리형 증권사의 CMA 부문 점유율이 양호한 고객 인지도, 채널 경쟁력, 마케팅 경쟁력 등으로 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경쟁력 있는 상품과 우수한 판매 인력을 보유해 투신상품 등 교차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데 있어 브로커리지 증권사보다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4분기(2007.1~3) CMA시장 점유율 순증 추이를 보면 삼성,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3.5%p, 2.5%p 상승한 반면 선두업체인 동양종금증권은 6.5%p 하락했다.

김성호기자 shkim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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