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전남 진도군 신비의 바닷길이 17일 오후 5시 20분께 활짝 열렸다.
바닷길이 열리자 관광객들은 바닷길로 뛰어들어 신비한 자연현상에 감동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특히 관광객들은 바닷길 훼손 방지를 위해 호미와 삽 등을 들고 들어가지 말도록 한 진도군의 요청에 비교적 잘 따르는 등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다.
진도군은 바닷길이 열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바닷길이 열려요! 통일로 세계로'라는 주제로 '제30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열었다.
축제 첫 날부터 일본인 관광객 300명을 포함 국내외 관광객 32만 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으며 일본 NHK와 대만 유력 TV 방송국 삼립 TV 촬영팀이 모세의 기적을 촬영하는 등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축제에 온 관광객들은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 사이 약 2.8Km 바다가 40~60여m의 폭으로 1시간여 동안 갈라지면서 바다 속살이 드러나자 신비로운 자연현상에 감탄했다.
관광객 최영자(56.여.서울시 은평구)씨는 "조금 전까지 바다였던 곳이 사람이 걸을 수 있을 정도로 물이 빠져 너무 신기하다"면서 "앉아서 조개를 잡고 미역을 따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바닷길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19일까지 열릴 이번 축제에서는 남도 민속문화의 진수인 영등제 씻김굿을 비롯한 청왕굿, 강강술래, 바닷길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또 진돗개 체험, 홍주체험, 전복체험 등 테마별로 구분, 축제의 전반적인 운영을 관광객 위주로 개최하고 해상 선박 퍼레이드, 해상 불꽃놀이, 진도 명물 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한편 이 신비의 바닷길은 지난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인 '피에르 랑디'씨가 진도 여행 중 눈앞에 펼쳐진 신비의 바닷길 현장을 목격하고 귀국 후 "나는 동방의 나라 한국 진도에서 모세의 기적을 보았다"라고 프랑스 신문에 소개한 후부터 전 세계에 알려졌다.
(진도=연합뉴스) chogy@yna.co.kr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와 의견을 기다립니다.
전화 가능 시간 : 평일 10:00~18:00
(주말, 공휴일은 쉽니다)
Copyrights 2006 All Rights Reserved | 대표전화 : 02-720-8828 | FAX : 02-720-8838 | 대표이메일 : mediasilkhj@gmail.com | 사업장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4길 36, 2층 | 등록·발행연월일 2013년 3월 27일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다08208 , 영등포, 라00483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58 | 사업자등록번호((주)미디어실크에이치제이) : 101-86-45323 | 대표이사 : 변희재 | 발행인 : 변희재 | 편집인 : 황의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