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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원, 회고록서 태블릿PC 30번 언급 “내 것 아니다”

2016년 첫 세계일보 인터뷰 이후 4년간 “태블릿PC 내 것이 아니며, 쓸 줄도 모른다” 일관되게 호소...검찰은 한 번도 실물 보여주지 않아

최서원 씨가 최근 펴낸 옥중회오기 ‘나는 누구인가(하이비전)’에서 태블릿PC 관련 억울한 심정을 서른 번이나 호소했다. 

최 씨는 지난 2016년 10월 27일 세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태블릿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쓸 줄도 모른다. 내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6년 10월 24일 JTBC가 태블릿PC 보도를 한 지 사흘만이었다. 

이후 최 씨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일관되게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는 내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검찰, 법원, 구치소에서도 한결같았다. 한 때 변호인이 태블릿PC는 핵심 쟁점이 아니니까 적당히 인정하고 넘어가자고 제안했을때도 최 씨는 거절했다. 



최 씨는 이번 책에서도 시종일관 주요 대목마다 태블릿PC 이야기를 꺼냈다. 

우선 최 씨는 “어느 날 갑자기 터진 JTBC의 태블릿PC 보도는 나의 삶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면서 JTBC의 태블릿PC 조작보도가 개인적 불행과 대통령 탄핵의 결정적 순간이었음을 강조했다. 

최 씨는 이어 “JTBC는 태블릿PC 습득 경위를 세 번이나 바꿨다”며 “처음에는 독일의 버려진 쓰레기통에서 주웠다고 하더니 미승빌딩에 방치된 지하실에서 습득했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더니 세 번째는 그럴듯하게 더블루케이 사무실 관리인을 내세워 고영태 책상에 있던 것을 가지고 왔다고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사실이 아닌 얘기를 하다 보니 자신들도 헷갈린 모양이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최 씨를 불러 조사하면서 태블릿을 절대 보여주지 않았다. 최 씨는 “이 사건의 가장 중요한 단서는 태블릿PC에 담겨진 글들이다”라며 “나는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태블릿PC를 보여줄 것을 요청했으나, 그들은 보여주지 않았고, 내 것이 아니라는 항변에도 관심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심지어 태블릿PC 담당 검사는 무조건 내 것이라고 인정하라며 최 씨를 협박하기도 했다. 최 씨는 “어느 날 수사를 받고 있는데 갑자기 태블릿PC 담당 검사가 불러 그의 방으로 갔다”며 “책상 위에 태블릿PC에서 나온 문건이라며 산더미같이 올려놓고는 국정에 관여한 내용을 사실대로 털어놓으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의 의견을 묻는 게 아니라 다른 진술자들이 말한 내용을 시인만 하라는 것이었다”면서 “내 말은 듣지도 않는 위압적인 분위기에 참관했던 변호사는 그날로 그만두었다”고 최 씨는 밝혔다. 

최 씨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태블릿PC에 관심을 가지고 진실을 추적하는 ‘민간인 변희재’에 대한 고마움을 피력했다. 

최 씨는 “당시 해묵은 태블릿PC 건의 얘기가 또 나온 것은 민간인인 변희재 씨가 용감하게 진실을 밝혀내고자 한데서부터 시작 되었다”면서 “그는 박 대통령이나 나와는 전혀 알지 못하는 민간인임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책까지 출간하는 열정을 보였다”고 썼다. 

이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과 검찰과 특검 배후 세력들에 의한 조작 의혹은 후일에라도 밝혀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하 책에 나오는 태블릿PC 관련 대목 발췌.




최서원의 책 ‘나는 누구인가’에 나오는 태블릿PC 관련 대목 정리



<서문> 중에서


11쪽

갑자기 떠돌기 시작한 의혹과 논란이 매스컴을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2016년 10월 JTBC의 태블릿PC 보도를 시작으로 악성 루머와 함께 마녀사냥 식의 보도는 이미 언론, 방송, SNS 등에서 광범위하게 퍼져나갔다. 


11~12쪽

이미 상황은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각본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JTBC 태블릿 사건은 아마도 미리 철저하게 조직적으로 준비했던 일인 것 같다. JTBC의 말 바꾸기, 검찰과 특검의 무리한 수사가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음이다. 더블루케이 사무실에서 태블릿PC를 갖고 나왔다는 것은 주인이 외출하고 없는 빈집에 들어가 금고를 터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그들은 절도를 하고도 너무나 뻔뻔하게 잘못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고 있는 것이다. 



<비선실세의 실체> 중에서


28쪽

내가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몰린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대통령 연설문 작성 건은 정 비서관의 부탁으로 문맥적 흐름에 대해 일부 조언한 데에 있다. 하지만 대통령 연설문을 고치는 것은 무척 어렵고 조심스러운 일일 뿐만 아니라 연설문 전체를 내가 볼 수 있었던 것도 아니다. 이것이 JTBC의 태블릿PC 문건에 들어 있었다는 연설문에 관한 실체이다. 



<행복했던 시절, 그리고 불행의 시작> 중에서


33쪽

어느 날 갑자기 터진 JTBC의 태블릿PC 보도는 나의 삶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JTBC는 태블릿PC 습득 경위를 세 번이나 바꿨다. 처음에는 독일의 버려진 쓰레기통에서 주웠다고 하더니 미승빌딩에 방치된 지하실에서 습득했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더니 세 번째는 그럴듯하게 더블루케이 사무실 관리인을 내세워 고영태 책상에 있던 것을 가지고 왔다고 한 것이다. 처음부터 사실이 아닌 얘기를 하다 보니 자신들도 헷갈린 모양이다. 나 한 사람에게 국한된 것이 아닌 대통령과 관련된 보도를 어떻게 거짓으로 만들어 낼 수가 있는가. 그런 정보를 어디서 입수했는지, 그런 의혹 보도를 사실 확인도 없이 쏟아낸 이유가 뭔지 그들은 진실을 말해야 한다. 그 보도로 인해 한 나라의 대통령이 탄핵당하는데 불을 지폈고 국정농단 사건의 단초 역할을 했기때문이다. 



<BH의 삶: 끝없는 모함과 수난> 중에서


84쪽

JTBC에서는 태블릿PC에서 국정농단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건이 나왔다는데, 나는 발단이 된 그 태블릿PC를 사용할 줄도 모른다. 그런데 검찰에서는 태블릿PC를 보여주지도 않고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여론에 동조하여 몰고 갔다. 거기에 박 대통령에게 등을 돌린 의원들과 그것을 기획한 사람들이 초스피드로 몰아붙이는 바람에 순식간에 탄핵이 이루어졌다. 



<국정농단 사건의 진실> 중에서


98쪽

고영태, 그가 아무리 교활한 인간이라 하지만 혼자의 능력으로 나를 국정농단 주범으로 몰기 위해 (태블릿PC 보도를 하도록) JTBC를 움직인다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고영태의 입에서 나온 얘기들은 누군가 힘 있는 배후에 의해 기획과 각본이 짜맞춰 졌을 것이다. 



<독일 정착을 위한 준비> 중에서


122쪽

그런 독일에서의 생활이 불편한 점도 많지만 유라도 이미 마음의 결정을 하였으니 본격적으로 이주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2016년 10월 24일 JTBC 보도가 터진 것이다. JTBC는 태블릿PC 연설문과 삼성 승마 지원 등의 문제를 특종인 양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그 일로 우리의 독일 정착 꿈은 물거품이 되어 허공으로 날아가 버리게 된 것이다. 



<악몽이 된 독일 생활> 중에서


123쪽

그러던 중 JTBC에서 태블릿PC 자료 문건에 대통령 연설문을 내가 쓴 흔적이 있다면서 국정농단의 단초를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 나에게 한 마디 확인 같은 것도 없었다. 갑자기 날벼락을 맞은 것 같았다. 사방에서 전화가 오고 난리가 났다. 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 멍해 있었다. 얼마 안 있어 한국 기자들이 독일로 들이닥쳐 나와 딸을 찾으려고 숙소 주변을 뒤지고 다녔다. 독일에서 별안간 범죄자가 된 순간이었다. 직원들은 놀라서 다른 장소로 옮겼고 유라와 아이도 당황하여 어쩔 줄을 몰라 했다. 


126쪽 

(세계일보와의 인터뷰 과정을 설명하며) 나는 그때만 해도 내가 독일로 오게 된 경위와 태블릿PC의 진실을 밝히기만 하면 모은 의혹은 불식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 기대는 완전히 허공에 흩어지고 말았고 언론의 무차별 보도와 안민석 의원 등의 거짓 진술은 도를 넘어 진실이 되어 가고 있었다. 누구도 막을 수 없었고, 내가 아무리 진실을 말해도 나는 이미 세상의 역적이 되어 있었다. 최태민의 딸로 족쇄에 묶여 살았던 나의 인생은 그때 마지막 사형장을 향해가고 있었다. 



<검찰에 의한 국정농단의 재구성> 중에서


140쪽

그렇게 어느날 갑자기 방송에서 터진 태블릿PC의 연설문들은 나와 박 대통령을 엮어 국정농단이라는 무시무시한 사건을 만들어 냈다. 그것은 그냥 시작된 일들이 아니다. 아주 치밀하게 계획된 자들의 행위이자 정치공작의 작품이었다. 


141쪽

이 사건의 가장 중요한 단서는 태블릿PC에 담겨진 글들이다. 나는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태블릿PC를 보여줄 것을 요청했으나, 그들은 보여주지 않았고, 내 것이 아니라는 항변에도 관심이 없었다. 검찰은 이미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파일을 마치 진실인 양 끌고 갈 뿐, 조작된 것에 대한 조사는 하지않고 있었다. 의문투성이의 국정농단이자 누군가 배후에 막강한 세력이 있다는 반증이다. 


143쪽

검찰의 조사는 의외로 JTBC 문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나는 시차에 적응되지 않아 거의 졸고 있어 검사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고 무슨 수사를 하는지 인지가 되어 있지 않았다. 그렇게 정확한 죄목도 없이 시작된 수사는 걷잡을 수 없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렀고 그들과 나의 전쟁은 시작되었다. 


146쪽

국정농단 사건의 단초가 되었던 (태블릿PC에서 나왔다는) 연설문의 경우는 내가 공직자가 아니기 때문에 문제를 크게 만들 수 없었다. 그래서 정호성 비서관하고도 분리해서 재판을 했다. 박 대통령과 엮으려면 권력에 의한 청탁, 뇌물 등으로 끌고 가야 하기 때문에 그것에 역점을 두고 신문을 하였다. 처음에 나는 비몽사몽 상태에서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이해를 못했다. 


148쪽

어느 날 수사를 받고 있는데 갑자기 태블릿PC 담당 검사가 불러 그의 방으로 갔다. 책상 위에 태블릿PC에서 나온 문건이라며 산더미같이 올려놓고는 국정에 관여한 내용을 사실대로 털어놓으라고 했다. 내가 태블릿을 보여달라고 하지 그럴 필요가 없다고 했다. 정호성 비서관이 다 털어놨다는 것이다. 나의 의견을 묻는 게 아니라 다른 진술자들이 말한 내용을 시인만 하라는 것이었다. 내 말은 듣지도 않는 위압적인 분위기에 참관했던 변호사는 그날로 그만두었다. 



<1심 재판과 회상> 중에서


164쪽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를 나는 사용할 줄도 모르고 내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검찰이나 특검은 가장 중요한 증거를 보여주지도 않고 수사를 일사천리로 진행해 나갔다. 당연히 보여주고 진실을 밝히는 것이 검찰과 특검이 해야 할 기본임에도 기들은 본분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아마 그들도 태블릿PC가 내 것이 아니란 걸 알았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탄핵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갔다.


164~165쪽

그 후 특검이 엉뚱한 태블릿PC를 장시호가 제출했다면서 내놓은 건 정말 코미디 같은 일이었다. 탄핵의 시작이 태블릿PC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태블릿의 진실에 대해서는 묻지도,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 것 같았다. 그저 여론의 흐름에 따라 그 사실은 묻혀갔고, 나는 그걸 사용하여 국정을 농단한 범죄자로 낙인찍혀 버리고 말았다. 



<태블릿PC 등 여론조작과 변희재 대표 구속> 중에서


166쪽

태블릿PC 조작 사건의 진실을 밝혀 책으로 발간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명예훼손으로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다. 명예훼손에 대한 수사는 그동안 대부분 불구속 상태로 진행되어왔는데, 이 정권은 반대파는 무조건 구속을 시켜 입막음 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것 같다. 


166쪽

JTBC에서 국정농단의 발단이라고 주장한 태블릿PC에 대하여 진실 공방이 이 사건 초기부터 계속되어 왔다. 그것만 밝혀져도 이 사건이 기획되고 조작된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검찰은 한쪽 말만 듣고 있을 뿐이다. 도대체 누가, 어떤 이들이 나를 순식간에 마녀로 만들고 대한민국을 울분의 도가니로 빠뜨렸는지 꼭 밝혀내야 할 것이다. 



<JTBC 제출 태블릿PC는 의혹투성이다> 중에서


168쪽

태블릿PC에 저장된 연설문 등 문건 수사를 맡은 검사는 정말 있을 수 없는 수사를 했다. 그들은 태블릿PC에서 나온 문건에서 국정농단의 단서를 발견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나는 태블릿PC를 쓸 줄도 모르고 가지고 있지도 않았다. 실물을 보여주고 수사를 시작하자고 했으나 그들은 태블릿PC는 아예 보여줄 생각도 없었고 보여주지도 않았다. 

 태블릿PC 문건에 관한 수사를 하면서 그 실체를 보여주지 않고 수사를 하는 것은 업무상 과오이고 실수이다. 실물은 보여주지도 않고 자기들 원하는 대로 수사를 진행하면서 맘대로 답변을 써 내려갔다. 내가 아무리 항의해도 소용이 없었다. 그것은 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여줄 수가 없었을 테고, 이미 만들어진 각본에 의해 수사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었다. 

 처음에는 정호성 비서관과 배판을 같이 하다가 변호사 측이 태블릿PC 검증을 요구하니까 L 부장검사가 재판을 완전 분리해 버렸다. 그래서 태블릿PC의 진실뿐 아니라 공모자들을 밝히는 재판도 할 수가 없었다. 정 비서관이 이의제기를 해야 하는데, 그는 이미 저들의 주장에 동의해버리고 스스로의 갈 길을 포기하고 말았다. 그래서 그때는 더이상 태블릿PC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당시 해묵은 태블릿PC 건의 얘기가 또 나온 것은 민간인인 변희재 씨가 용감하게 진실을 밝혀내고자 한데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박 대통령이나 나와는 전혀 알지 못하는 민간인임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책까지 출간하는 열정을 보였다. 그 책에서는 태블릿PC의 실사용자가 누구인지 어떻게 조작이 이루어졌는지도 밝히고 있다. 그런데 JTBC 관련자들은 구속되지 않고 오히려 변희재 씨만 구속되는 일이 벌어졌으니 진실은 여전히 묻혀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JTBC는 태블릿PC 수집 경위에 대해 처음에는 독일 집 쓰레기통에서 입수했다고 하다가 그 다음에 미승빌딩 짐 정리한 쓰레기더미에서 찾았다고 했다. 그것이 아무한테도 통하지 않자 이제는 더블루K 관리인에게 이야기해서 고영태 책상에서 가져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독일로 떠나기 전 사무실을 확인하였고 고영태 책상에 그런 것은 있지도 않았다. 누군가 가져다 놓고 꾸민 계략임이 분명하다. 

 JTBC에는 그걸 어떻게 가져갔으며, 그 태블릿 안에 그 많은 자료가 있었다는 것도 믿기 어렵다. 그런데 왜 그런 거짓 정보에 대한 진실을 검찰이 밝히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 검찰이 공무상 비밀누설죄의 증거로 태블릿PC를 채택한 것은 완전히 조작이자 모함을 한 것이다.   개설년도에는 쓰이지도 않았던 메일 계정과 선생님이란 칭호를 나중에, 2016년 10월에 수정했다는 것도 국과수 검증에서 나왔었다. 하지만 누가 조작했는지에 대한 수사가 없으니 그 진실이 밝혀질 수가 없는 것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과 검찰과 특검 배후 세력들에 의한 조작 의혹은 후일에라도 밝혀질 것이다. 



<가족을 이용한 플리바게닝> 중에서


174~175쪽

그 다음부터 영재센터는 내가 운영한 것으로 둔갑이 되었다. 그 대가로 장시호는 검찰과 특검이 보호해줬다는 것은 보지 않아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날 이후 장시호와 언니는 미친 듯이 날 공격했고 나중에는 장시호가 자기 아들이 쓰던 태블릿PC에 내가 알지도 못하는 것을 저장하여 특검에 제출하는 일까지 만들어 냈다. 나는 애초에 JTBC 태블릿PC 조작설에서도 얘기했듯이 그것 자체를 쓸 줄을 모른다. 이렇듯 가족을 이용한 특검의 플리바게닝과 꾸며진 기획은 여론에 급속히 퍼져 걸러지지도 않은 채 여과없이 보도 되었다. 



<항소심 선고> 중에서


185쪽

내가 어떻게 국정을 농단했다는 것인가! 태블릿PC 사건은 왜 그냥 묻어가 버리는가? 왜 태블릿PC를 보여주지도 않고 수사를 하고 내 것이라고 단정하여 얘기하는가! 뭔가 자기들 모순이 쌓여 국정농단을 일으킨 것을 재판부는 내가 국정을 기획한 것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판시했다. 



<나의 옥중 일기> 중에서


241쪽

(2018년 6월 15일 항소심 결심공판) JTBC와 가짜 태블릿PC를 조작한 사람들, 대통령 측근이라고 떠들어대며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다닌 인간들, 그들로 인해 촉발된 국정농단 사건이다. 이런 조작극은 여기서 끝나야 한다. 이걸 밝히지 못하면 또 다른 국정농단 사건은 계속 생겨날 것이다. 


242쪽

이런 국정농단, 앞으로 대통령 옆에 누가 있어서 이런 모함을 할지 모르는 일이다. 그거야말로 진짜 모를 일이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진정 생각한다면, JTBC의 태블릿PC 진실과 고발자들도 수사했어야 한다. 그들의 배신과 자기들만 살기 위해 다음 정권을 향한 아부로 행해진 몸부림의 정체와 배후를 밝혀냈어야만 이 사건은 진실에 다가설 수 있었을 것이다. 그들은 놔둔 채 나에게 모든 걸 뒤집어씌우면 그것이 끝나는가 말이다. 


253쪽

(2018년 9월 13일, 태블릿PC) 조선일보 광고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태블릿PC 의혹에 대해 반론문을 제기했다. “최순실 업무용 태블릿PC라면서 왜 김한수 딸 사진이 있나?” 그야말로 태블릿PC 사건으로 변희재 씨를 명예훼손으로 구속한 건 코미디다. 그럴 것이라면 당연히 손석희 씨도 고발되었으니 구속되어야만 한다. 

 무엇이 무서워서 판사는 JTBC가 제공한 태블릿PC에 대해 감정도 하지 않고, 김한수의 출입국 기록과 통신사 위치 자료에 대한 사실조회 신청조차 받지 않는 것인가. 구린 데가 많긴 엄청 많은가 보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나라를 흔들어 놓은 태블릿PC 건을 은폐하고 묻어갈 순 없지 않은 것인가. 

 참으로 웃긴 이야기다. 우리 재판에서도 물론 보여주지도 않았지만 감정도 처음엔 받아들여 주지 않았다. 누군가 조작하고 내 동선을 미리 따라다닌 것이 틀림없음을 그들이 스스로 밝히고 있지 않은가. 누군가 국민들의 눈을 속이고 사건을 밝힐 수 없으리라고 보는 것인가 보다.  그러나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다.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었고 JTBC의 보도는 조작이라는 것이. 

 그들 뒤의 숨은 세력들이 누구일까 궁금해진다. 적어도 그런 조작된 보도를 내려면 윗선의 지시와 협조가 있어야 가능하고 법적인 책임까지 져야 하는 것이기에 더욱 숨은 세력들이 궁금하다. 손바닥으로 아무리 하늘을 가리려 해도 가려지지 않는다. 어둠이 이 세상의 빛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275쪽

(2019년 4월 11일, 분류심사) 국정농단이 무엇이기에 그들은 나에게 20년이 넘는 형을 내렸단 말인가. 태블릿PC 조작으로 시작한 계획된 국정농단 사건은 모든 국민들의 공분을 사게끔 여론과 언론, 방송들이 나섰다. 진실은 가려진 채 날조된 증거들과 거짓 증언, 공공을 자극하는 선동 비방만이 난무하여 대한민국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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