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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슈칸포스트, “한국의 반일영화, 사실과 아무리 동떨어져도 속 시원하면 그만인가”

‘봉오동전투’, ‘김복동’, ‘우키시마호’ ... “ 픽션과 사실을 혼동… 한국, 그 어떤 반일도 정당화되는 풍조 있어”

일본의 한 유력 주간지가 최근 한국에서 연이어 개봉되고 있는 반일 선동 영화의 역사왜곡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 2일, 일본의 ’슈칸포스트(週刊ポスト)‘는 2019년 8월 9일호의 “한국의 반일영화 사실과 동떨어져도 속 시원하면 된다(韓国反日映画 史実とかけ離れていてもスカッとできればいい) 제하 기사를 인터넷판 ’뉴스포스트세븐(NEWSポストセブン)‘에 공개했다.


이날 슈칸포스트는 “올 여름 한국에서 불타오르는 반일의 불길에 기름을 붓는 듯 ‘반일영화’가 연달아 개봉된다”며 “7월 25일에는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논쟁을 주제로 한 영화 ‘주전장’이 개봉되었고, 8월 7일에는 ‘조선독립군’과 일본군의 전투를 묘사한 ‘봉오동전투’가 개봉한다”고 전했다. 

이어 “8월 8일에는 올해 1월에 92세로 별세한 전 위안부 김복동 씨에 밀착한 영화 ‘김복동’이 공개된다”며 “8월 이후에도 한국의 반일영화 붐은 계속된다. 9월에는 한국에서 ‘징용공의 비극’으로 알려진 사건을 그린 ‘우키시마호’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슈칸포스트는 특히 ‘우키시마호’ 영화의 문제를 상세히 설명했다. 슈칸포스트는 “이 작품은 종전직후인 1945년 8월 22일, 아오모리에서 부산을 향해 출항한 일본해군의 수송선 ‘우키시마호’가 8월 24일에 마이즈루항에서 기뢰와 접촉하여 폭발, 침몰한 사건을 주제로 한 영화”라며 “한국의 영화정보 사이트에 의하면 ‘무려 8,000명의 징용공과 그 가족을 태운 우키시마호를 무참하게 바다 밑으로 가라앉혀 학살한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다큐멘터리영화’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이 사건이 일본에 의한 ‘만행’으로 알려져 있고 ‘일본이 조선인을 학살하기 위해 고의로 배를 침몰시켰다’는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도 많다”며 “1992년에는 한국인 생존자와 유족이 일본정부를 상대로 총 30억 엔의 배상과 사죄를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냈지만 2003년 오사카고등재판소는 ‘기뢰에 의한 접촉사고’로 인정하여 원고 측은 패소했다. (그 후 최고재판소에 상고했지만 기각)”고 밝혔다.

슈칸포스트는 “영화 소개 글에는 우키시마호에 ‘강제징용된 한반도 출신자 8000명이 승선했다’고 기재되어 있다”며 “일본정부 발표에 의하면 배에 탄 것은 조선인 3735명과 승선원 군인 255명.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승객 524명과 승선원 25명의 총 549명으로, 승선자의 숫자만 봐도 한국 측의 주장과 두 배 이상의 괴리가 있다”고 꼬집었다. 


한국에 주재하고 있는 일본인 저널리스트 후지와라 슈헤이(藤原修平) 씨는 슈칸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키시마호’ 고증의 문제점을 짚었다. 후지와라 씨는 “오사카고등재판소의 판결 취지에서도 밝혔지만 일본 측은 종전 후의 혼란 속에서 조선인 징용공들이 폭동 등을 일으킬 것을 우려하여 조급하게 조선으로 귀환시키려고 했다”며 “일본군 군인들도 승선원으로 배를 탔는데 왜 일부러 마이즈루항에서 침몰시키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슈칸포스트는 “한국정부는 오사카고등재판소의 판결 후, 2005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에 걸쳐 진상조사를 진행했으나 한국 측이 요구하는 ‘성과’를 얻을 수 없었다”고 덧붙이며, “참고로 예고편은 현시점에서 미공개지만 영화 ‘우키시마호’의 포스터는 선동적”이라고도 평했다. 

“메인 비쥬얼에 아베 신조 수상의 얼굴사진을 사용하고 '독도(다케시마)는 일본땅이다/위안부는 보상했다/강제징용은 없었다/생체실험의 증거는 없다/우키시마호는 사고였다/살인자, 일본/진실을 숨기고 있다'라고 아베 수상에 대한 증오를 선동하는 문언이 나열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사회는 ‘악의 화신, 아베’를 때리면 그 어떤 반일도 정당화되는 풍조가 있습니다. 이 포스터 디자인도 그 흐름을 타려고 한 것으로 보이네요.“ (후지와라 쇼헤이)

슈칸포스트는 “여기까지 역사적 사실을 경시한 반일작품이 나열되는 상황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을 느낀다”며 산케이신문 서울주재 객원논설위원인 구로다 가쓰히로 (黑田勝弘) 씨의 전언을 소개했다.

“한국의 영화산업에서 8월 15일의 광복절 (한국의 독립기념일) 전후는 반일기운이 가장 높아지는 성수기입니다. 올해는 ‘3.1 독립운동’의 100주년이기도 하니 반일영화 개봉이 이렇게 잇따르는 것이겠죠. 일본 지배 하에서 조선민족이 얼마나 저항했는지, 어떻게 이겼는지를 보고 싶다... 그런 한국인에게 사실관계는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사실과 동떨어져도 상관없으니 애국주의가 그려지고 속이 시원하면 그걸로 되는 겁니다. 다만 영화를 사실이라고 믿어버리는 젊은이들이 있을 텐데 그 점이 우려되네요.“


슈칸포스트는 “진실을 모르는 개인이 영화에서 그려진 픽션을 사실과 혼동하는 것을 막을 방법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반일을 선동하는 문재인 정권 하에서 이런 이웃나라와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날은 아주 저 멀리에 있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번역은 박아름 씨의 도움을 받아서 이뤄진 것입니다.


[편집자주] 그동안 한국의 좌우파 언론들은 중국과 북한의 갓끈전술 또는 이간계에 넘어가 늘상 일본의 반공우파를 극우세력으로, 혐한세력으로만 매도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반공우파는 결코 극우나 혐한으로 간단하게 치부될 수 없는 뛰어난 지성적 정치집단으로, 현재 문재인 정권을 배출하며 중국과 북한에 경도된 한국이 경계하거나 대비해야할 것들에 대해서 국외자와 제 3자의 시각(또는 devil's advocate의 입장)에서 한국의 그 어떤 언론보다도 도움이 되는 얘기를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미국에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만 있는 것이 아니듯이, 일본에도 아사히와 마이니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디어워치는 한국 외신 시장에서 검열되어온 미국의 자유보수 세력의 목소리는 물론, 일본의 자유보수 세력의 목소리도 가감없이 소개해 독자들의 국제감각과 균형감각을 키워드릴 예정입니다. 한편, 웹브라우저 구글 크롬은 일본어의 경우 사실상 90% 이상 효율 수준의 번역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의 고급시사지라도 웹상에서는 한국 독자들이 요지를 파악하는데 전혀 장애가 없는 번역 수준입니다. 미디어워치는 한국 독자들이 일본쪽 외신을 접하는데 있어서, 편향되고 무능한 한국 언론의 필터링 없이 일본 언론의 정치적 다양성(특히 자유보수 세력의 목소리)과 뛰어난 정보력(특히 중국과 북한, 동아시아 문제와 관련)을 가급적 직접 경험해볼 것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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