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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사진 53장, 박근혜캠프 SNS팀 태블릿PC라는 ‘결정적 증거’

캠프서 잠시 일한 팀원으로 김휘종 당시 SNS팀장과는 지금도 연락...최순실은 누군지도 몰라

검찰의 포렌식보고서에서 수십여장이나 쏟아져나온 젊은여성의 사진이 태블릿PC의 진짜 주인을 밝혀줄 결정적 단서로 떠올랐다. 

검찰이 재판부에 제출한 ‘태블릿PC 포렌식 보고서’에는 30대로 보이는 젊은여성의 사진이 53장이나 쏟아져 나왔다. 흑백 인쇄된 흐릿한 사진이었지만 10장 정도가 나온 최순실의 사진보다 5배나 많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53장 달하는 사진의 주인공은 김휘종과 연락하는 직장인 김수민씨

조사결과, 이 여인은 2012년 가을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박근혜 대선캠프에서 잠시 일했던 김수민씨로 밝혀졌다. 

신혜원 씨는 김수민 씨에 대해 “김철균 SNS본부장(전 쿠팡 부사장)이 2012년 10월 경 데려와 팀에 합류한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팀원들과 잘 지냈고 같은 해 12월 대선캠프가 해체될 때까지 일했다”고 밝혔다. 

중요한 사실은 김 씨가 다른 팀원들과 달리 10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간 ‘잠시’ SNS팀에서 일했다는 점. 캠프가 해체된 이후 김한수와 김휘종(당시 SNS팀장)이 청와대로 따라간 것과 달리, 김씨는 모 백화점 핸드백 매장 점원으로 취직했으며, 현재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일하고 있다. 

김씨의 페이스북 아이디는 ‘amie kim’으로, 그녀는 대선캠프에서도 이 아이디로 페이스북에 박근혜 후보에 관한 SNS 홍보물을 만들어 공유하는 일을 했다. 



태블릿에 김수민 씨의 이메일 주소 'amy.smkim'도 저장

김 씨의 흔적은 이메일로도 태블릿에 남아 있다. 포렌식보고서에 따르면 태블릿에 저장된 연락처는 모두 15개다. 전화번호는 김 팀장(김휘종 전 행정관), 춘 차장(고 이춘상보좌관), 김한수, 이병헌(김한수의 친구) 4명 뿐. 이외에는 이메일 주소가 3건이다. zixi9876@gmial.com과 glomex@paran.com, amy.smkim@gmail.com 이다. 나머지는 단순한 별명이거나 삭제된 연락처뿐이다. 

여기서 amy.smkim 이 바로 김씨의 이메일주소다. 이는 김씨도 태블릿 사용자 중 하나였거나, 이 태블릿으로 연락받은 사람이었다는 의미다. 신혜원 씨는 이와 관련 “김수민 씨는 업무가 달라서 이 태블릿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태블릿을 가지고 김수민씨와 수시로 연락을 하고, 이메일 주소를 연락처에 저장했으며 프로필 사진 53장이 저장되도록 한 사람은 누구일까. 전문가들은 53장의 파일명이 ‘contacts’이며, 동일한 사진이라는 점으로 미뤄 SNS연락을 하면 자동으로 저장되는 프로필 사진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대선캠프의 SNS팀장이자 박근혜정부에서 2급까지 오른 김휘종 전 청와대 행정관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도 김수민 씨와 꾸준히 연락하는 사이다. 



김수민씨 사진 태블릿에서 2013년 수정된 기록

실제 김수민씨의 사진 중 하나는 김휘종 전 행정관이 이 태블릿PC를 보관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2013년에 ‘수정된’ 기록이 있다. 태블릿보고서에서 검출된 53장의 김수민씨 사진 가운데 1번 사진 ‘수정된 날짜’ 항목에는 2013년 11월 13일이라고 기록돼 있다. 

앞서 신혜원 씨는 SNS팀에서 쓰던 이 태블릿PC를 대선캠프가 끝나고 김휘종 전 행정관에서 반납했다고 밝힌바 있다. 김 전 행정관은 “반납받은 태블릿은 태워버렸고, 태블릿이 하나 더 있다”고 해명했지만 믿기 힘든 진술이다. 

오히려 김 전 행정관은 어떻게 캠프에서 잠깐 일하고 직장으로 돌아간 김수민 씨의 프로필 사진이, 박근혜정부 출범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태블릿에서 ‘수정’ 됐는지에 대해 우선 해명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민 씨와 꾸준히 연락을 해온 사람은 김 전 행정관이 유일하며, 신혜원 씨의 진술에 따르면 태블릿은 2013년 당시 김 전 행정관이 보관하던 시기다. 

뒤집어서, JTBC 손석희 일당의 주장대로 이 태블릿PC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의 것이라면, 대선캠프에서 고작 3개월 일하고 떠났을 뿐인 전혀 모르는 젊은 여성의 사진을 태블릿에서 불러내 수정할 이유가 있었을까. 



김수민씨와 지금도 연락하는 김휘종, 얼굴도 모르는 최순실

변희재 대한애국당 정책위의장은 “신혜원이 2012년 대선 직후 태블릿을 반납한 김휘종 전 행정관의 경우, 김수민과 지금도 페이스북 등을 통해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라는 것은 JTBC 의 태블릿이 신혜원을 거쳐 김휘종에 넘어갔다는 결정적 증거”라고 강조했다. 

또한 “태블릿PC 원본을 입수한 JTBC의 손석희 사장 역시 이 사실을 충분히 알았을 텐데, 의도적으로 김수민의 사진을 은폐, 최순실의 것인 양 조작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수민씨의 사진은 결정적인 증거일뿐, 700여 쪽에 달하는 검찰 포렌식 보고서에서 검출된 대부분의 자료와 사진, 웹검색 기록, 이메일 기록, 연락처 기록 등은 모두 ‘여러명이 홍보업무에 사용한 태블릿’이라는 진실을 향해 가리킬 뿐이다. 

처음에는 1개였던 국정농단의 증거 ‘태블릿PC’는 손석희의 어설픈 조작방송이 걸리자, 2개, 3개를 거쳐 5개까지 늘어났다. 

변 의장은 “대체 언제까지 태블릿을 새끼칠 것이며, 말을 할 수 없는 고인이 된 이춘상 보좌관을 팔아먹을 것인가”라며 “손석희 사장은 태블릿PC에 대해 한치의 조작도 없이 당당하다면, 스스로 국회 국정감사와 국정조사에 응할 것이며, 국회에 먼저 특검수사를 요청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편 본지는 취재과정에서 김휘종 전 행정관과 김수민씨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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