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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워치 특집] 태블릿PC 조작 진상규명 보고서 (1)

태블릿PC 조작 진상규명위원회 제출용 미디어워치 제안 초고

본지는 태블릿PC 조작 진상규명위원회(공동대표 김경재)의 관련 백서(白書) 발간을 위한 기초자료로 ‘태블릿PC 조작 진상규명 보고서’ 초고(draft version, 2017년 2월 1일 기준)를 작성해 이를 공개한다. 


본 보고서는 태블릿PC 조작 의혹 사건의 주요한 쟁점과 아이디어를 최대한 모두 다루고 있다. 보고서 작성은 황의원 現 미디어워치 대표이사가 맡았으며, 감수는 변희재 前 미디어워치 대표이사와 여러 애국시민들이 맡았다. 


본 보고서에 대한 추가 감수를 통해 보다 정형화된 형태의 백서는 추후 태블릿PC 조작 진상규명위원회 차원에서 발간될 예정으로 있다.




태블릿PC 조작 진상규명 보고서




< 목 차 >


1. 객관적 사실로 확정된 JTBC 뉴스룸의 태블릿PC 조작보도 문제 


(1) 태블릿PC 발견, 입수와 관련하여 ‘영상’, ‘일자’, ‘장소’ 조작보도

(2) 태블릿PC를 데스크탑PC나 노트북PC인것처럼 조작보도

[논란] JTBC 가 밝힌 태블릿PC 입수경위에서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혹들

(3) 1차 해명 방송에서 고영태 청문회 증언 조작보도

(4) ‘연설문 수정 관련’ 고영태 인터뷰 내용 조작보도

(5) ‘태블릿PC 관련’ 고영태 인터뷰 내용 조작보도

[논란] JTBC 기자는 고영태 씨를 도대체 언제 만난건가?


2. ‘첫 번째 태블릿PC’ 본체 조작 의혹 문제


(1) 입수경위 조작보도 외 JTBC 의 기타 조작보도들

(2) LTE망 이동통신사 기지국 위치정보 관련 조작보도 의혹

(3) ‘태블릿PC 통화기능 관련’ 목격자 증언 조작보도 의혹

(4) 정유라의 사진이 없다

(5) 최순실 씨가 태블릿PC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공식 증언들

(6) 충전기 구매 및 영수증 관련 의혹

(7) 태블릿PC 의 잠금 패턴을 어떻게 풀었나?

(8) 카카오톡의 ‘선생님’은 과연 누구인가

(9) ‘무결성’을 깨뜨린 태블릿PC에서 프로그램 다운로드

(10) 자이루스 USB 문제

(11) 태블릿PC 화면 조작보도 의혹

(12) 태블릿PC에서 접속한 싸이월드 화면 문제

(13) JTBC 의 기이한 해명과 셀카 문제

(14) 검찰의 수사결과를 믿을 수 있는가

[논란] JTBC 가 공개한 태블릿PC 의 실소유주는 김한수 아닌가?

[논란] 연설문 자료 전달과 태블릿PC 조작 문제


3. ‘세 번째 태블릿PC’ 본체 조작 의혹 문제


[논란]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가?





손석희 체제 JTBC 뉴스룸은 2016년 10월 24일, 최순실 씨의 것이라고 하는 한 PC 내용 화면을 공개하면서 박근혜 19대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 몰아넣는 역사적인 특종방송을 한 것으로 세간에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당시 JTBC 뉴스룸의 특종방송(뿐만이 아니라 이후 해명방송들까지)은 방송보도 그 자체는 물론, 보도에서 언급된 중요 증거물인 태블릿PC 조차도 ‘조작’(타인의 태블릿PC 또는 주인없는 태블릿PC 를 파일 자료 등을 삽입하여 최순실 씨의 태블릿PC 로 만들어냄)의 산물이라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 시점에서 일단 JTBC 뉴스룸이 관련 방송보도를 조작해서 내보낸 것은 객관적인 사실로 완전히 확정되었다.


이에 본 진상규명 보고서에서는 ▶ ‘객관적 사실로 확정된 JTBC 뉴스룸의 태블릿PC 조작보도에 대한 근거자료’는 물론, ▶ ‘당시 JTBC 뉴스룸이 공개한 증거물인 첫 번째 태블릿PC 본체 조작 의혹과 관련 근거자료’, 그리고 ▶ ‘2017년 1월 10일 특검이 공개한 증거물인 장시호 제출 세 번째 태블릿PC 본체 조작 의혹과 관련 근거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제시하기로 한다.


참고로, JTBC 가 입수공개한 후 검찰에 제출한 것이 ‘첫 번째 태블릿PC’ 이며, 고영태 씨가 보관하다가 검찰에 제출한 것이 ‘두 번째 태블릿PC’ 이고, 장시호 씨가 보관하다가 특검에 제출한 것이 ‘세 번째 태블릿PC’ 이다. 이 세 태블릿PC 모두가 최순실 씨와 관계되어 있다고 하는데, 일단 검찰은 두 번째 태블릿PC 는 증거가치가 없는 텅빈 내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제는 객관적 사실로 완전히 확정된 JTBC 의 태블릿PC 조작보도 문제와는 별개로, 아직 첫 번째, 세번째 태블릿PC 본체 조작 문제는 물론 아직은 다소간 의혹 수준이기는 하다. 하지만 독자들은 아래 근거자료를 살펴보면 이것이 매우 합리적인 의혹이라는 것을 대번에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조만간 이것도 객관적 사실로 확정될 공산이 높다.


독자들의 오해가 없게 아래 내용에서 일단 ▶ 크로스체킹 등으로 조작이 객관적 사실(팩트)로 완전히 확정된 것과 ▶ 출처불분명, 추가검증필요성, 검경수사필요성 등으로 아직은 의혹일 수 밖에 없는 것은 최대한 구분해 서술했음을 밝혀둔다. 



1. 객관적 사실로 확정된 JTBC 뉴스룸의 태블릿PC 조작보도 문제 


(1) 태블릿PC 발견, 입수와 관련하여 ‘영상’, ‘일자’, ‘장소’ 조작보도


손석희 사장의 JTBC 뉴스룸은 태블릿PC 관련 2016년 10월 24일 첫 특종 보도를 한지 몇 달 후인 2017년 1월 11일의 2차 해명방송을 통해 강남 더블루K 사무실에서의 태블릿PC 발견(JTBC 는 10월 18일이라고 밝힌 바 있음) 또는 입수(JTBC 는 10월 20일이라고 밝힌바 있음)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실제로 JTBC 뉴스룸은 실제 태블릿PC 발견 및 입수 영상과는 아무 관련도 없는 자동차 뒷좌석 시트로 추정되는 곳에서의 태블릿PC 영상, 그리고 26일에 있었던 검찰의 더블루K 사무실 압수수색 영상 등만을 내보냈을 뿐이다. JTBC 가 공개한 영상에는 오히려 10월 18일이나 20일경의 더블루K 사무실에서는 절대 있을 수가 없는 검찰 압수수색 관련 박스까지 버젓이 노출됐다.


결국, JTBC 뉴스룸은 당시 태블릿PC 발견 및 입수를 증명할 수 있는 어떤 영상도 제시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그 자체로 시청자를 ‘우롱’하는 100% 조작보도요 허위보도다.








심수미 기자는 예의 2차 해명방송에서 ‘2016년 10월 18일 태블릿PC 발견 당일에는 태블릿PC 안의 내용만을 촬영해와 그 촬영분만을 분석했고, 20일에는 다시 더블루K 사무실을 찾아가 태블릿PC를 JTBC 방송사로 가져와 분석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취재진은 오후 3시 30분 서울 논현동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태블릿PC의 충전기를 구입했습니다. 최씨의 셀카 사진과 드레스덴 연설문, 대통령 휴가 사진 등을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고, 국정 개입의 단서가 되는 이 파일들을 모두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18일 저녁 JTBC 보도국에서 촬영된 파일들을 분석한 결과, 태블릿PC 속 '독일 드레스덴 연설문'의 경우 실제 대통령 연설문의 초안이었고, 대통령의 휴가 사진도 공개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튿 날인 19일 취재진은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한 정황이 있다는 단독 보도를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당시 최씨 자택과 사무실 등에서 자료가 파기된 상황에서 태블릿PC를 방치할 경우 추가 증거 인멸 가능성이 우려됐습니다. 이에 따라 20일 오후 더블루 K 사무실을 다시 찾아가 태블릿PC를 확보했습니다.”

20일 것은 그렇다치고 심수미 기자는 18일 당시에 분명 더블루K 사무실 현장에서 국정개입의 단서가 되는 파일까지 태블릿PC 내에서 다 찾아내어 촬영했었다면서, 왜 18일 현장에서의 촬영분을 증명할 수 있는 영상이라도 공개하지 못한 것일까?


JTBC 는 왜 ‘영상’을 조작보도했을까? 왜 실제 발견 또는 입수를 증명할 수 있는 태블릿PC 관련 ‘영상’을 공개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입수경위 자체가 조작됐기 때문이다.


JTBC 는 2016년 12월 8일의 1차 해명방송, 2017년 1월 11일의 2차 해명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강남 더블루K 사무실에서 10월 18일 우연히 태블릿PC를 발견했으며, 10월 20일에 이를 입수하여 방송사로 가져왔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JTBC 의 이와 같은 해명은 10월 24일의 태블릿PC 첫 특종방송 관련 JTBC 손용석 특별취재팀장이 세 차례에 걸쳐 남긴 취재 뒷얘기인, ▶ JTBC 사보 11월호에 실린 '최순실 태블릿PC' 특종 뒷얘기(2016.11.3. 추정), ▶ 방송기자연합회 뉴스부문 특별상 수상 취재후기(2016.11.28.) ▶ 민언련 ‘2016년 10월 이달의 좋은보도’ 시상식 수상소감(2016.12.02.)과 완전히 모순된다.


손 팀장은 예의 수상소감, 취재후기에서 문제의 태블릿PC를 입수해서 이메일 캐쉬 폴더를 열어보며 각종 파일을 분석하고 매일 격론을 벌였었는데 이 과정에서만 ‘일주일 넘게’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힌 바 있다. 손 팀장은 분석을 다 마친 후인 10월 19일에 고영태 씨 발언인 “회장(최순실)이 잘하는 건 연설문 고치는 것”이라는 보도를 먼저 내보내고 청와대 반응까지 기다렸다고 전했다.





손용석 팀장의 수상소감, 취재후기대로면 JTBC 측의 태블릿PC 입수일자는 분석완료 시점인 10월 19일부터 기산하더라도 최소 10월 10-12일인 것이 맞다. 하지만 JTBC 뉴스룸은 2차 해명방송에서, 손 팀장이 밝힌 일주일이라는 시간 소요는 부정하지 못하고서, 분석완료 시점인 10월 19일이 아닌, 첫 특종방송 시점인 10월 24일부터 기산을 해 JTBC 측에서 기존에 태블릿PC 발견 시점이라고 알려진 10월 18일부터 태블릿PC를 분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처럼 기산 일자를 슬쩍 바꾸는 것부터가 시청자를 ‘농락’하는 일로서 손용석 팀장의 수상소감, 취재후기 내용을 조작 보도한 것이다.


특히, JTBC 측이 어떻게 말을 맞추더라도 손석희 사장과 심수미 기자는 10월 20일에야 태블릿PC를 입수했다고 밝힌 반면에, 손용석 팀장은 10월 19일 이전에 태블릿PC를 입수해 분석까지 완료했다고 밝힌 모순은 절대 극복되지 못한다. 손 팀장의 착오일 수도 절대 없는 것이, 이는 손 팀장이 JTBC 사보와 방송기자연합회에서 두 번이나 밝힌 내용으로, 기고문에서 두 번이나 똑같은 착오를 일으킨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내용을 봐도 착각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


결국, JTBC 측이 1차, 2차 해명방송으로 발표한 태블릿PC 발견일자, 입수일자는 완전 조작이요 허위인 것이다.

헌데,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렇게 태블릿PC 입수 ‘일자’가 달라지면 태블릿PC 입수 ‘장소’도 필연적으로, 논리적으로 달라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10월 17일, 18일 이전에는 JTBC를 비롯한 대한민국 언론사들은 강남 더블루K 사무실의 존재 자체를 몰랐었기 때문이다.


경향신문은 2016년 10월 17일에야 강남 더블루K 사무실의 존재를 최초로 단독보도한다(신문지면으로는 10월 18일자로 나감). JTBC는 18일 아침에 바로 이 보도를 보고 강남 더블루K 사무실을 찾아갔다고 2차 해명방송에서 밝힌 바 있다.


결론적으로, JTBC측이 10월 18일 이전에 태블릿PC를 입수한 것이면 자동적으로 이 입수 ‘장소’ 관련 알리바이는 깨질 수 밖에 없는 것이고, JTBC 측이 태블릿PC 를 강남 더블루K 사무실에서 발견했다는 것도 역시 조작보도요 허위보도인 것이다.


이처럼 JTBC 태블릿PC 발견 및 입수 관련 ‘영상’, ‘일자’, ‘장소’ 조작보도는 JTBC 가 우연하게, 운좋게 태블릿PC를 발견한 것이 아니라는 것, 즉 누군가로부터 태블릿PC를 건네받은 것임을 시사한다.


태블릿PC 가, JTBC 가 밝힌 것과 달리 순수한 상태에서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은, 물론 태블릿PC 본체 조작 가능성까지 시사할 수밖에 없다. 관련 문제는 ‘'첫번째 태블릿PC' 본체 조작 의혹 문제’ 챕터에서 재론키로 한다.


(2) 태블릿PC를 데스크탑PC나 노트북PC인것처럼 조작보도


JTBC 측은 2016년 10월 24일의 첫 특종방송에서 ‘태블릿PC’라는 표현을 전혀 쓰지 않았다. 자막으로도, 육성으로도 관련 설명에서 모두 ‘PC’라는 언급만 했을 뿐이다.


‘PC’라고 했을 때 ‘데스크탑PC’나 ‘노트북PC’가 아닌, ‘태블릿PC’를 떠올릴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이는 서복현 기자가 태블릿PC를 더블루K 사무실에 있던 ‘책상’에서 입수했다고 밝히지 않고 ‘짐’에서 입수했다고 둘러댄 것과도 비슷한, JTBC 특유의 표현 방식이다. JTBC 는 왜 처음부터 ‘태블릿PC’라고 구체적으로 보도하지 않았을까?


사실 ‘태블릿PC’라는 표현조차 다소 어폐(語弊)가 있다. 예의 거론되는 ‘태블릿PC’와 같은 휴대용 스마트기기에 대한 두산백과 등의 공식명칭은 ‘태블릿’이며, 언중(言衆) 사이에서도 ‘태블릿PC’라는 명칭보다 ‘태블릿’이라는 명칭이 더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인터넷 검색만 해보면 금세 알 수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JTBC 측은 첫 특종방송에선 시종일관 ‘PC’라는 표현만을 고집했으며, ‘휴대용기기’, 또는 ‘스마트기기’라는 표현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상식적으로도 어떤 언론사가 ‘아이패드’나 ‘갤럭시탭’과 같은 기기를, 그냥 ‘PC’라고 보도할 수 있을까?


‘PC’라는 용어 사용도 기이하지만 문제는 JTBC 가 태블릿PC를 입수했다면서도 ‘태블릿PC’ 화면이 아닌, 용어에 맞춰 ‘PC’ 화면까지 사용했다는 것이다. JTBC 는 한 데스크탑PC 의 와이드모니터 화면을 보여주면서 “최순실 씨의 PC” 운운했다. 헌데, JTBC 가 공개한 데스크탑PC 의 와이드모니터 화면에는 ‘뉴스제작부 공용’, ‘JTBC 취재모음’, ‘최순실 파일’ 등등, JTBC 소유 데스크탑PC 가 분명한 폴더들이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관련해 손석희 사장과 심수미 기자는 첫 특종방송을 내보낸지 몇 달이 지난 2017년 1월 11일자 2차 해명방송에서야 파일들을 JTBC 소유 컴퓨터에 옮겨 담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최 씨가 갖고 있던 200여개 파일을 일목요연하게 시청자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대형 모니터에 띄워 촬영한 겁니다”라는 해명을 했다.


200여개 파일을 일목요연하게 시청자에게 보여주기 위해 대형 모니터에 띄웠다? 하지만, 정작 JTBC 측은 2016년 10월 24일 첫 특종방송 이후 관련 다시보기 인터넷 동영상에서 해당 200여개 파일들에 대해 대부분 블라인드 처리를 해버렸다. 증거인멸이 될 수도 있는 이와 같은 행위을 한 것과, 이제와 첫 특종방송에서 200여개 파일을 시청자에게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려고 대형 모니터에 띄운 것이라는 해명은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제는 더 이상 시청자가 200여개 파일을 일목요연하게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인가.


보도윤리상 JTBC 는 10월 24일 첫 특종방송에서 최순실의 태블릿PC를 먼저 보여주고난 후에 “시청자들에게 더 잘 보여주기 위해 JTBC 데스크탑PC 에 파일을 옮겨담아 보여드린다”고 반드시 설명을 했었어야 했다. 사실 이 문제는 단순히 컴퓨터 화면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JTBC 는 첫 특종방송에서 화면만이 아니라, 자막으로도, 또 육성으로도 모두 다 시청자들에게 JTBC 가 입수한 것은 ‘태블릿PC’가 아닌, ‘데스크탑PC’ 또는 ‘노트북PC’였다는 인식을 적극적으로 유도했던 것이다. 이는 명백한 조작보도다.


JTBC 의 10월 24일 방송을 본 시청자는 분명 데스크탑PC 로 이해했을 것이다. JTBC 의 방송이 나가자마자 국내 언론사 모두는 JTBC 가 입수한 물건을 PC 또는 컴퓨터로 칭하고 있었다. 심지어 25일 JTBC 아침 뉴스의 앵커조차 컴퓨터라고 지칭했는가 하면, 그날 오후 JTBC 정치부회의라는 방송에서도 그 PC에 대해 컴퓨터라고 불렀다. 같은 JTBC 소속 기자조차도 컴퓨터 즉 데스크탑PC로 이해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참고로, 손석희 사장의 JTBC 가 입수했던 것이 ‘태블릿PC’ 라는 것을 최초로 밝힌 것은 JTBC 가 아니다. 첫 특종방송이 나간 바로 다음날인 10월 25일 검찰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사건 수사팀이 “전날 저녁 JTBC로부터 삼성 태블릿 PC 1개를 받아 파일 내용을 분석 중”이라며 “태블릿 PC에 들어 있는 파일에 대해서는 수사 단서로 삼을 부분이 있으면 수사에 참고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힌 것이다.


검찰의 공식발표가 나간 10월 25일 저녁 방송부터 JTBC 는 ‘태블릿PC’(앞서 밝혔듯이 이 표현은 어폐가 있다. 하지만 JTBC 는 첫 특종방송에서 ‘PC’라는 표현을 써버렸기 때문에 이 표현을 고집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음도 특기할만한 대목이다.




[논란] JTBC 가 밝힌 태블릿PC 입수경위에서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혹들


JTBC 의 태블릿PC 입수경위와 관련해서는 의혹을 갖게 하는 부분은 더 있다. 2016년 10월 24일 첫 특종방송에서 JTBC 측은 서복현 기자의 입을 빌려 강남 더블루K 사무실에서 태블릿PC를 발견한 경위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최 씨는 곳곳에 사무공간을 갖고 있었는데요. 대부분이 최 씨와 최 씨 측이 황급히 이사를 가고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그 곳 가운데 한 곳에서 최 씨 측이 건물 관리인에게 처분해달라고 하면서 두고 간 짐들이 있었습니다. 양해를 구해서 그 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최 씨의 PC를 발견했습니다“


당시에는 태블릿PC 라고도 하지 않고 그냥 PC 라고 계속 소개했다. 그리고 ‘책상’이라고 하지 않고 ‘짐’이라고 표현했으며, 이 ‘짐’은 최순실 씨 측이 건물 관리인에게 처분해달라고 한 것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처음부터 ‘책상’이라고 하면 되지 서복현 기자는 왜 굳이 ‘짐’이라고 했을까? ‘짐’이라고 했을때에 일반 시청자 중에서 그걸 ‘책상’이라고 연상할 이가 누가 있을까? ‘짐’으로 대충 눙쳤다가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서 나중에 ‘책상’을 끌어들이거나 만들어내거나 한건 아닐까?


다른 것을 떠나서, 중요한 자료가 든 태블릿PC 가 들어있는 ‘짐’을 건물 관리인에게 처분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부분은 정말 이상한 부분으로, 추후에도 반드시 사실관계 확인이 정확히 되어야할 부분이다. 만약 자기 물건도 아닌 물건을 건물 관리인이 임의로 방송사 기자에게 넘겼다면 그 자체로 형사범죄(특수절도죄)가 되기 때문이다.


더블루K 사무실 문은 열려있었나, 닫혀 있었나?


한편, JTBC 기자가 찾아갔을 때 강남 더블루K 사무실에 문이 열려있었는지 닫혀있었는지도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왜냐하면 JTBC 기자 외에 18일에 해당 사무실을 찾은 다른 기자들(한겨레, 경향 등)은 모두 더블루K 사무실 문이 잠겨있었다고 일관되게 증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JTBC 측은 2016년 12월 8일 1차 해명방송 당시 심수미 기자의 입을 빌려 다음과 같이 밝힌 바 있다.


“(10월 18일 당시에) 사무실은 이미 이사를 가고 텅 비어 있었습니다. 책상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는데요. 지금 보시는 이 책상입니다. 당시 건물 관리인은 다른 언론사에서 찾아온 기자가 1명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저희는 건물 관리인의 허가를 받고 빈 사무실에 들어갔습니다. ... 그런데 최 씨가 이 사무실을 떠날 때 문을 열어두고 간 상태였고 또 아직 임차인을, 이후에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서 부동산 중개인 등 아무나 드나들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건물관리인에게 일부러 허가를 받기는 했으나, 더블루K 사무실 자체는 아무나 드나들 수 있게 문이 열려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다면 왜 다른 기자들은 더블루K 사무실 바로 앞에서 다들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인가?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증언도 다소 다르다. 노회찬 의원은 노유진 방송에 출연해 “건물관리인이 정의당 당원”이라며 “평소 JTBC만이 믿을 수 있는 언론사라고 생각해서 JTBC 취재진에게만 문을 열어줬다”고 밝힌 바 있다.


JTBC 측은 2017년 1월 11일 2차 해명방송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어서 18일 오전 9시 현장에 도착한 취재진은 관리인에게 취재 목적을 밝히고 허락을 받아 함께 사무실에 들어갔습니다. [더블루 K 관리인 (2016년 10월 18일) : 사무실 안에 뭐가 없을 건데…폐쇄, 다 폐쇄했어요.] 하지만 취재진은 사무실에 남아있던 책상에서 각종 서류와 태블릿PC를 발견했습니다.”


즉 JTBC 측은 이제와 건물관리인의 입을 빌려 강남 더블루K 사무실이 “폐쇄”되어 있었다고 말한다. 헌데, 이는 1차 해명방송에서의 “최 씨가 이 사무실을 떠날 때 문을 열어두고 간 상태”와 “부동산 중개인 등 아무나 드나들 수 있는 상황”과 분명 다른 상태요 상황이다.


건물관리인은 태블릿PC 입수경위 관련 또 전혀 다른 말도 한다. KBS 의 2016년 10월 26일자 ‘‘일파만파’…유출된 문건이 전부일까?‘ 제하 보도에서 건물관리인은 다음과 같이 답한다.


"최순실 씨의 태블릿 PC가 보관됐던 것으로 알려졌던 서울 강남의 최 씨 소유 건물입니다.

관리인에게 PC를 보관한 경위를 물었지만 모른다는 답변을 반복합니다.

<녹취> 최순실 씨 건물 관리인(음성변조) : "짐은 최순실 씨 것이 아니에요. 그리고 보도된 PC, 그런 것도 지하에서 나왔는지도 솔직히 몰라요.""


JTBC 에 우호적인 건물관리인, 또 말이 바뀌는 건물관리인의 증언을 과연 믿어야 하나?


진보좌파 정파 관계자들이 왜 자꾸 등장하나?


태블릿PC 입수와 관련해 진보좌파 정파 관계자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는 것도 의아한 대목이다.


MBC는 12월 8일 ‘고영태 "나도 제출" 태블릿PC 2대 논란, 꼬리 무는 의혹’ 제하 보도에서 검찰발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관계자와 더블루K 의 건물관리인, 그리고 JTBC 기자 사이에 3자 간 통화가 수차례 이뤄졌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건물관리인이 하필 정의당 당원이라는 것도 묘하지만, 대표적인 진보좌파 변호사단체인 민변까지 태블릿PC 입수 문제에 개입되었다는 것은 정말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입수경위와 관련 검찰과의 유착설도 나오고 있다. JTBC 의 10월 24일 첫 특종방송에서 태블릿PC 입수과정을 설명하던 JTBC 서복현 기자는 태블릿PC 내 이메일이나 메신저 등 조사와 관련하여 “저희가 더 알아보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해서 다른 방법을 취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기관의 요청이 먼저 왔고 이후 협의를 거친 만큼 일단 어떻게 했는지 그 처분 방법은 공개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과연 아무런 관련이 없는가?


여기서 해당 기관은 검찰로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정황이다. 헌데, 24일 방송에서는 공개하지 않겠다던 그 처분 방법에 대하여 2016년 12월 8일 1차 해명방송에서 심수미 기자는 다음과 같이 밝힌다.


“(18일에 태블릿PC를 일단 발견 한 이후) 저희 내부에서도 이걸 어떻게 해야 될지 많이 갑론을박이 벌어졌었는데요. 저희 내부 회의를 거쳐서 태블릿을 가져와서 복사를 한 뒤에 검찰에 제출하기로 결론이 됐습니다. (그래서 20일에 태블릿PC를 회사로 가져왔습니다)”


서복현 기자와 심수미 기자의 설명대로라면, 검찰은 JTBC 가 최순실 씨 수사와 관련 유력 증거물을 발견했다는 점을 통보받고도 이를 즉각 수거하지 않고, JTBC가 무단으로 가져가서 보도하도록 협조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심수미 기자는 이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이번 사건의 실체를 규정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증거물이라는 게 저희의 판단이었고요. 그래서 이틀 뒤 20일에 사무실로 가져왔고 그때부터 취재팀은 밤을 새워가면서 정밀분석을 했습니다.  그 결과 엄청난 분량의 최순실 씨 국정개입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겁니다. 저희는 이에 대한 보도 계획을 세웠고 당초 계획했던 대로 보도 당일인 24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검찰이 유력증거물을 JTBC 라는 민간방송사가 분석해 보도할 수 있도록 나흘동안 허용한다? 이는 검찰이 절도방조죄를 저지른 것이 될 수 있어 검찰과 JTBC 의 유착을 의심케 하는 정황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여기서 지적된 부분은 조작보도라기보다는, 단순오보거나 소통 과정에서의 단순오해일 수도 있다.


일단 JTBC 측이 주장하는 18일 발견, 20일 입수는 거짓으로 드러난만큼, 이러한 추가 의혹 문제에 대해서도 JTBC 와 검찰의 보다 명확한 해명과 조사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음기사 : [미디어워치 특집] 태블릿PC 조작 진상규명 보고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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