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기술연구원(원장 : 유준상, 이하 KITRI)이 27일 정보보안 분야의 우수한 재능을 갖춘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 제2기 교육생 120명 수료식을 27일 오후 2시 강남교육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에 교육을 수료한 120명의 교육생은 국내 정보보안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BoB 자문단, 멘토단의 철저한 검증과 심사를 거친 후 오는 30일 30명의 인원을 최종 선정, 내년 1월부터 2개월간 본격적인 경연단계에 들어간다.
또한 그뒤 2개월에 걸쳐 그간 교육단계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의 고도화 작업을 수행하며, 해외 유명 보안 전문가를 초청하여, 글로벌 최신 기술 및 트랜드에 대해 학습하고, 각종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보안 전문가로서의 비전을 확인한 뒤, 최종 10명을 Best of the Best 인증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수료식에서 KITRI 유준상 원장은 "정보보안은 국가보안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며, 올바른 국가관과 사명감이 뒷받침 되어야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다"며 격려했다.
또한 "현 정부가 창조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써 ICT 산업을 중점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인력 양성이 가장 중요한 과제며 BoB 교육도 이와 같은 방편으로 정보보안 산업의 발전을 이끌기 위한 초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운룡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사이버 위협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장비나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우수한 인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한민국 정보산업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학생들이므로 자부심을 갖길 바라고, 더불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초대원장을 지낸 새누리당 김희정 국회의원(부산 연제구)은 '손끝으로 열리는 미래 세상, 그리고 도전과 과제' 라는 주제 특강을 통해 "한국에서 네이버가 구글을 제치고 1위 사이트가 된 비결은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속도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보보안산업의 전망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다른 국가들도 속도문제만 해결되면 한국이 이 분야에서 세계를 제패할 수 있을 것이며, 그에따라 정보보안 시장도 자연스럽게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의원은 미국의 사례를 들며 "정보보안 분야의 경우 미국이 정보보안분야 예산이 전체 IT예산 중 5%에서 9%로 증가했지만, 한국은 아직도 5%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하고 "사이버 보안 위협을 대비하기 위하여 정보보안 관련 예산의 증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 사이버 위기 관리 체계의 일원화, 선진 인터넷 문화 조성을 위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유도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K-BoB포럼 공동대표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대학원장도 격려사를 통해 애국의식을 고취시키며 "국가가 여러분에게 1인당 5천만원을 투자해 이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정보보안은 공공영역에 속한 국가적 과제인만큼 국가를 위해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들 제2기 교육생들은 올해 6월, 480여명의 지원자 중 시험과 심사를 통해 120명이 선발됐다.
그뒤 2개월에 걸쳐 정보보안 분야별 핵심 기술 및 소양 교육을 받은데 이어 다시 4개월간 정보보안 분야 난제 해결 프로젝트를 수행 결과를 평가해 경연단계 진출자 30명을 선발 예정이다.
프로젝트 기간 중에는 경연단계에서 실시하게 될 모의 사이버戰과 디지털 포렌식 챌린지, 모의 컨설팅 실습을 위한 실무 교육도 병행했다.
또한 교육과정 중 보안 관련 기관 및 산업체 견학과 더불어 제2땅굴 등 안보현장에 대한 체험행사를 통해 안보견학을 통해 애국의식을 고취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수료식에서 최재승(서울대학교)학생이 ‘최우수 교육생’, 김재기(한양대학교) 학생은 ‘모범 교육생’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수료식에는 새누리당 유수택 최고위원을 비롯한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과 오승곤 과장,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멘토단과 강사진들이 대거 참가했고, 새정치를 추진중인 안철수 의원이 대주주인 정보보안회사인 '안랩' 등에서 보내준 축하화환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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