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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진중권은 허위사실 유포가 문제된 것"

PBS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 방송 내용입니다.

* PBS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 방송 내용입니다.


-오늘 나오셨으니까 최근 검찰의 불구속 기소 건에 대해 먼저 여쭙겠습니다. 진중권 전 중앙대 교수의 변희재 대표에 대한 '듣보잡' 발언에 대해 검찰이 불구속 기소 결정을 내렸는데 그런데 일각에선 과연 듣보잡이란 용어가 명예훼손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도 큰 게 사실인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 듣보잡 그 표현으로 기소가 결정된 게 아니고요, 보도가 잘못 나가고 있는데 일단은 듣보잡이라는 모욕적 표현을 제 성과 결부시켜서 변듣보라는 표현을 반복한 게 문제가 되고 있어요.

상식적으로 분명히 문제가 되고 그리고 그 이전에 허위 사실을 여러 차례 유포한 게 실제로 정보통신망 법 상의 명예훼손으로의 기소의 가장 중요한 이유고, 그런 변듣보라는 것은 모욕죄로 되기 때문에 형량이 형법상 벌금 200만원 이하밖에 안 됩니다. 정보통신망법 상의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 훼손은 징역 7년 이하이기 때문에 지금 제가 증명할 문제는 허위사실 적시죠.

-허위 사실이 어떤 부분입니까?

▶뭐 한예종 취재 비리, 진중권씨가 같이 재직했던 한예종 비리 취재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것을 마치 윗선과 공모에 의한 것으로 발언한 문제 하나하고 그리고 제가 매체를 창간하고 망하기를 반복했다는 발언하고, 제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 아주 값싸게 쓰여졌다는 부분하고 이런 것들이 다 있습니다.

-진중권 전 교수는 검찰 기소를 앞두고 만일 듣보잡으로 검찰이 기소결정을 내린다면 자신도 변 대표의 똑 같은 발언에 대해 민형사 소송을 걸겠다고 강력 경고한 바 있는데 변 대표 입장에선 좀 신경 쓰이지 않으십니까?

▶전혀 이해가 안 되는 건데 하여튼 지금 자꾸 진중권씬 듣보잡 발언의 표현에 대해서 주장하는데 검찰 기소 이유가 그게 아닌데제가 볼 때에는 경찰 기소 이유까지도 다 거짓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것까지 다시 합쳐서 민사 소송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지난 4월 진보신당 인터넷 당원게시판에 “변희재 대표가 매체를 창간했다가 망하기를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까?

▶매체 창간해서 제가 망한 게 단 한가지도 없습니다. 매체를 창간해서 제가 주로 편집장으로 참여했고요. 제가 대표로 참여한 거는 웹진 서프라이즈하고 지금하고 있는 빅뉴스 인데 지금 빅뉴스는 제가 하고 있고 서프라이즈는 대표가 이제 지금 잘 하고 있고 나머지 매체들도 제가 주로 편집장으로 참여한 것들이 지금 대자보라든지 브레이크 뉴스라든지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건 경찰에서도 진중권씨가 전혀 입증을 못 하고 있습니다.

-정지민씨에 관련해서 논란이 또 좀 있는데, 변 대표께서 진보 신당에 진중권 당원 징계 요구하기도 했는데 그에 대해서 진보신당 반응은 있습니까?

▶제가 그거를 정지민씨하고 좀 상의를 해서 일단은 진보신당 당규로 볼 때에는 진중권씨의 정지민씨에 대한 아가씨 발언은 명백한 성폭력이기 때문에 진보신당 당규로 볼 때에는 성폭력입니다. 진보신당에게 제소 절차를 요청을 했는데 뭐 아직까지 전혀 알려주지 않고 있어요 여성위가 상의해서 알려준다고 했는데 진보 신당에서 알려주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듣보잡 용어 사용 때문에 아니라고 하니까, 그 용어 사용 자체에는 그리 큰 문제 안 된다는 점에는 동의를 하시는 겁니까?

▶아닙니다. 현행은 모욕죄입니다. 현행법상 모욕죄로 볼 때 사실은 특정인에게 듣보잡이란 표현을 반복하면 모욕죄로 걸립니다. 이거 분명히. 모욕죄에 걸리는데 그거를 듣보잡으로만 한 게 아니라 변듣보라는 표현 자체를 했다는 게 문제가 되는데 제가 볼 때에는 그것도 분명히 모욕죄로 걸리죠.

-요즘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유명연예인들의 고액 출연료 문제에 대해 여쭙겠습니다. 최근 언론에 공개된 몇 몇 유명 연예인들의 경우를 보면 1년 출연료가 10억 가까이 되는 연예인도 있고 수억씩 되는 연예인들도 꽤 있더군요 그런가하면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연예인이 대부분이라 생각되는데 연예계의 이런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런데 이게 연예인들이, 특히 MC라는 것이 아주 특수한 능력인데요 연예계 내에서도. 왜냐하면 지상파가 현재 한국에서 세 개밖에 없고 그 지상파들만이 이제 MC를 하고 있는 버라이어티 쇼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소수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MC가 필요한 프로그램이죠. 그러다 보니까 지상파 방송사가 독점된 상태에서 이 MC도 이걸 맡을 수 있는 사람들도 독점이 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래서 최근 몇 년간 이른바 유재석라인, 이경규 라인 이 두 라인에 관련된 연예인들이 MC를 수년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출연료가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고 출연료 높고 출연 빈도라는 것이 수년간 바뀌지가 않고 있는 거죠.

-두 라인이 가장 큰 라인입니까?

▶그건 뭐 연예 기자들이 여론 조사 했을 때에 정확히 나왔죠. 가장 영향력 있는 라인이라고 나와 있죠.

-안방극장 관련 프로그램은 두 라인이 거의 독과점 상태라 보입니까?

▶그렇죠. 그리고 그 두 라인이 무슨 인맥 정도가 아니고 연예 기획사라는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라인들이거든요. 그러니까 회사까지 개입되어 있는 거죠.

-그런데 사실 우리 안방 극장이나 심지어 케이블까지도 몇 몇 연예인들이 독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여기 틀어도 그 얼굴, 저기 틀어도 그 얼굴 그리고 그들이 엄청난 출연료를 받고 있는 이런 상황이 왜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까 말씀드린대로 방송이 독과점되어 있고 MC가 독과점 되어 있기 때문에 두 가지가 결합되니까 이런 현상 벌어지는 건데, 버라이어티 쇼를 진행하려면 인지도가 필요한데요 인지도는 TV에 많이 나와야지 확보되는 거니까 한 번 나온 사람이 계속 인지도를 확보하고 계속 하면은 이제 이른 바 해당 연예인한테는 선순환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교체를 할 수가 없는 겁니다.

-그렇다면 방송사도 책임이 있다고 봐야 하겠군요.

▶방송사에서는 시민 MC를 발굴해서 해야 하는 건데. 사실 그렇게 모험을 해야 할 이유가 없는 거죠. 일단은 인지도가 확보되어 있는 MC를 쓰는 것이 나으니까 굳이 모험을 해야 할 이유가 없죠. 만약에 방송사가 굉장히 많다, 많으면 이게 가능한데 이렇게 세 개밖에 없는 상태에서 굳이 이런 모험을 해야 할 이유가 없는 거죠.

-일각에선 제작진과 연예기획사간 먹이사슬 얘기도 나오는데...

▶그 먹이사슬이라는 것도 사실 예전에는 방송이 상당히 권력화된 상태에서 연예 기획사들 위에서 군림했었는데 지금 현재 상황으로 볼 때 MC만 놓고 보면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방송사가 군림하는 게 아니고 현재 이른 바 유재석 라인이라든지 이경규 라인들이 소속되어있는 연예기획사라는 것은 방송국에 해당 프로그램 하나 자체를 요구할 수 있을 만큼 권력화되었기 때문에 먹이 사실이 더 복잡화 되어 있죠.

-서로간에도 엎치락 뒤치락 하는 이런 게 있나보네요.

▶그렇죠. 방송3사와 특정 연예기획사 몇 개가 같이 독점화 되면서 서로 뭐 같이 하고 있는 거죠.

-먹이사슬이기도 하지만 서로 유착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지 …

▶제가 봤을 때에는 유착이라는 표현 써도 크게 문제가 안 될 거 같고. 이제는 군소 연예기획사에 있는 아주 참신한 신인 MC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는 거죠.

-먼저 진입한 그룹들 간 서로 잘 지내니까, 다른 쪽에서는 좀 기회가 가지 않는 양상도 나오는군요.

▶통계적으로 수년 째 MC 가 안 바뀌고 있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김제동씨를 비롯해 손석희 이런 사람들의 MC 교체를 놓고 정치적 외압 여부를 둘러싼 공방이 뜨겁습니다. 방송사에선 높은 출연료와 시청률 문제 등을 들고 있는데 치근 이런 현안에 대해선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십니까?

▶일단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팩트는 이른 바 우파 언론단체들의 어떤 요구 문제가 있는 건데 손석희씨나 김제동씨를 하차시키라는 요구를 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특히 우파 언론단체는 특히 이제 방문진을 통해서 백분 토론의 시청자 의견 조작에 대해서 진상 조사를 줄기차게 요구했는데 왜 방문진이 지금 요구하고 있는 백분 토론 진상조사는 하지 않고 갑자기 손석희씨 하차로 흘렸다는 것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의혹을 갖고 있고요. 엄기영 사장의 의도가 좀 의심된다 하는 거고. 김제동씨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건 전혀 우파 언론단체에서 김제동씨 뭘 하차시켜라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데 갑자기 이렇게 하차를 시키니까 역시 이병순 사장에 대해서도 똑 같은 의혹을 갖고 있죠.

-MBC사장이든 KBS사장이든 이런저런 소리가 나오니까 그냥 교체로 갈음 해보려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일단은 MBC의 경우엔 백분 토론 진상조사를 전혀 안 하고 있어요. 백분 토론에 시청자 의견 진상 조사를 전혀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이거는 뭐 손석희 아나운서를 하차 시키는 걸로 흘리면서 이걸 무마시키려는 의도로 의심할 수 밖에 없는 거고 KBS 경우도 마찬가지죠. KBS경우도 지금 이병순 사장의 연임 문제가 걸려있는데 갑자기 아무런 뭐 제기하지 않은 김제동씨를 하차시키면서 자신의 연임 문제로 엮는 게 아닌가 그런 의문을 할 수 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이들 김제동이나 손석희씨 교체에 대해 야당 인사들 뿐만 아니라 여당인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도 문제를 지적하고 나서 특히 눈길을 끌고 있는데 그런 배경이 있어서 그렇다고 보십니까?

▶그런데 사실은 MC교체에 대해서 이게 뭐 잘했니 못했니 이야기하는 거는 사실 상당히 무리가 있죠. 우리가 내부적으로 좀 무리가 있는데 일단은 분명한 거는 이른 바 현 정부라든지 우파 전체적으로 볼 때에는 좀 황당한 일이기 때문에 어떤 MC를 교체한다 뭐 방송사에서 그러면은 아 이쪽 뭐 우파에서 말이 좀 나오고 성명서가 몇 개 나오고 뭐 그런 절차라는 게 있었어야 하는데 이런 게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약간 좀 황당해 보이겠죠.

-그러니까 제 말씀은 이게 우파 언론이나 여당이나 이 쪽에서 이런 제기를 한 적이 없는데 이런 일이 일어난 걸 보면 방송사 자체의 문제이니까 그런 점 때문에 여당 의원들도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 하는 거 아니냐…

▶그럴 수 있겠죠.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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