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주비행사, 아동환자 위해 `꽁지머리' 기증

  • 등록 2006.12.23 01: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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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궤도를 따라 순환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향후 6개월간 근무하게 될 인도계 미국인 여자 우주비행사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약물치료를 받느라 머리털이 빠진 아이들을 위해 꽁지머리다발을 기증, 화제가 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2일 오후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는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특별한 선물을 싣고 지구로 귀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디스커버리호를 타고 ISS로 올라가 향후 6개월간 ISS에서 근무하게 될 수니타 윌리엄스(41)의 삼단같은 `꽁지머리'가 바로 그것.

 

윌리엄스는 병으로 인해서 혹은 약물치료를 받느라 머리털이 빠져 고생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가발을 만든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애지중지 길러온 자신의 `꽁지머리'다발을 기탁키로 했다는 것.


윌리엄스의 어머니 보니 판디야는 윌리엄스가 머리카락을 기증한다는 기대감에 부풀어서 지난 몇달간 머리를 길러왔다면서 결혼해서 아직 아이는 없지만 그녀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위해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중력이 없는 ISS 내부에서 머리카락을 자르려면 머리카락이 가위에서 떨어져 나가서 공중에 떠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 각별히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ISS 우주비행사들은 고정핀으로 윌리엄스의 꽁지머리 다발을 묶은 뒤 ISS의 진공시스템의 호스에 이를 연결해 머리를 자르는 `특별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긴 머리는 ISS 승무원들에겐 성가신 존재이기도 하다. 샤워를 할 수도 없고, 중력이 없기 때문에 단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머리를 땋아야하기 때문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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