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제발 경제만은 순리대로 운영해 주시라" 李대통령에 호소

"존재하지 않는 조선시대 법을 들먹이며 상인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환율이라는 경제의 기본 원리를 존중해야"

윤준수 younjunsu8@naver.com 2025.10.02 18:54:58

개혁신당이 제 18차 최고위원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환율 인식에 대해 경제학의 기본조차 모른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 대통령이 며칠 전 국무회의에서 "바나나 값은 도대체 왜 오르냐"며 "조선시대 때도 매점매석한 사람을 잡아 사형시켰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해 "경국대전 어디에도 매점매석을 사형으로 다스린다는 규정은 없고, 오히려 경국대전은 외적과 내통하면 사형이고, 친족에게 욕설하는 강상죄도 사형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환율 상승을 지적하자, 대통령은 "에이, 그런 건 말이 안 된다"고 일축하셨습니다. 이것은 경제학의 기본을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는 상황에서, 수입품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경제 원리" 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 논란이 됐 쌍방울 대북 송금,형 수 욕설을 경국대전의 법전에 따르면 사형이라 비유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경제 인식이 잘못되었다는 것 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로베스피에르, 차베스, 흥선대원군의 경제 실패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역할은 가격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들고 통화가치를 안정시키는 건데, 존재하지도 않는 조선시대 법을 들먹이며 상인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환율이라는 경제의 기본 원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미국과의 통상협상에서 성과가 나지 않고, 주요 외교현안이 답보상태에 있으니 자꾸 이런 지엽적인 문제에 대통령의 언급이 늘어나는 것 같다"면서, "국민은 바나나 한 송이 가격이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 어떻게 국가의 핵심산업을 지켜낼 것이냐, 한미동맹 강화 같은 큰 그림을 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 대통령에 요청한다면서 "제발 경제만은 순리대로 운영해 주십시고, 또한 경제는 원리원칙에 따라 운영되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윤준수 younjunsu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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