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장시호 변호인 이지훈에 "태블릿 조작 공모 자백하라" 공문 발송

태블릿 입수 경위 등, 장시호, 이지훈 변호사, 김윤미 등 공모자들 모두 다른 진술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2025.09.19 12:32:40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가 장시호의 변호를 맡으며, 제2 태블릿 조작을 공모한 법무법인 허브 이지훈 변호사에게 9월말까지 자백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지훈 변호사는 태블릿 반환재판 등에서의 회신을 통해 2017년 1월 4일 밤에 장시호 씨 부친으로부터 문제의 태블릿을 건네받아 2017년 1월 5일에 이를 특검에 임의제출했다고 증언했던 바 있다. 또한 1월 5일 오후 2시에 태블릿이 특검에 제출될 때까지 기기의 전원이 꺼져 있었다고도 증언했다.

하지만, 사이버포렌식전문가협회(KCFPA)의 포렌식 분석 결과로 문제의 태블릿은 1월 4일 밤 8시경부터 다음날인 1월 5일 오후 4시경까지 18시간 연속으로 구동이 됐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즉 이지훈 변호사는 장시호 부친으로부터 태블릿을 넘겨받았을 때부터 전원이 켜져있었고 기기를 구동시켰던 셈이다.

  태블릿 반환 재판에 제출된 이지훈 변호사의 서면 증언 내용.


 사이버포렌식전문가협회 제2태블릿 분석 보고서. 감정 확인 사항 13면.  

또한 “태블릿 제출 경위와 관련해서도 이지훈 변호사와 장시호의 진술은 엇갈리고 있다. 이 변호사는 앞서 언급한 대로 전날인 1월 4일 밤 10시~11시경에 장 씨 부친으로부터 태블릿을 받았다고 증언했다”며 “그러나 장 씨는 2017년 1월 5일 오전에 이 변호사를 만나 태블릿을 제출할지 논의한 후 당일 오후 이 변호사 당신을 통해 기기를 제출했다고 증언했다. 

반면 장시호로부터 태블릿을 받아 보관했었다는 지인 김윤미는 “이지훈 변호사가 집에 와서 직접 가져갔다”고 증언한는 등 같은 공범들끼리도 말을 맞출 수 없을 정도로 어설프게 조작을 하다가 적발된  상황이다. 

미디어워치의 조사 결과, 애초에 장시호가 최서원의 자택에서 태블릿을 입수한 바도 없었다. 태블릿은 최서원이 아닌 최서원 측의 안모 비서의 것으로 확인되다. 실제로 장시호가 태블릿을 입수했다는 2017년 10월 25일 밤 최서원 자택의 CCTV에서 장시호의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특검의 CCTV 수사보고서는 장시호를 비롯 다른 두 사람의 실명까지 역시 적시했으나 역시 이 중 누구도 인물이 식별되는 CCTV 영상 화면 캡쳐를 첨부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미 2016년 10월 25일 최서원의 미승빌딩 압수수색 당시 안모 비서의 태블릿을 압수해놓고, 10월 30일, 태블릿을 불법적으로 켜서 조작을 시작한 바 있다. 이들이 장시호와 공모, 마치 장시호가 최서원 자책에서 입수, 임의제출한 것으로 사건 전체를 조작한 것이다.
 
변희재 대표는 이지훈 변호사에 보낸 공문에서 “귀하 역시 마치 장시호의 부친으로부터 2017년 1월 4일 밤에 받은 것으로 거짓 조작에 공모한 것입니다. 장시호가 태블릿을 맡겼다는 김윤미는 오히려 귀하가 자신의 집에 찾아와 태블릿을 받아갔다는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게 조작이니 모두가 다른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서울중앙지검은 아예, 2017년 1월 5일, 특검이 발표한 포렌식 기록과 자료가 전무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무너진 이상, 법원, 검찰, 경찰, 법무부 등에서 특검의 태블릿 조작이 밝혀지기 일보 직전”, “본인은 장시호 모친과 연락을 취해, 장시호가 자백을 하면 공익신고자 지위를 받게 하여, 보호해주겠다는 제안을 해놓았습니다. 귀하 역시, 즉각 자백하여, 더 큰 처벌을 면하기를 바랍니다”라고 제안했다.

변 대표는 9월 말까지 자백하지 않으면 본인 뿐 아니라 최서원 등이 민형사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경고하며 공문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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