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칼럼] 김용태와 이준석은 박근혜·윤석열 탄핵 공청회부터 열어라

이준석의 맹활약으로 새누리당 시절 박근혜 탄핵 당론으로 정한 바도 없어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2025.06.22 10:30:48

[변희재·미디어워치 대표이사]

김용태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 '탄핵 반대 당론'에 대해 공개 반성의 뜻을 밝히며, 해당 당론의 공식 무효화를 주장했다고 한다.

김용태는 21일 SNS를 통해 “탄핵에 반대한 당론은 헌법 질서와 역사적 정의를 거스른 결정”이라며 “지금이라도 과거를 반성하는 의미에서 이 당론만큼은 무효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야말로 사실관계조차 파악 못한 헛소리 중의 헛소리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탄핵반대 당론을 정한 바 없다. 김용태의 배후에서 국민의힘을 재장악하려고 공작을 펴고 있는 이준석이 단식 투쟁 협박을 통해 당시 대표였던 이정현을 몰아내면서, 결국 정진석 당시 원내대표가 주도해 자유투표로 당론을 정했다. 이에 김무성, 유승민 등이 마음 놓고 탄핵 찬성 선동을 했고, 당시 박지원이 요구한 20명을 훌쩍 넘는 60여명의 탄핵 찬성 배신자들이 나타난 것이다.

8년이 지난 지금, JTBC가 최서원 것이라고 보도한 태블릿의 사용자는 김한수 당시 청와대 국장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그 과정에서 김한수와 SKT가 김한수의 요금 납부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태블릿 계약서를 위조한 사실도 적발되었다. 그 태블릿 계약서 위조는 지금의 SKT 고객정보 유출 대참사와 직·간접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또한 JTBC 태블릿의 조작이 이슈가 되자, 윤석열·한동훈·김영철·정민영 등의 박근혜 특검 제4팀은 장시호 제출한 태블릿을 또 다시 조작했다. 이 태블릿은 최서원의 회계 비서가 사용한 것이 확인되었음에도, 이들은 L자 비밀패턴을 조작해서 쳐넣는 방법 등으로 그것을 최서원의 것이라고 둔갑시켰다. 최근 본인은 태블릿 속 사진의 주인공 서현주 전 대검찰청 수사관과 윤석열, 한동훈, 장시호 등을 모두 광주경찰서에 고발해 놓았다.

뿐만 아니라, 박근혜를 국회에서 탄핵할 당시 내세운 뇌물죄와 관련해서 당시 헌법재판소의 강일원 재판관과  탄핵소추위원장 권성동은, 윤석열 사건 때 내란죄를 빼버린 것과 똑같은 수법으로 뇌물죄를 탄핵 사유에서 제외시켰다. 그리고 권성동은 강일원의 지시대로 국회에서 의결된 탄핵소추안을 쓰레기통에 버린 후, 70페이지에 달하는 탄핵소추안을 임의로 신규 작성했다.

이 새로운 탄핵소추안에는 국회 탄핵 가결 이후에 발생한 사건인 청와대 블랙리스트 논란, 특검 수사 거부 등의 내용이 들어가기도 했다. 결국 박근혜는 국회 탄핵소추안에는 전혀 없던 '직업 자유의 침해'라는 사유로 탄핵을 당했다. 그리고 국회의 탄핵 사유였던 뇌물죄에 대해서는 대법원에서 모조리 무죄가 나왔다.

이준석과 조중동의 사주를 받고 있는 김용태는 집요하게 당내의 윤석열 탄핵 반대 및 박근혜 탄핵 반대 의견을 짓밟으려 하고 있다. 두 번의 탄핵 사건은 들여다보면 볼수록 조작과 날조 및 절차 위반의 요소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아예 진실의 싹을 잘라버리겠다는 것이다.

이준석과 김용태, 그리고 조중동은 자신 있으면 언제라도 박근혜와 윤석열 탄핵과 관련한 공청회를 열어라. 그 공청회 결과를 보고서 탄핵 반대 당론을 없애든 말든 하라. 단 박근혜의 경우, 탄핵 주범 이준석의 맹활약으로 인해 애초에 '탄핵 반대' 당론은 존재하지도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하고자 한다.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








PC버전으로 보기

Copyrights 2006 All Rights Reserved | 대표전화 : 02-720-8828 | FAX : 02-720-8838 | 대표이메일 : mediasilkhj@gmail.com | 사업장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4길 36, 2층 | 등록·발행연월일 2013년 3월 27일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다08208 , 영등포, 라00483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58 | 사업자등록번호((주)미디어실크에이치제이) : 101-86-45323 | 대표이사 : 변희재 | 발행인 : 변희재 | 편집인 : 변희재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희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