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후보자가, 결국 2009년부터 2010년까지의 중국행 항공편 기록을 공개했다. 단 이는 국민의힘이 요구한 법무부 출처 공식 출입국 기록은 아니다. 본인이 개인적으로 액설로 정리한 듯하다. 그러나 김민석 후보자가 공개한 기록만 봐도, 그간 일주일에 최소 2번, 3번 이상 한국과 중국을 오갔다는 그의 해명은 거짓이다.
김민석 후보자는 중국 칭화대 법학 석사 학위를 2009년 9월 학기를 시작하여, 2010년 7월에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그는 1주일에 월, 수, 금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중국행 비행기를 타고 칭화대로 갔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막상 공개된 중국행 항공편 기록은 학기가 시작되는 달인 2009년 9월 6일, 15일, 22일 모두 2박 3일 체류였다. 그나마 학기 시작 달인 9월은 양호한 편이다.
10월은 13일, 27일 1박 2일 체류 두 번 뿐이다. 11월도 3일, 17일 각각 2박3일과 1박 2일이다.
12월부터는 심각하다. 12월에는 1일 1박2일 단 한번만 중국행 비행기를 탔다. 그뒤 2010년 1월에는 아예 중국행 기록이 없다. 2월에는 28일 단 한번, 1박2일 체류했다. 그리고 3월, 4월, 5월에도 중국행 기록이 없다.
그리곤 6월 4일과 13일 1박2일 체류한 뒤, 7월 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는 것이다. 석사학위 수여식 혹은 졸업식 참여기록도 없다. 그 이후의 중국행 기록은 1년을 훌쩍 넘긴 2011년 10월 28일이다.
중국 칭화대가 공개한 법학석사 학위 취득 요건은 최소 25학점의 학위 수료와, 10여가지의 연구과제 수행이다. 아마도 2009년도 가을학기로 입학한 김민석 후보자가 수업을 들었을 9월, 10월, 11월, 3개월 간 중국행 기록은 총 7번이고, 체류기간 역시 2박3일과 1박2일에 불과하다.
통상적으로 25학점을 한 학기에 수료하려면, 한주에 25시간의 수업을 들어야 한다. 하루 평균 5시간씩 매주 5일씩 수업을 들어야 한다. 3개월 간 2-3일 체류하며, 단 일곱 번만 칭화대로 갔던 김민석 후보자의 항공편 기록만 보면, 한 학기에 25학점 수료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또한 전 세계 종합대학의 경우 석사학위 학점을 대개 한 학기에 12학점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 이후 7월 석사학위를 받을 때까지는 아예 한국에서 전적으로 활동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실제 이 시기 김민석 후보자는 부산시장에 출마했다.
국민의힘 등 김민석 후보자를 검증하는 족에서는 김 후보자가 공개한 중국행 기록으로 과연 칭화대 법학 석사 학위 취득이 가능한지, 칭화대 쪽에 문의를 해봐야 할 것이다. 칭화대가 공개한 25학점 수료, 10여가지의 연구과제 수행이란 전제조건만 보면, 김후보자의 정상적인 법학석사 취득은 불가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