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든 창 “중국의 미국 영공 침공은 공격의 서막”

“시진핑은 전쟁 준비를 하고 있으며, 바이든 정부는 아직도 상황파악을 못하고 있다”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2023.02.16 18:07:34

중국이 미국 영공에 정찰용 풍선을 연이어 날려 보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지난 4일 이후로 해당 풍선들을 격추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불법 침공에 대해 사과하기는커녕 “미국이 무력을 사용해 민간 무인 비행선을 공격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과 항의를 표시한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유력 언론사인 ‘뉴욕포스트(New York Post)’는 지난 4일(현지시간) 동아시아 안보 전문가인 고든 창(Gordon Chang) 변호사의 칼럼 “그것은 실수가 아니었다: 공격을 암시하는 중국 풍선들(It was no mistake: Chinese balloons hinting at an attack)”을 게재했다.



칼럼은 서두에서 중국 풍선의 미국 영공 침공이 전쟁의 서막일 수 있다고 우려한 후, 미 공군에 의해 지난 4일 격추당한 풍선이 당시 미국 대륙간탄도미사일의 1/3이 밀집한 맘스트롬(Malmstrom) 공군기지를 비롯해 미니트맨(Minutemen) 미사일이 있는 F.E. 워렌 공군기지, B-2 폭격기가 있는 화이트맨 공군기지 등을 지나갔다고 지적했다.

칼럼은 “이 경로를 보면, 중국이 미국의 핵무기에 대한 1차 또는 2차 공격을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This path suggests China is gathering intelligence for either a first or second strike on America’s nukes)”며 중국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이번 영공 침범이 중국 지도부의 위험한 발상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칼럼은 중국이 왜 그런 뻔뻔한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 △ 공산당 내부에서 중국 군부의 힘이 너무 강력해져서 다른 관련자들과 상의하지 않고 이 기구를 발사했을 가능성 △ 시진핑이 지금이야말로 미국이 대만이나 일본을 방어하지 못하도록 위협할 때라고 판단했을 가능성 등을 거론했다. 

또 칼럼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푸틴이 핵전쟁 위협을 한 이후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주저하고 있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시진핑도 이런 협박이 효과가 있었음을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칼럼은 “우리가 시진핑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는 없지만, 그가 무엇을 해왔는지는 알 수 있다(We cannot look into Xi’s mind, but we can see what he has been doing)”며 “그는 전쟁 준비를 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이어 시진핑이 지난해 10월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그는 ‘전쟁용 내각’을 구성한 사실과 중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칼럼은 “이번 대담한 침공은 중국의 연막작전일 수도 있고 분쟁의 서막일 수도 있다”며 “풍선 침공은 미국에 대한 시진핑의 무례함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미국이 그를 저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칼럼은 바이든 정부가 아직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후 “우리 정부가 이것을 알아낼 때까지, 미국 국민들은 최악의 상황을 각오해야 한다(Until the administration can figure this out, the American people should assume that the worst is coming)”라고 언급하면서 칼럼을 마무리했다. 
 
고든 창 변호사는 미디어워치와도 적지 않은 인연이 있다. 그는 지난 2021년 1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의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Tom Lantos Human Rights Commission)에서 주최한 ‘한국의 대북전단금지법을 비롯한 전반적인 인권·자유 침해 상황에 대한 화상 청문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권에서 아마도 가장 유명한 명예훼손죄 케이스로 미디어워치의 변희재와 3명의 언론인들이 연루된 사건 역시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일(Also hard to understand is perhaps the most famous libel case of the Moon era, that involving Byun Hee-jai and three other journalists of Media Watch)”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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