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이그재미너 “바이든의 아프간 철수는 실패작”

“지상군 재파병은 자제하고 항공전력으로 아프간 정규군을 지원해야”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2021.08.13 13:19:51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후 탈레반(Taliban) 반군이 총공세를 실행하고 있다. 아프간 정규군이 힘없이 무너지면서 아프간 전역이 이슬람 테러세력의 손아귀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탈레반이 점령한 지역에서는 미국과 협조한 적이 있는 아프간인들이 무참히 학살당하는 등, 1950년 6.25 당시 공산주의자들의 민간인 학살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에 미국의 자유우파 매체인 ‘워싱턴이그재미너(Washington Examiner)’는 12일(현지시간) “바이든의 아프간 철수는 실패작(Biden's failing Afghanistan withdrawal)” 제하의 사설로 미국이 아프간 정규군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서두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탈레반의 부상을 저지하기 위해 압도적인 공력을 사용하는 것을 거부함으로써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지 못하고 궁극적으로 국가 안보를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설은 “아프간 정규군이 점점 더 줄어들면서, 탈레반은 칸다하르와 카불과 같은 주요 핵심지를 더 쉽게 압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미국의 정책결정자들은 이러한 도시들이 몰락하는 것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탈레반이 권력을 되찾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단순히 아프가니스탄의 소녀들과 여성들이 아니다”며 새로운 탈레반 정권이 서방세계를 겨냥한 알카에다의 전쟁에 앞장설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탈레반은 미국이 본질적으로 사악하기에 강제적으로 복종시켜야 한다는 알카에다의 종교적 신념을 공유하고 있다”며 “탈레반 정권이 미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또 사설은 “그렇다고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새 국가를 건설하는 모험주의로 복귀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며 “학교를 짓고 상업을 촉진하면서 민주주의 시민 사회를 아프간 전역에 구축하려는 미국의 노력은 아무리 숭고해도 결국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이 20년의 경험으로 인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사설은 “이러한 실수로 인한 교훈을 배우는 와중에도 미국은 자국의 국익을 수호해야 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9월 11일 철수 시한 이후에도 공군력과 비군사적 지상지원 사용을 연장하겠다고 약속해서 아프가니스탄이 다시 테러의 소굴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설은 미국 공군과 해군의 전투력을 아프간 미 중부 사령부에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의 항공전력은 낮은 위험을 대가로 미국의 국익에 매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즉, 수많은 미군 사상자를 낼 수 있는 지상군 재파병은 자제하되, 공군과 해군의 폭격기들을 동원해서 아프간 정규군을 도와야 한다는 의미다.

사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현실을 부정하는 건 무의미하다”며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는 탈레반을 방해하기 위한 합리적인 조치(항공전력 지원)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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