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당 없어 밥도 먹지 못하는 MBC직원?

MBC, “언론노조, 노조원 복지 빙자한 선정적 음해”

박필선 newspspark@gmail.com 2016.06.20 12:42:00

문화방송(사장 안광한. 이하 MBC)은 20일,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위원장 조능희. 이하 제 1노조)가 “업무직 연봉직 사원들의 복지를 빙자해 구성원 간 분열을 획책하고 회사를 향한 무차별 소송전을 전개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업무직•연봉직 사원을 내세운 기획소송... 분열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1노조 지도부’ 제하의 성명을 통해, “2012년 1노조(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의 170일간의 파업은 문화방송과 구성원에게 돌이킬 수 없이 큰 상처를 입혔다. 시청률과 매출 등 직접적인 피해도 막심했지만, “전 조합원은 부역자들과 업무상 관계만 유지한다”는 몰상식한 ‘복귀투쟁 지침’으로 구성원 간의 분열을 획책했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또, “(제 1노조가) 임금을 더 받아주겠다는 명목으로 업무직•연봉직 사원들을 동원해 회사와 경영진을 공격하는 기획소송에 나섰다”면서, “업무직•연봉직 사원들에게 기본적인 복지와 임금을 제대로 지급해 왔고 오히려 타 기업에 비해 높은 수준의 평균 임금과 보직혜택을 보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 1노조 지도부가 “업무직•연봉직 사원들이 일반직 사원과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 식대, 주택수당, 가족수당 등을 주지 않아 차별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왜곡’ 이라며, “식대를 주지 않아 업무직•연봉직 사원들은 밥도 먹지 못한다고 선동했다”고 반박했다. 업무직•연봉직 사원들이 일반직 사원들과 달리 그들에게 맞는 일을 하고 있고 본인들의 연봉에 제 수당까지 포함해 지급받고 있는 상황에서 ‘밥도 먹지 못한다’는 식의 선정적 음해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지난 2012년 파업 이후 반성과 사과 한 마디 없이 정치권에 의탁해 무차별적인 反경영진 투쟁을 벌여 온 1노조 지도부가 이제는 노조원의 복지를 빙자해 다시 한 번 무차별 소송전을 전개하겠다고 나선 것”이라며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 이하 회사 입장 전문 -

업무직•연봉직 사원을 내세운 기획소송... 분열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1노조 지도부

2012년 1노조(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의 170일간의 파업은 문화방송과 구성원에게 돌이킬 수 없이 큰 상처를 입혔습니다. 시청률과 매출 등 직접적인 피해도 막심했지만, “전 조합원은 부역자들과 업무상 관계만 유지한다”는 몰상식한 ‘복귀투쟁 지침’으로 구성원 간의 분열을 획책했습니다.

최고의 시청률과 실적으로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던 회사를 무너뜨리기 위해 파업이라는 수단을 이용해 ‘난(亂)’을 일으키고, 문화방송을 노조가 장악해 운영하는 노영방송으로 만들려는 ‘반문화방송적’ 행태를 범한 1노조 지도부가 회사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동료들에게 참언을 일삼은 것입니다.

그런 1노조 지도부가 다시 한 번 또 다른 분열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임금을 더 받아주겠다는 명목으로 업무직•연봉직 사원들을 동원해 회사와 경영진을 공격하는 기획소송에 나선 것입니다. 근거 없는 왜곡과 비난을 해대며 소송 대리를 자청하고 업무직•연봉직 사원을 앞세워 문화방송의 인사체계에 혼란을 야기하면서 경영진을 부도덕한 기업주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문화방송은 업무직•연봉직 사원들에게 기본적인 복지와 임금을 제대로 지급해 왔고 오히려 타 기업에 비해 높은 수준의 평균 임금과 보직혜택을 보장해 왔습니다. 나아가 생산적 조직, 창의적 조직을 확고히 구축하기 위해 이들의 재능과 역량에 맞는 합리적 인사제도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1노조 지도부는 업무직•연봉직 사원들이 일반직 사원과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 식대, 주택수당, 가족수당 등을 주지 않아 차별하고 있다고 왜곡했습니다. 식대를 주지 않아 업무직•연봉직 사원들은 밥도 먹지 못한다고 선동했습니다. 역량에 따른 적재적소 배치 원칙이라는 문화방송의 인사 정책 속에서 업무직•연봉직 사원들은 일반직 사원들과 달리 그들에게 맞는 일을 하고 있고 본인들의 연봉에 제 수당까지 포함해 지급받고 있는 것이지, ‘밥도 먹지 못한다’는 식의 선정적 음해의 대상이 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지난 2012년 파업 이후 반성과 사과 한 마디 없이 정치권에 의탁해 무차별적인 反경영진 투쟁을 벌여 온 1노조 지도부가 이제는 노조원의 복지를 빙자해 다시 한 번 무차별 소송전을 전개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문화방송은 구성원들의 임금을 착취하고 부당한 대우를 일삼는 파렴치한 회사가 아닙니다. 하지만 문화방송에서는 회사를 부정하고, 경영진을 맹목적으로 비난하며 모든 사안을 법률 분쟁화하고 소송을 남발하는 1노조 지도부가 회사 구성원들을 서로 반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회사에 위해를 가하기 위해서 업무직·연봉직 사원들을 방패막이로 선전•선동, 소송의 수단으로 거리낌 없이 내몰고 있는 1노조 지도부가 과연 노조원들을 위한 노조 지도부인지 의문입니다.

2016. 6. 20

㈜ 문화방송



박필선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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