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 지원, 전국에서 서울이 가장 열악”

새누리 송재형 의원-새정치 김창수 의원 동시초청 토론

김정욱 객원기자 mediasilkhj@gmail.com 2015.05.21 10:08:59

서울시 사립학교 행정실장협의회가 주최한 ‘사립행정실장 직급안정기준과 행정실 직원 정원기준’ 관련 정책간담회가 지난 18일 이화여고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간담회장에는 서울시교육청 이숙자 서기관(사립지원팀), 서울사학법인협의회 윤남훈 회장, 사립학교교장협의회 박재련 전회장, 국가교육국민감시단 김정욱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특히 서울시의회 새청지민주연합 소속 김창수 의원(교육위원회, 마포2선거구)과 새누리당 송재형 의원(강동2선거구)이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여야 의원이 동일한 주제로 합동정책간담회를 갖는 것은 다분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당초 임원진 20여명으로 조촐하게 치러질 간담회에 100여명의 행정실장들이 참석하는 풍경이 펼쳐졌다. 행정실 직원들의 직격 이해가 걸린 내용이란 점도 한몫 했다.

김충실 협의회장(서울공연예술고 행정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수십 년 일하고 있지만 교육청을 대하는 사립학교의 시각은 아직도 거리가 멀다”며 “오늘 존경하는 여야 의원을 한자리에 모신 것이 전환점이 되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부 정책토론 첫 발제자로 나선 협의회연구분과위원장 김명중 실장(선덕고 행정실)은 “서울시교육청 사립학교 행정실장의 직급인정기준(27학급 시 5급 인정)이 공립(16학급 시 5급 인정)에 비해 현저히 낮고 같은 사립을 비교하더라도 부산(24학급), 대전(15학습), 울산(23학급), 충남(24학급), 경남(21학급) 등과 비교해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실상”이라며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실장은 또 “행정실직원의 정원인정기준도 공립에 비해 한두 명씩 적어 사립학교의 행정실 업무가 폭주하고 있다”며 역시 개선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협의회 총무부장 이형섭 실장(대광중 행정실)은 특목고 명퇴수당 지급의 당위성, 사립학교 시설에 대한 감가상각비 책정 등 사립학교 운영과 관련한 시급한 제도개선책 11가지를 제안했다.

이에 김창수 의원은 “사립학교 행정실장은 사학 이사장의 특수관계인 정도로 인식하는 경향이 많은데 오늘 여러분들을 보니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청취한 내용들을 검토하고 교육청과 협의해 시정에 반영되도록 연구하고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참석한 송재형 의원은 “행정실장들이 좀 더 단합한 모습을 보여야 문제가 해결된다. 도와 달라고만 하지 말고 도울 수 있도록 문제를 연구하고 개선안을 완벽하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며 “오늘 정책간담회에서 보여준 행정실장의 관심과 참여열기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서울시교육청 이숙자 서기관은 “오늘 제시된 문제점들 중 일부는 교육청 차원에서도 개선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정욱 객원기자 mediasilkh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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