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저축은행의 이상한 거래 때문에 멍든 순천의 한 호텔

  • 등록 2012.09.06 08: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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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경영진 인사 "2010년 말 150억원 근저당권 설정만 해놓고 대출 안해줘서 자금난"


순천 에코그라드호텔 자금난이 심각해진 결정적인 이유가 보해저축은행에서 나오기로 한 40억원의 대출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순천 에코그라드 호텔 최재호 총괄사업 본부장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 순천시민들이 호텔이 어려워진 이유에 대해 진실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이제라도 보해저축은행과의 악연을 밝힌다”라며 그간 속사정을 털어놨다.

최 본부장에 따르면, 보해저축은행은 지난 2010년 11월 중순 호텔준공 승인이 난 직후 호텔 측에 40억원을 대출해주겠다며 150억원의 근저당권까지 설정했으나 실제 대출은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최 본부장은 3일 오후 본보와 만나 “당시 보해저축은행 오문철 행장을 서울서 직접 만나 40억원의 대출을 받기로 하고 대출약정 서류에 도장까지 미리 찍어주었으나, 보해 측이 150억원 근저당권만 설정해 놨을 뿐 실제 대출을 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 본부장은 “ 당시보해저축은행에 이용 당하지 않고 정상대로 대출이 이뤄졌다면 공사대금 지급이 가능했고 부도날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상기시켰다.

그는 “당시 보해저축은행이 아니어도 다른 금융기관에서 그 정도의 금액은 충분한 조달이 가능했지만 보해 때문에 제때 자금 조달이 이뤄지지 않아 호텔 운영이 엉망이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호텔 등기부등본상에 150억원의 채무자로 기재된 박 모씨와 이 모씨라는 사람과 관련해, 최 본부장은 “채무자로 기재된 두 사람 모두 전혀 모른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통상 담보대출의 경우,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채무자는 돈을 빌리는 실제 차주나 차주와 관계 있는 인물이어야 하지만 호텔 등기부등본에 적혀있는 채무자는 호텔 측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인사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에코그라드 호텔 측이 제공한 호텔 부동산 등기부등본에는 보해저축은행으로부터 150억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되어 있고 채무자는 박 모씨와 이 모씨로 기재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재호 총괄사업본부장은 보해저축은행을 상대로 강력한 법적대응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말 완공된 이 호텔은 2011년 초 자금투입이 이뤄지지 않아 자금난에 허덕이다 부도가 발생하는 등 운영에 차질을 빚었지만, 최근에는 경영정상화와 2013년 순천만정원박람회를 위해 임원진 모두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박종덕 본부장 jdp806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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