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순천 민주당에선 지금 무슨 일이?

  • 등록 2012.03.26 09: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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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 놔두고 무소속 후보 지원 '비일비재' 논란


광주전남에서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무소속으로 잇따라 출마하면서 민주당원들이 민주당 후보를 놔두고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웃지못할 일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광주시당전·현직 부위원장단 15명은 25일 "총선에서 조영택 광주 서구갑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광주 서구갑은 민주통합당이 박혜자 호남대교수를 후보로 공천한 선거구다.

그러나 마세열 현 민주통합당 광주시당 수석부위원장과 문오권 부위원장, 반길환 부위원장 등 현직 광주시당 고위 당직자들은 25일 연명으로 “광주서갑 공천과정에서 투명하지 못한 공천심사와 특정인들이 개입돼 후보의 능력과 주민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계파 챙기기로 일관한 이번 공천과정에 환멸을 느낀다”면서 “지속적인 지역발전을 위해서 능력있고 검증받은 조영택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는 밝혔다.

또 이들과 뜻을 같이한 전직 부위원장들은 보도자료에 이재연, 양보승, 최형섭, 조정래, 박종석, 조 항, 허 봉, 김한석, 안동기, 이재인, 김동성씨 등 총 15명이라고 이름 석자를 아예 명기했다.

이어 "서구갑 공천은 원칙과 기준도 없이 국민참여 경선을 무산시키는 등 파행으로 일관돼 광주시민과 유권자들로부터 원성을 샀다"며 "당 지도부의 책임있는 사과와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주장했다.

전남의 나주화순에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인기 의원의 민주당 지지자들은 최인기 의원이 탈당기자회견을 하면서 동반 탈당에 합류하겠다고 결의할 정도였다. 이들은 배기운 현 민주당 후보와는 관계없이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것이다.당시 민주당 전남도당에는 탈당 문의전화가 계속 이어졌다.

이밖에도 광주 동구 박주선, 광주북구을 김재균 후보와 전남 여수갑의 김충조 후보 지역구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직전까지 이들 의원들을 따랐던 민주당 주요 당직자들이 당적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직속상관'에 대한 지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시장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순천 민주당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순천시장을 역임한 조충훈 시장이 지난 1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민주당 소속 2명의 비례대표, 4명의 민주당 시의원, 진보당 소속 2명의 의원이 참석해 여러 말들이 오가고 있다. 이들은 조충훈 후보와의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허정인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보다 무소속인 조충훈 후보 지지대열에 합류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서갑원 국회의원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노관규 전 시장이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선출되자 서갑원 전 의원을 따랐던 일부 순천의 일부 시도의원들의 입장도 난처해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노관규 후보가 순천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노 시장의 시정발목을 잡았던 대표적인 인사들로서 노 후보가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선출직후 '두문불출' 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민주당 노관규-허정인 후보 합동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도 않은 채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

순천 민주당 관계자는 이와관련 " 서갑원 의원을 따랐던 시도의원들이 사이가 껄끄러운 노관규 민주당 후보 보다 민주당 허정인 순천시장후보 선대위 명부에 이름을 올려놓은 등 민주당원으로서 체면치레 하기에 급급한 모습이다"고 말했다.


박종덕 본부장 jdp806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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