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순천·곡성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채하 후보 부부의 눈물겨운 선거전이 순천의 20~30대 유권자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순천·곡성 선거구에 출마한 정채하 후보는 당초에는 구례·곡성·담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후보였다.
그런데 여야 정개특위 논의과정에서 이 선거구는 인근 지역 다른 지역에 각각 편입됐고, 이 가운데 곡성지역은 순천시에 합쳐졌다. 원래 출마하고자 했던 지역이 순천 선거구에 흡수되어 버린 것이다.
그러자 원래 곡성·담양·구례 선거구 대신 연고가 없는 순천이 주무대인 순천·곡성 선거구에 출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바뀐 것이다.
정 후보의 고향은 전남 곡성이다. 정 후보의 부친인 정래혁 전 국회부의장이 3선의 국회의원 생활중 재선을 역임했던 지역이 바로 곡성이다. 아직까지 정 후보의 집안은 곡성에선 명문가 집안으로 알려져 있다.
곡성은 연고가 있기 때문에 그나마 괜찮은 곳이지만 이번 선거의 주무대인 순천은 이들 부부에게는 전혀 낮선 땅이다. 연고도 없고 새누리당의 지역적기반도 없는 지역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낮선 순천지역 선거에 뛰어든 정 후보는 부부가 함께 상가를 돌며 명함을 통해 얼굴알리기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통상적인 선거운동은 부부가 서로 다른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각자가 유권자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정 후보 부부는 이런 기본적인 연고조차 없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부부밖에 없다. 별반 기댈 곳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부부는 손을 잡고 다닌다. 서로 의지하기 위해서다.
주말인 24일 오후 4시경 정채하 후보 부부는 서로 손을 잡고 순천지역 번화가인 연향동 상가를 돌며 20~30대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돌리며 지지를 호소한 장면이 기자에게 목격됐다.
정 후보는 이날 기자와 만나 “ 정치초년생인 제가 순천시민들에게 나를 소개할 수 있는 방법은 이 방법밖에 없질 않냐”며 “ 때로는 나보다 부인이 오히려 감정이 솟아올라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채하 후보의 명함을 받은 30대 여성 유권자는 "육군 사단장까지 역임하고 현직 교수 신분인 분이 낮선 땅에 와서 부인과 함께 고생하는 걸 보니 눈물겹다"며 "당과 관계없이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정채하 후보는 곡성이 고향인 정래혁 전 국회의장의 장남으로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기계화부대 사단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서울디지털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다.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