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공천탈락에 불만을 품은 예비후보들과 지지자들의 탈당이 촉발되고 있다..
작게는 수백명부터 많게는 천여명에 이르는 지지당원들이 탈당하고 있다. 여기에 야권연대 지역으로 선정된 광주 서구을 지역의 후보들도 야권연대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자칫 수천명의 '탈당 도미노' 사태로 이어질 전망이다.
5선의 김충조 국회의원이 민주통합당을 탈당해 여수갑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김충조 의원은 9일 "탈당 등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 주 초쯤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출마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초 박상천 의원의 불출마 선언 시기와 맞물려 "총선 때만 되면 특정지역을 지목해 호남 물갈이를 외치는 정치 형태는 불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지지자들 역시 동반 탈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천이 지연되고 있는 광주 서구갑의 조영택 후보도 10일 "서구갑 지역구 공천 지연은 특정인을 공천하기 위한 꼼수정치이고 유권자 선택권을 무시한 폭거다"고 주장하며, 사실상의 무소속 출마의지를 내비쳤다.
조 예비후보는 "'노이사 공천(친노세력ㆍ이대ㆍ486세대)'이라는 불명예에 파묻힌 민주당 지도부와 공천심사위원회는 그들의 노림수에 장애가 되고 있는 현역 의원을 탈락시킨뒤 무려 1주일째 아무런 변명도 설명도 없이 공천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예비후보는 "원칙과 기준도 없이 겉치레 요식행위만 하고 있는 공심위와 지도부는 조속히 공천 절차를 진행하고 의문으로 가득한 공천심사 과정과 심사결과를 국민앞에 낱낱이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에앞서 8일 조영택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 갑 선거구 전ㆍ현직 시ㆍ구의원 등 주요 당직자를 비롯한 당원 200여명은 비상회의를 열고 중앙당의 기획ㆍ밀실 공천심사를 규탄하고 전원 탈당을 결의했다.
이들은 중앙당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이날 탈당 신청서를 작성해 조영택 의원에게 처리를 위임키로 했다.
이들은 “우수한 의정활동과 성실한 지역구 활동을 펼쳐 온 조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될 이유가 없음에도 희생된 것은 호남을 희생양 삼아 파벌의 이익을 도모하려는 사천(私薦)에 불과하다”며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고 오만한 중앙당에 엄중 항의하기 위해 탈당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최인기(나주ㆍ화순) 의원도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최 의원은 9일 나주시민회관에서 당원 등 지지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통합당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의 탈당과 함께 나주ㆍ화순지역 전남도의원과 시ㆍ군의원 18명과 주요 당직자 100여명도 모두 탈당계를 제출하는 등 추가 탈당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배종호(목포) 예비후보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의 뜻을 밝히는 등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일부 예비후보들과 그 지지자들의 탈당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민주당 공천재심위가 기각처분한 광주 서구 을 북구 갑 북구 을 목포 여수 갑 나주ㆍ화순 장흥ㆍ강진ㆍ영암 무안ㆍ신안 함평ㆍ영광ㆍ장성ㆍ담양 등 선거구의 공천탈락 후보들도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어서 탈당도미노는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공천심사 이후 집단 탈당에 대한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며 “공천 후유증이 확산하면서 향후 일부 선거구에서 집단 탈당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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