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5일 치러질 국민생활체육회장 선거를 두고 새누리당 박근혜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경기 김포) 이 체육회내 일부 측근 인사들부터 추천 받는 형식을 통해 회장선거에 등록하는 꼼수를 부려 체육계내부의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 치러질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1800만 회원을 두고 있는 국민생활체육회를 정치적으로 악용할려는 움직임이 포착되자, 야권은 물론 체육계 내부조차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강인덕 농구협회장 "유정복 의원, 총선을 출마하든 국민생활체육회장 출마하든 '양자택일' 해야"
13년간 국민생활체육회 산하단체 농구협회 회장을 해왔다는 강인덕 회장은 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유정복 의원을 겨냥해 "국민생활체육회 3일 등록을 했다, 시끄럽고 그러니까 (출마선언도 하지 않고) 그런 식으로 등록한 것 아닌가 싶다.체육계와 전혀 연관이 없다. 현역의원들이 하면 불합리하다"며 유 의원을 정면 겨냥했다.
그는 "13년 동안 농구협회장을 해왔기 때문에 느꼈지만 유 의원이 국체협을 너무 만만하게 본 것 아닌가 싶다. 게다가 이번에 총선에 나갈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면 언제 국체협을 신경쓸 것인가, 국체협 조직은 엄청크다. 전국대회규모를 보건대 만만한 단체가 아니다" 고 밝혔다.
이어 "그런 총선을 앞두고 국체협회장에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고 본다, 그런 부담 갖고 나온다는 게 여야를 막론하고 대화가 될 수 있는 분들이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체육계 내부 여론에 대해선 "체육단체에 왜 국회의원이 들어오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안 좋겠다고 본다. 불합리한 요인이 많고 체육계 대다수의 의견이 체육을 알고 체육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분이 회장을 했으면 한다는 게 중론이다" 고 말했다.
새누리당 공천 받기위해 친박 정치인 끌여들여 체육계 '정치판' 변질 우려
유정복 의원을 이번 회장선거에 끌여들인 볼링연합회 사무처장인 지석모 처장에 대해서도 운을 뗐다.
지석모씨에 대해 경기도 군포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으로 알고 있는 강 회장은 " 그 분도 총선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 분은 새누리당 경선 공천을 받기 위해 유정복 의원과 관계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모양새가 안좋다. 나도 한나라당이지만 이렇게 얘기하는 거다."고 공천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했다.
지금까지 국체협 운영과 관련해선 " 국체협은 체육인에게 돌려줘야 한다. 현재도 정치인들이 너무 많이 들어와 있다. 그런 것들이 좀 불합리하다는 것을 너무 잘 안다. 선거개입 때문에 시끄러웠다. 다 낭비다. 잘못된 게 아닌가 싶다" 며 유정복 의원 스스로가 용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매일 매달려 있어야 하는데 의원들이 할 수가 없다. 임시국회, 정기국회 있지, 더군다나 올해는 총선이나 대선이 있지 않나, 국가가 예산 줘서 운영하는 예산단체인데, 그런 식으로 운영되면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지껏 국회의원이 회장직 맡고 있는 단체의 경우 회의에 참석한 경우가 거의 없다. 현실적으로 참석할 수가 없다.국정이 있기 때문에 할 수가 없는 것이다."며 "왜 정치인들이 체육계를 넘보는지 이제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포츠인 안민석 의원, 유정복 의원 겨냥 "박근혜는 체육계가 그리 만만한가?"
민주통합당 원내부대표인 인민석 의원 역시 1일 유정복 의원이 최근 국민생활체육회장 출마 움직임에 대해 유정복 의원과 박근혜 대표를 겨냥해 쓴소리를 가했다.
스포츠전문 출신인 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05년 당 대표시절)박근혜 비서실장 출신인 유정복 의원의 국민생활체육회장 출마에 반대 의사를 밝히는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박근혜 대표 비서실장 출신 유정복 의원 국민생활체육회장 출마설. 대선 준비 하려는 것은 알겠는데, 박근혜는 체육계가 그리 만만한가?" 라고 꼬집었다.
한편 유정복 의원은 야권과 언론의 반발을 우려해 출마선언 없이 지난 3일 후보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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