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도요타, 한국서 재기터전 마련하나?

  • 등록 2011.06.08 12: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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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아키오 사장 방한 목적에 업계 관심 증폭


도요타 자동차 아키오(豊田章男·55) 사장은 예상대로 즉답을 피해갔다.

일본 대지진사태 이후 한국에 생산기지 투자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딜러들과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표명했을 뿐이었다.

4일 오후 3시 40분경 도요타 자동차 강남 전시장에 나타난 아키오 사장은 다소 굳은 표정이었다. 최근 경영악화로 인한 불편한 심기가 그대로 드러난 듯 했다.

한국과의 관계개선를 염두에 둔 제스쳐로 '생큐코리아'라는 배지를 가슴에 달았지만, 시종일관 굳은 표정은 숨길 수 없었다.

첫 말문도 일본 대지진사태 당시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로서 가장 먼저 도움을 준 한국정부에 감사하다는 내용이었다.

기자들과의 대화 상당부분을 일본 대지진사태의 여파에 대해 할애했다. 지진으로 인해 부품 공급 업체의 피해는 컸지만 도요타는 괜찮다는 입장이었다.

생산시설에 대한 복구현황을 묻는 질문에 6월 현재 90%가 복구됐고 올해 11월 까지는 완전히 복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생산시설의 복구가 문제가 아니라 추후에 또다시 발생할 지진피해로 인해 복구중이거나 복구된 생산시설이 다시 붕괴될 우려를 제기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일본 도요타 자동차 한국생산기지설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선 한국의 딜러들과 검토한다고 했다.

아키오 사장의 말처럼 한국에서 선보인 렉서스가 상당히 호응이 있었다는 점, 딜러대회 사기진작 차원에서 주총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방문한 점, 한국수입차 시장에서 도요타 자동차가 1위 달성을 목표로 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도요타가 부품공급기지를 일본과 가까운 한국에 두는 것에 대한 적절한 이유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업계 안팎에서는 도요타가 부품 공급망을 복수로 늘리기 위해 한국 업체를 상대로 부품 공급처 다변화를 모색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요다 아키오 사장의 방한이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도 이날 한국에 생산시설 투자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지만, “대지진으로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겨 초기에 500개 품목에 문제가 발생하는 등 생산 회복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속내를 밝혔다.

최근 이와관련 대지진사태로 어려워진 일본기업 투자유치 문제로 일본 대사관을 접촉한 유준상 정보기술연구원장은 "한일양국의 선린우호적인 차원에서 일본측에 투자유치 제안을 했다" 면서 "특히 자동차용강판전문제철소인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화학산단, 광양항을 끼고 있는 광양항 배후부지가 일본기업이 입주 하기엔 최적지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박종덕 본부장 jdp806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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