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민주당, 북한 인권 침묵하면 안 돼"

  • 등록 2011.04.07 11: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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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법제정 촉구 시민단체 순천 광양 방문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하는 북한인권단체가 6일 광양과 순천을 방문했다.

북한인권법제정국민운동본부 회원 10여명은 광양 우윤근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우 의원 사무실 앞 도로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북한인권 운동가들, "순천 재보선에서 종북 노선 정치인 심판해야

이들은 도로에서 '광양시민을 김정일 정권 졸개로 만든 우윤근 의원은 반성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북한인권법제정에 반대하는 민주당은 각성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며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어 순천 연향동 국민은행 4거리 앞에서 또다시 피켓시위를 벌인 이들은 "이번 순천 보선에서 북한인권에 침묵하는 민주당이나 민노당 후보를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 김규호 사무총장은 그 자리에서 " 김정일 정권에 머리를 조아리는 민노당은 북한인권에 침묵하거나 동조하고 있다"며 "이런 정당 후보들에게 표를 주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경재 후보 사무실을 방문, 김 후보와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환담하고 이번 선거에서 북한인권문제를 이슈로 부상시켜 북한인권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김 후보에게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들은 김경재 후보에게 "민주당이 북한 인권문제에 침묵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 김후보는 "북한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이를 공론화해야 한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김후보는 김대중 정부 시절 평양을 방문한 경험을 설명하면서, "평양 시내만 하더라도, 봐줄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하다"며, "귀국해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어떠한 이념도 '인민'을 굶겨죽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건의했다가 결국 대북정책 라인에서 배제되고, 박지원 원내대표가 이어받았다고 설명했다.

김경재, "북측 인사, 남한 내에서 600만표 움직일 수 있다고 제안해 깜짝 놀라"

또한 김후보는 "당시 북경 등에서 북한 측 인사와 접촉을 하게 되었는데, 북측 인사가 나에게 대선에 출마하면 돕겠다고 제안하며, 남한 내에서 최소 600만표를 움직을 수 있다고 자신하여 깜짝 놀랐다"며 북한의 국내 정치 개입 문제를 경계하기도 했다.

김후보는 또한 "이상하게 정치인들이 북한만 다녀오면, 다들 종북노선으로 회귀한다"며,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과 손학규 대표를 거론했다. 또한 "나는 민주화 인사이지만, 정동영, 천정배, 이종걸 등 민주당 정치인들이 갑작스럽게 종북 좌클릭으로 이동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우로 밀려났다"며 "정동영, 천정배, 이종걸 등은 일상에서는 부르주아적 성향의 인물들인 이들이 대체 왜 갑자기 좌로 이동하고 있는지 의아하다"고 비판했다.

김후보는 햇볕정책에 대해서도 "나는 여러차례 김대중 대통령에게 햇볕정책에도 4계절이 있어야 한다"며, "북한을 지원하더라도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가면서 활용해야지 무작정 퍼주게 되면 북측이 고마와하지도 않고, 지원 물자가 어디로 가는지도 알 수 없다"며 탄력적인 햇볕정책을 주문했다.

북한 인권운동가들은 "이번에 당선되면 북한인권법 제정에 힘을 보태겠냐"고 질문, 김후보는 "힘을 보태는 정도가 아니라 선생님들 단체에 상임고문이라도 맡겠다"고 화답, 북한인권 운동가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김경재후보는 "순천 선거에서 민주당의 북한 인권 외면하는 문제를 비판하는 게 표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3선에 도전하는 순천 정치인으로서 표에 불리하다고 이슈를 피해가는 건 옳지 않다"며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종북 노선을 지속적으로 이슈화시킬 것을 시사했다.

민주노동당의 김선동 후보의 친 김정일 노선, 순천 재보선 쟁점될 것

이번 순천 재보선에서는 민주노동당의 김선동 후보의 친북 노선이 쟁점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경재 후보는 분명하게 북한 인권 문제를 공론화하겠다고 밝혀, 향후 재보선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광양에서 피켓시위가 끝난직후 우윤근 의원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윤근 의원은 보좌진을 통해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북한인권법을 상정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박종덕 본부장 jdp806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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