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보급 문화재도 '짝퉁'>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2007.10.08 11:27:00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 '짝통 천국' 중국에 국보급 문화재도 찍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중국 골동품 짝퉁은 이미 오래전부터 홍콩,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등지의 골동품 상가에서 날개돋친 듯 팔렸지만 그렇게 정교하지는 않아 '짝퉁 가격'에 거래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컴퓨터 입체 촬영 등 첨단 과학을 이용해 국보급 문화재를 전문가도 감정하기 힘들 정도로 모조해내곤 한다.

명나라 초기 수도 였던 난징(南京)시 박물관에 보관돼 있는 국보급 문화재 '숙하월하추한신도매병(肅何月下追韓信圖梅甁)' 도자기가 그 대표적인 예.

중국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인 지난 6일 난징시 자오톈궁(朝天宮)에 있는 박물관에서 열린 전시회에 이 도자기가 출품돼 관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이 도자기에 감명이 깊었던 이 통신 기자는 박물관 골동품 상가를 지나다 우연히 이 국보급 도자기가 눈에 띄였다.

박물관에서 봤던 진품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주인은 심지어 도자기의 깨진 부분까지 보여주며 진짜라고 우겼다. 이 도자기는 명나라 때 것으로 산시(山西)성에서 출토됐다는 것이다.

기자가 이 도자기 값을 물어 봤더니 주인은 한참을 생각하더니 5천위안(65만원)을 불렀다.

장쑤(江蘇)성 고도자기협회 하오진바오(학<赤에 우부방>金寶) 부회장은 골동품 모조 전문가들은 전시회등을 통해 진품의 사진을 찍고 진품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후 컴퓨터 등 첨단과학을 이용해 짝퉁을 만들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진품 여부를 감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sd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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