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증시, 소액 투자자 위험은 적어"<NYT>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2007.08.13 17:11:00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 증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로 요동치고 있지만, 소액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 보도했다.

이번 위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주로 전문가들이 취급하는 모기지 증권과 같은 상품이고, 미국의 소액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전통적인 증권과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이번 위기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것이다.

NYT는 단기적으로는 증시 전망이 불투명한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 투자자의 경우엔 투자 종목을 분산시키는 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재정컨설팅회사인 올리버 와이먼의 마이클 풀러스 경영팀장은 "현재 위기는 신용 스프레드에 과도하게 투자한 큰 손들이 겪고 있는 것"이라며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를 하는 정도의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임박한 위기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NYT는 개인 투자자에게 리스크가 적고 수익률도 비교적 높은 정부 채권이나 우량주로 자산을 옮기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폭락장에도 불구하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올해 6.2%나 상승한 상태고, 지난 2002년 이후 주가가 연평균 13%씩 상승하는 추세를 감안하라는 조언이다.

또한 현재 미국의 실업률이 최저 수준인 4.6%를 기록하는 등 미 경제가 호황이라는 점도 낙관적인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게 NYT의 분석이다.

물론 NYT는 추가적 위기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M&A 열풍 속에서 가치를 높여온 금융주들이 최근 신용경색 국면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미지수이고, 모기지 위기의 직격탄을 받은 주택 가격도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것.

미국 경제가 이미 조정기에 접어든 조짐을 보일 뿐 아니라, 모기지 위기로 향후 주택 보유자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경우 전반적인 소비감소로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는게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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