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젖은 휴일..동해안은 북적(전국종합)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2007.08.12 17:15:00



(수원.대전.춘천= 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호우와 강풍경보가 내려진 12일 전국 대부분의 피서지는 비바람으로 한산했던 반면 강원지역 해수욕장에는 80만명이 넘는 피서객들로 북적거렸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해운대와 광안리 등 부산지역 해수욕장은 높은 파도로 수영이 금지된 데다 비까지 내려 하루종일 한산했다.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한 서해안 주요 해수욕장에도 30여만명의 피서객이 찾았지만 대부분 비바람을 피해 바닷가에 머물다가 오후 들어 파도가 높아지고 해일주의보가 내려지자 백사장을 떠났다.

호우주의보 속에 지리산과 덕유산을 찾은 피서객들은 오전부터 1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자 서둘러 산을 내려가느라 분주했고 속리산과 계룡산, 월악산 등에도 평소보다 적은 1천~2천명의 등산객만 찾아 썰렁했다.

용인 에버랜드와 과천 서울랜드 등은 평소 휴일의 20%에도 못미치는 5천여명이 찾는 데 그쳤고 국내 최대 워터파 크로 하루 최대 수용규모가 2만5천여명인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도 1만4천여명만이 입장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강원지역 해수욕장은 찌푸린 날씨에도 80여만명의 피서객이 찾아 막바지 여름을 즐겼다.

이날 강릉 경포해수욕장에 50만명과 양양 낙산 16만2천명, 동해 망상 9만명, 속초 5만명 등 강원도내 해수욕장에는 87만여명의 피서객들이 몰려 더위를 식혔으며 설악산과 백담사, 한계령 등에도 1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찾았다.

피서객을 위한 이벤트도 다채롭게 마련돼 춘천인형극장과 용평리조트에서는 춘천인형극제와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열렸고 삼척 맹방과 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서는 바다수영대회와 해양스포츠제전이 펼쳐져 피서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난 7일 국지성 폭우 피해를 본 강원과 충북지역 수해지역에서는 비바람 속에서도 공무원과 군인, 자원봉사자 등이 끊긴 도로 등을 응급복구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전국 대부분의 고속도로는 하루종일 원활하게 소통됐지만 동해안 피서지를 빠져나온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서울방향 영동고속도로는 오후 들어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지.정체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이날 전남 고흥에 140.5mm의 비가 내리는 등 남해안 지방에 1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고 밤까지 전국적으로 20~120mm(제주산간 최대 150㎜) 이상이 더 내리겠다"며 비와 강풍피해가 없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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