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오양수산 현대표체제 유지할수도"

  • 등록 2007.06.07 08: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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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산기자]["협의 거쳐 우리와 협력하면 경영권 보장"]

사조산업이 고 김성수 오양수산 창업주 지분을 인수한 것을 놓고 오양수산 임직원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사조산업이 현 김명환 부회장 체제를 유지해줄 수도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6일 사조산업 고위 관계자는 "고 김성수 회장은 생전, 오양수산의 현 경영 상황을 개탄하며 사조가 경영을 맡아 회사를 일으켜달라고 부탁했다"며 "김명환 부회장이 사조에 협력해준다면 김 대표 체제를 유지시킬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사조산업은 고인과 고인의 미망인으로부터 그들이 보유한 오양수산 지분 35.2% 전량을 매입하고 장내에서 11.2%를 추가로 사들여 총 46.4%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만 놓고보면 주총을 열어 경영진을 교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오양수산 오양수산 임직원 전체의 원성을 사게 될 것이 자명하다. 그렇지 않아도 오양수산 임직원들은 고인의 장례식장을 봉쇄하고 사조와 유족의 지분 거래를 인정할 수 없다며 '계약무효소송'을 언급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사조산업 관계자는 "일단 이사회를 새로 꾸리고 김명환 부회장 대표체제를 유지하는 방안을 김 부회장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족은 상속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고인의 주식 매각대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족측은 "현재 대학 장학금으로 사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산기자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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