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통신, 일 역사왜곡 비난 '비망록' 발표

최선영 2007.05.10 21:50:00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0일 비망록을 발표, 일본당국의 역사왜곡 책동은 침략과 약탈의 과거사를 재현하려는 위험천만한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일본의 역사왜곡행위를 비판한 비망록에서 "일본의 역사왜곡 책동은 과거청산에 대한 책임을 모면하고 일본사회의 사상정신적 반동화를 추동해 침략의 역사를 재현하려는 21세기의 위험천만한 반인류적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비망록은 "아베 내각 출현후 국제사회의 보편적 역사인식에 정면도전한 일본의 역사왜곡책동은 정부당국자들이 직접 나서서 조직적으로 감행하는 것으로 하여 매우 위험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수상과 외상 등 정계가 공식적으로 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 사실을 부정하고 사회계.언론계.교육계가 한동아리가 되어 역사왜곡에 가담함으로써 전 일본사회가 국수주의 복수주의의 탁류에 휘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망록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독도영유권 주장 등 역대 일본정부의 역사왜곡 행위를 조목조목 언급하면서 "1950년대 중엽 은폐.축소로부터 시작되어 계단식으로 전면왜곡, 부정, 찬양,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일본의 역사왜곡책동은 단순히 학술상 오류나 역사인식의 부족에 기인된 것이 아니라 당국과 집권세력의 조장,묵인하에 감행되는 일대 정치사기행위"라고 역설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본 당국자들의 망언을 거론, "여러 나라의 국가문서들과 피해생존자들,관계자들의 증언으로 일제의 천인공노할 죄악이 계속 드러나고 그에 대한 법적책임이 논의되고 있지만 일본의 현 집권세력은 역사왜곡책동에 더욱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망록은 이어 "지금 일본은 역사를 망각한 정치인들과 세계를 지배하려는 욕망으로 들뜬 우익반동세력에 의해 해외침략정책 수행의 길로 거침없이 나가고 있다"며 "날을 따라 일본에 의한 전쟁위험이 커가고 있고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전은 엄중히 위협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망록은 "20세기를 침략전쟁과 대학살만행, 최대의 집단강간행위로 더럽히고도 그것을 역사의 흑막속에 묻어버리려는 일본반동들의 역사왜곡책동에 세계는 각성을 높여야 한다"며 "일본이 추악한 역사왜곡행위에서 끝끝내 손을 떼지 못한다면 21세기 인류사에 또다시 수치스러운 죄악을 남길 것이고 국제적 고립에서 영영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chsy@yna.co.kr



최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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