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텍 총격사건으로 한국관광공사가 관광 한국을 홍보하는 CNN 광고를 중단키로 하는 등 이번 사건의 여파로 한국 관련 활동들이 차질을 빚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관광공사는 관광 한국을 알리는 브랜드인 '코리아 스파클링'(Korea Sparkling)을 최근 출범시킨 것과 관련, 16일부터 CNN에 이를 홍보하는 광고를 개시했으나 버지니아텍 사건의 범인이 한국인으로 발표됨에 따라 하루 만인 17일 광고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
CNN이 이번 사건을 하루 종일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전통음악과 영상 등을 담아 관광 한국을 알리는 광고가 나오는 것이 이번 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미국 사회 분위기에 비추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관광공사 뉴욕지사의 박영규 부장은 "관광 한국을 알리는 30초짜리 '코리아 스파클링' 광고를 16일부터 6월30일까지 총 68회에 걸쳐 CNN을 통해 방송키로 했으나 버지니아텍 사건의 영향을 감안해 본부와 긴급 회의를 갖고 광고를 유보키로 했다"며 "CNN측도 이를 받아들이고 해당 시간에 넣을 다른 광고를 찾는대로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 의회에서 일제의 위안부 사과 결의안을 채택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인유권자센터는 오는 19일 50여명이 워싱턴을 방문해 해당 지역구 의원들이 결의안 채택에 나설 것을 요청하는 활동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건의 여파로 이를 연기키로 했다.
유권자센터 김동석 소장은 "이번 사건으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져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행사를 벌인다는 것이 의회 분위기에도 맞지 않아 연기키로 했다"면서 "그러나 위안부 결의안 채택 활동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태식 주미 한국대사는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 함께 최근 타결된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한미동맹 등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한 미국인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미국 주요 도시를 돌며 공동설명회를 개최하던 활동을 중단하고 이날 급히 워싱턴으로 돌아와 대응책 지휘에 나섰다.
주미 대사관은 또 이날 예정됐던 부설 `코러스 하우스' 강연회를 중단하는 등 이번 사건 대응에 진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뉴욕=연합뉴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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