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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MBC’, 경력기자에 이어 신입기자도 언론노조 가입

2012년 파업 이후 입사한 신입기자 3명, 수습딱지 떼자마자 노조가입부터

2012년 MBC 파업 이후 채용된 첫 신입기자 3명이 3개월의 수습기간을 끝낸 어제 3일부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에 가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40여명에 달하는 경력직 기자와 피디들 가운데 상당수가 MBC 본부노조에 가입한 데 이어 신입 사원마저 언론노조에 속속 가입하고 있어 MBC 내부 권력이 여전히 언론노조에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MBC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PD실에 있는 한 관계자가 1층에 볼일이 있어 내려갔더니 수습이 끝난 신입기자 3명이 언론노조 사무실에서 나오기에 수소문해서 알아 본 결과 언론노조에 가입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단 하루의 고민도 없이 수습이 끝남과 동시에 기다렸다는 듯이 언론노조 사무실을 찾아 노조에 가입했다"면서 과거 MBC 본부노조가 경력기자들에게 노조 가입을 강요해 논란이 됐던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MBC 본부노조측은 경력 기자들에 대해 ‘시용’, ‘영혼이 없는 기자’ 등으로 지칭하며, 자질 미달에 출신 언론사의 수준이 떨어진다며 비하하면서도 이들을 강압적으로 언론노조에 가입시켰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된 바 있다.

자유언론인협회 박한명 사무총장은 “경력직 기자들 상당수가 언론노조에 가입하더니 신입 역시 언론노조에 가입하는 모습을 보니 MBC가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떤 노조에 가입하느냐는 개인의 자유가 분명하지만 경력직 기자들을 반강제로 가입시키다시피 한 전례를 볼 때 신입들도 자신들의 자유로운 의사로 가입한 것이 맞는지 의문은 든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어찌됐든 노조에 유화적이었던 전임 사장의 분위기가 아직까지 MBC 내부를 주도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안광한 사장이 MBC 개혁을 위해 고삐를 바짝 쥐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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