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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적 비방해도 YTN은 참아라?

미디어오늘 ‘쩌는 이중성’ 허위사실로 YTN 비방한 ‘오유’ 네티즌까지 편들기

미디어오늘이 YTN이 국정원 보도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반복 유포하며 비방하던 네티즌을 고소한 것에 대해 “공영방송 격인 YTN이 네티즌들을 상대로 ‘고소까지 해야 하나’는 목소리도 있어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황당한 억지보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피고소인인 네티즌은 ‘오늘의유머’ 사이트에서 필명 ‘핏물의 피’라는 이름으로 YTN 국정원 사건 리포트 도중 박근혜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으로 보도 내용이 갑작스럽게 바뀌었다며 마치 YTN이 정부에 불리한 보도를 축소보도 한 것처럼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 네티즌은 “방금 소름끼치는 걸 목격했네요”라는 제목으로 “"YTN에서 국정원 댓글 여직원과 관련한 기사를 보도하던 도중 갑자기 보도가 중단되고, 박근혜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내용으로 바뀌었다”라는 취지의 글을 올리고 해당 게시글에 “어머니도 어처구니없다며 다시 80년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한숨 쉰다”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YTN은 “이에 대해 마치 YTN이 정치적 외압에 의해 축소 보도를 한 것처럼 오인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이어졌고, 국내 언론사에서도 취재가 이어져 YTN은 ‘이는 전혀 사실무근으로 당시 방송은 정상적인 순서에 따라 아무런 문제없이 이뤄졌다.’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소인은 이러한 보도를 한 해당 언론사 2곳을 지칭해 ‘신기하게도 두 곳이 마치 짠 듯이 제 게시글이 루머라고 아주 확정을 한다.’라는 등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서 비방 글을 계속 이어갔다”면서 “이에 따라 YTN은 해당 네티즌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디어오늘은 YTN의 이와 같은 조치에 대해 “그러나 트위터나 오늘의 유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YTN의 고소조치가 과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며 “한 네티즌은 ‘시청자가 방송을 보면서 의혹제기도 못하냐’고 말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실망’이라며 ‘YTN 대처하는 자세가 MBC랑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YTN 김승재 홍보팀장은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회사로서는 악의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사실무근이라는 보도가 나왔음에도 그 기사까지 (비방)해버리니 그냥 지나갈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언론인협회 박한명 사무총장은 “미디어오늘은 정부와 여당, 보수진영을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로서 당연히 허락돼야 하고, 반대로 야당과 소위 진보세력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거나 비판하는 것은 무조건 탄압이라는 틀을 가지고 있다”면서 “상식과 동떨어진 어린아이도 비웃을 유치한 이중잣대가 아닌가.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반복적으로 비방하는 악의적인 행위에 대한 YTN의 대처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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