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백분토론, KBS열린토론 등 각종 TV토론에서 맹활약, ‘전거성’ ‘개념보수’ 등의 닉네임을 얻으며 인기를 얻은 전원책 변호사의 출판기념회가 18일 오후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렸다.
전 변호사가 이번에 펴낸 ‘자유의 적들’은 마르크스, 사르트르, 칼 포퍼, 사마천 등 동서양 고전 주인공들의 명언을 인용해 우리 사회의 적들이 과연 누구인지, 그 실체를 낱낱이 고발하는 성격의 ‘좌파 비판’책이다. 이 책은 좌파색이 짙은 출판시장에서 교보문고 11월 첫째 주 정치.사회분야 베스트셀러 15위를 차지할 만큼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교보문고가 집계한 20위 중 보수우파 성향의 책은 전 변호사의 ‘자유의 적들’이 유일하다.
전 변호사가 이 책에서 적시하고 있는 자유의 적이란, “진실을 회피하고 정의를 파괴하는 자들로 자신의 야망을 채우기 위해 무엇이든 하는 정상배들과 권력에 부역하는 교수, 학자, 언론인, 법률가, 성직자들”로, 즉 이 시대의 지식인으로 불리는 사람들이다.
이날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정치권 인사로는 정운찬 전 총리,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 이영애 의원, 장경순 전 국회부의장 및 강삼재, 유한일, 김호일, 김찬진, 전 의원 등이 눈에 띄었고,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 자유언론인협회장 양영태 박사,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시변) 이헌 공동대표, 전국NGO연대 이갑산 대표,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심인섭 회장, 자유북한연합 박상학 대표 등 우파진영 시민사회단체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또 전 변호사와 남다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류석춘 연세대 교수와 경향신문 유인경 기자 등도 참석해 출간을 축하했다.
첫 순서로 초청인 축사에 나선 정운찬 전 총리는 “전 변호사에 대해 ‘합리적 보수’ ‘전거성’ ‘대표적 보수논객’ ‘전본좌’ 등 많은 수식어가 붙은 것에서 보듯, 세상엔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사람들이 많지만, 전 변호사는 진보, 보수를 막론해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 있다”면서 “‘자유의 적들’을 많은 분들이 읽고 각 개인들이 전 변호사처럼 깊이 사색하고 대화를 나눈다면 대한민국의 국격이 올라가고 서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애 자유선진당 의원은 “우리 사회에서 ‘나는 보수다’라고 말하는 데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잘못된 분위기가 있는데, 그런 ‘반보수’ 물결을 헤치고 전원책 변호사가 등장해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층의 인기를 얻고 있다”며 “전 변호사가 탄탄한 인문학적 지식과 교양을 토대로 보수주의 철학을 앞장서 펼치는 그 용기에 감탄하면서 앞으로 국가를 위해 큰 역할을 할 날이 올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장경순 전 국회부의장은 “전 변호사가 펴낸 ‘자유의 적들’은 한국 좌파의 치부와 허위를 잘 드러낸 책”이라고 평가했고,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는 “전 변호사의 이 책을 보니 하나님이 참 불공평하시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는 특별한 재능을 받은 복인”이라며 “이 책이 감동을 주는 이유는, 단순히 말과 글로 사람을 현혹하는 게 아니라 진정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 변호사와 같은 진정성 있는 말과 글이 국민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특별히 축사를 자처했다는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는 “전 변호사의 책에는 명언이 많은데, ‘중도란 기회주의다, 미안하지만 토끼는 중도적으로 도망가지 않는다’ ‘양심을 파는 사람이 많은데 양심 없는 사람이 그걸 판다’ 등의 한국 사회의 문제 핵심을 건드리는 촌철살인의 글들이 많다”고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전 변호사는 “현 시대는 좌익과 우익의 싸움이 아닌 가짜, 사이비, 침묵하는 다수와의 싸움”이라며 “진보라는 허울을 쓴 가짜 좌파, 종북주의자, 이미 무덤 속에 들어간 마르크스의 아류들이 득세하는 지금 시점에서 보수들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더 이상 사이비 좌파들이 설치는 현실을 수수방관하고 침묵하는 비겁함을 떨치고 분연히 일어나 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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