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성연광기자]유명 포털인 야후코리아가 자사의 포털사이트에 음란 동영상이 게재됐으나, 이를 확인하지 못한 채 6시간 동안 방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오후 6시께 야후코리아의 손수제작물(UCC) 코너인 '야미'에 성인 TV물에 준하는음란 동영상이 게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정작 운영진은 이를 확인하지 못한채 6시간 동안 무려 2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거승로 전해졌다.

야후코리아측은 정작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고나서야 그 사실을 알고 문제의 동영상을 삭제했다.

네티즌들은 "초등학생들조차 하루에 수없이 방문하는 포털사이트에서 음란물이 버젓이 올라와 전혀 관리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해가지 않는다"며 야후코리아측에 강력한 항의를 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대형 포털사이트를 비롯한 동영상 업체들의 주말 모니터링 시스템이 얼마나 취약한 지 여실히 입증했다.

야후코리아는 19일 오전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문제의 동영상은 삭제됐지만, 네이버를 비롯한 실시간 검색어에는 여전히 해당 동영상을 찾는 네티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성연광기자 s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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