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성과 이름을 가진 미국 조지아주의 한 가족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화제로 떠올랐다.
미 지역일간 시카고트리뷴은 21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Christmas)라는 성은
물론 이와 잘 어울리는 이름을 가진 크리스마스씨 가족의 이야기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935년 크리스마스에 메리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이 헨리 크
리스마스와 결혼하면서 남편의 성을 따라 '메리 크리스마스' 가 됐다.
올해 30세인 이들 부부의 첫 손녀 역시 할머니와 같은 '메리 크리스마스'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고 이달 태어난 또 다른 손녀의 이름은 크리스티 노엘(Noel)로 지
어졌다.
또 크리스마스 부부의 아들 가운데 한 명은 캐시 홀리데이(Holiday) 라는 이름
의 여성과 결혼해 낳은 딸의 이름을 캐럴(Carol) 이라고 지었으며 이들 부부의 딸인
진은 화이트(White) 라는 성을 가진 집안으로 시집가 진 크리스마스 화이트 라는 이
름을 갖게 됐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화이트 집안 자녀는 독특한 이름과 성으로 인해 학창시절 놀
림을 받거나 주목을 받는 일이 많아 이를 우려한 부모들이 평범한 미들 네임을 사용
하기도 했다.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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