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로보틱스·AI·수소, 현대차 핵심 성장 동력”... 美 대규모 투자 계획 밝혀

  • 등록 2026.04.13 14: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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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잇=윤승배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수소가 그룹의 미래 성장 핵심 동력임을 강조하며, 오는 2028년까지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한 총 260억 달러(약 38조 7600억 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정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세마포>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그룹에 미국 시장은 장기적 회복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기반”이라며 이번 투자 결정을 통해 그룹의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40여 년 전 미국에 진출한 이후 205억 달러(약 30조 5600억 원)를 투자해 왔다”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소프트웨어 기반 제조 혁신 등을 통해 이런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최근 중동 사태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해서는 현지화를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별 맞춤 전략을 짜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고객, 규제, 공급망이 지역별로 나뉘는 등 글로벌 시장의 세분화가 가속되고 있다”며 “유연성과 회복력을 기반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극복하는 방안은) 글로벌 확장과 지역별 민첩성을 결합하는 것”이라며 “각 지역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함으로써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생산기지, 미국 HMGMA, 미국 내 하이브리드 생산 확대, 인도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신규 생산 거점 등을 글로벌 확장을 위한 곳으로 제시했다.

 

정 회장은 최근 현대차그룹이 주목하며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는 로보틱스와 피지컬AI 분야를 강조했다.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넘어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기술 역량이 산업을 뒤바꿀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모빌리티를 넘어서는 현대차그룹 진화에 핵심적인 요소”라며 “우리는 인간과 협업하는 로봇을 통해 이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6’에서 발표한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 전략’을 소개하며 2028년까지 보스턴 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생산 공정에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 대의 아틀라스를 생산·투입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고객의 요구가 변화함에 따라 로보틱스와 AI는 제조 혁신과 최고 품질 제품 제공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혁신을 실제 적용과 연결함으로써 현대차그룹은 인간과 로봇, AI가 협력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수소 사업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그는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확대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수소는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탄소중립은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 과제로, 차량 생산뿐 아니라 원자재 조달과 공정, 재활용까지 전 과정에서 넷제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소는 전기차와 경쟁 관계가 아닌 보완적 기술”이라며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게 에너지 전환 시대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연간 7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고 있고, 200개국에 판매망과 16개 글로벌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3대 자동차 제조사로서 우리 경쟁력의 핵심은 품질, 브랜드 신뢰, 그리고 고객 중심 사고”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환경 변화는 모두가 대응해야 할 과제이며 우리는 회복력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이를 잘 헤쳐 나갈 준비가 됐다”며 “이는 현대차그룹의 DNA”라고 덧붙였다.

윤승배 기자 ysb729.w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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