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자생물학 Essay] 17. 양자중력이론과 상관되는 시공간과 의식의 밀도

단위물질계에서 생명체가 느끼는 시공간은 의식의 밀도와 상관

이돈화 gi1982@naver.com 2018.06.10 09:18:40

[편집자주] 미디어워치는 입자생물학자이자 생명과학 철학서 ‘라이프사이언스’(해조음 출판사)의 저자인 이돈화 씨(블로그주소 http://blog.naver.com/gi1982)의 생명과학 철학 에세이들을 특별 연재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인간이 의식체계에 의하여 감지하는 모든 감각신호는 파장에 의존하며, 파장은 진동에 의하여 일어나고, 진동은 물질의 대칭균형이 뒤틀리거나 깨어짐으로 생겨나며, 대칭균형의 붕괴는 진동과 동시에 활성에너지를 생산하여 파장으로 변환시켜 에너지의 이동을 수반하며, 이렇게 이동된 에너지의 파장은 개인별 감각기관의 감각수용능력과 이화학적 분별력에 의하여 서로 다르게 처리되어 의식체계의 능력에 따라 차별적으로 인식된다.

이와 같이 물질에 의한 인식과 함께 시작과 끝을 헤아리는 유무(有無)의 분별적 관념에 의지하고 있는 의식체계는 항상 과거만을 인식한다. 안드로메다성운(Andromeda galaxy)은 2백만년 전의 모습을 인식하고, 태양은 약 8분 전의 모습을 인식하고, 같이 손잡고 있는 사람의 촉감은 수만 분의 1초 전의 느낌을 인식하며, 지금 눈앞에서 일어나는 이 순간도 생각의 흐름에 의하여 시작(원인)이 먼저이고 끝(결과)이 나중이라는 의식의 차별적 관념과, 이러한 의식적 관념 위에서 성립되고 에너지전달을 수반하는 물질과 에너지의 시공간점유의 특성 때문에, 물질을 의지한 감각기관의 작용에 의해서는 절대 곧바로 인식될 수 없다.

우리의 눈앞에는 항상 일체의 시간과 공간, 즉 끝없는 과거와 끝없는 미래의 시공간이 형성하는 모든 차원이 펼쳐져 있으나, 현상우주(現狀宇宙)의 기본물질에너지를 바탕으로 하는 단위물질계인 생체의 물질구조와 단위물질계로서의 특성에 따라 발현되는 의식적 분별장벽에 가로막혀 이를 통찰(洞察)하여 직시(直視, normal sight)하지 못한다. 이는 단일물질계의 에너지장에서 생명체들이 현상(現象)적으로 느끼는 시간적 속도와 공간적인 규모는 의식의 밀도와 상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단위물질계에서 그 계(界)를 이루는 기본에너지적인 음양(-+)이 화합하면 계는 안정된 정적(靜的) 상태를 유지하고, 계의 음양이 화합된 상태에서 발현되는 에너지는 진공묘유(眞空妙有)적인 창조적 생명활성을 띤다. 그리고 만유(萬有)의 존재론적 현상은 만유가 내포하는 정중동 동중정(靜中動 動中靜)의 원리인 시공간점유의 차별성융합현상 때문에 화합의 정적(靜的) 상태와 분리의 동적(動的) 상태를 끝없이 반복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음양의 분리는, 음에너지(-)는 음의 영역으로, 양에너지(+)는 양의 영역으로 시공간을 확장하면서 서로가 대칭균형을 이루어, 서로가 가지지 못한 음양의 단위에너지적인 영역을 보완하면서 시공간을 초월하여 현상(現象)과 비현상(非現象)이라는 이름으로 게이지대칭(Gauge symmetry)과 같은 평형을 이룬다.

그러므로 일정한 우주적인 계로서 음양이 화합하여 정적인 상태(음양의 대분열이 일어나기 전의 상태로, 시공간의 곡률과 질량 등과 모든 물리력이 음양으로 무한대가 되는 특이점特異點, singgularity상태)에서 일어난 빅뱅에서, 우주적인 계를 구성하는 음양이 분리된 후, 만유의 현상적인 대칭성에 의해서, 양에너지는 현상하는 양에너지우주를 형성하여 양의 영역으로 팽창하고, 음에너지는 현상하는 양에너지우주의 대칭적 차원에서 비현상적인 음의 영역으로 팽창하면서, 처음의 특이점상태가 가지는 에너지에 의한 강한 폭발력으로 급속하게 팽창한 후에는 점차 에너지의 고갈로 팽창이 느려지다가, 서로 반대영역으로 너무 멀리 확장된 탓으로 음양의 에너지적 인력인 음양화합성의 밀도가 떨어져서 다시 반대영역으로 팽창이 가속되다가, 원래 가지고 있던 우주적인 에너지영역에 의해서 음양의 영역으로 팽창할 수 있는 에너지영역의 한계선, 즉 ‘음양의 영역에서 각각 제로(zero)상태인 공간밀도, 제로상태인 절대온도, 제로상태인 시공간의 곡률’에 도달하면, 본래의 음양화합성에 의하여 빅뱅 이전으로 되돌아오는 것(대수축大收縮, Big crunch)을 반복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의식체계를 의지하여 발현하면서 차원을 창출하여 형성하는 생명체들의 의식적 유전(流轉)현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동일한 물질계의 에너지장이 음양으로 분리되어 형성된 양에너지영역과 음에너지영역의 대칭되는 두 점은, 원래 한 점에서 출발하였기 때문에 서로 대칭을 이루면서도 시공간상으로 존재성은 동일하다. 그러므로 동일계의 음양은 분리되든지 분리되지 않든지 간에 항상 시공간상으로 중첩되어 동일하며, 거대한 물질계로서 차원적인 현상우주뿐만 아니라, 현상우주 에너지장 내에서 계를 구성하는 모든 단위물질계들도 유무법(有無法)에 의하여 존재성을 가지는 대대(對對)적인 대칭성 때문에 항상 음양의 존재가 현상적인 양의 존재와 비현상적인 음의 존재가 동존하는 것으로 예상되며, 현상하는 단위물질계로서의 생명체인 우리의 존재도, 양의 영역에서 물질을 의지하여 발현하는 의식적 현상체와 음의 영역에서 그 반물질에 의지한 반대의 의식체계로 이루어진 반현상체로 대칭균형을 이루며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있다는 생각인 유념을 바탕으로 하는 의식적 현상에서는 의지한 몸의 화학적 구조가 다르고, 감각기관의 구조와 능력이 다르고, 생체의 이화학적 작용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생명체는 의식체계의 발현절차와 작용능력이 다르다. 생명체의 의식체계 발현은 생물종 수준에서 동일한 근본에너지장을 공유하며, 개체 수준에서는 의식적 표현과 전달 및 수신의 방법과 인식능력이 개체마다 서로 다른 양상(樣相)으로 나타나며, 시공간에 대한 응념(應念)의 능력과 방법 또한 이와 같다.

그렇기 때문에 단위물질계의 시공간적 점유는 계가 생명체이든 비생명체든지 간에 계가 가진 근본에너지의 구조, 크기 및 밀도에 의해 결정되며, 시공간적 동시동소성(同時同所)의 허용한계 내에서 점유하고 있는 시공간적 에너지의 현상적 차원을 달리하면, 각각의 물질계는 인위적 인식과 기계적인 인식을 포함하는 모든 현상적 작용에서 상충(相衝)하지 않는다.

동시동소성의 허용한계를 극복하여 생명성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 현상적 차원의 존재적 차별성을 극복하는 일이다. 현상계에서 사람의 눈으로 순간적인 색상(色相)을 구별하여 인식할 수 있는 시각기능의 최대치는 약 0.033초이고, 의식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것은 0.014초이다. 그러나 의식의 흐름을 느리게 하거나 정지시키는 훈련인 여러 가지 명상법을 훈련하면 음속이나, 더 나아가서는 광속 수준까지도 변화하는 상(相)을 낱낱이 인식할 수 있다. 만약 생명체가 이러한 의식적 작용을 일상화할 수 있다면, 현상우주 가운데서 현실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존재적 생태환경의 폭과 심도(深度)가 엄청나게 달라질 것이다.

양자역학의 불확정성원리(Uncertainty principle)는 우주가 우연에 의해서 지배되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그러나 우주는 마음을 의지해서 존재하고, 마음은 우주를 의지해서 발현한다. 또한 마음의 존재적인 시작과 끝에 대한 의문적인 생각은 의식체계를 의지하여 시작과 끝을 헤아리는 유무관념과 의식적 생각의 흐름에서 비롯되었으며, 시공간의 요동은 의식적 생각의 흐름으로 일어난다.

궁극의 진리는 생각을 떠나 있고, 의식의 구름은 항상 본래의 마음을 가리며, 의식의 구름이 사라진 마음으로도 마음을 보지 못하는 것은, 거울이 만물을 다 비추어도 스스로를 비추지 못하는 것과 같고, 저울이 만물을 다 달아도 스스로를 달아볼 수 없는 것과 같다. 따라서 마음은 마음의 자리에서 마음으로 작용하고, 우주는 한 마음 착점(着點)과 더불어 스스로 창조하며, 우주의 현상인 만유는 스스로 조율하고 스스로 현상한다. 그렇기 때문에 만유생명(萬有生命)이 각각의 우주를 가지기도 하고, 서로 공유하기도 하면서 상충하지 않으면서 상생(相生)한다.

사람의 의식은 객관과 객체를 인식할 때, 이를 인식하는 의식적 밀도가 높고 강할수록 객체의 중력장이 강해지고, 이와 반대로 에너지밀도가 높은 대상을 객체로서 인식할 때도 의식의 발현강도가 높아진다. 그러므로 현상계에서 의식의 밀도와 중력장은 비례한다.

한 마음 생각이 일어나는 것과 우주가 일어나는 것은 동시동소적이다. 마음을 의지한 생각의 작용을 수행하는 의식은 우주전체를 인식할 때는 우주시공간의 팽창과 더불어 그 밀도가 줄어들고, 더불어 우주의 중력장 밀도도 낮아진다. 즉, 한 마음 생각으로 일어난 우주는 현상적 의식의 확장과 함께 팽창하고, 팽창하고 확장할수록 의식체계의 한 기능인 인식의 밀도는 낮아지며, 공간적으로 확장된 한 지점에서의 우주중력장 밀도도 낮아진다.

우주중력장(宇宙重力場, universe gravity field)은 단위물질계인 현상우주의 자체보호력으로서 근본에너지인 핵에너지의 음양합일적 구심력(求心力, centripetal force)과 함께 양의 영역과 음의 영역 간 대칭균형본능성의 복합적 작용임과 동시에, 양의 영역인 현상계(現象界)와 음의 영역인 비현상계(非現象界)가 음양이 합일된 현상우주 에너지장 본래의 정적 상태로 돌아가려는 힘이며, 강한 핵력(强力, strong nuclear force)은 현상우주의 하위 단위물질계들을 구성하는 기본에너지장의 존재적 보호본능으로 작용하고, 약한 핵력(弱力, weak nuclear force)은 방사능붕괴 등을 통해서 기본에너지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작용을 하며, 전자기력(電磁氣力, electromagnetism)은 생명체를 포함한 모든 단위물질계들의 이합집산(離合集散)을 주도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들 힘은 음의 영역에서도 대칭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단위물질계의 질량은 현상(現狀)하는 시공간에서 현전당금당처(現前當今當處)에 절대적 시공간으로 존재하고, 현상(現像)하는 존재적인 현상력(現象力, phenomenal power)인 동시에 자기보호력(自己保護力)이다.

의식을 통해 인식하는 모든 객관과 객체인 현상우주의 단위물질계는 의식의 밀도가 더해져서 질량을 더 인식하는 것만큼 중력이 더 강해지고, 주관과 객관의 의식적 교감의 힘이 강해지며, 의식적 현상(現象)이 강하게 발현된다. 곧 이러한 현상으로 사람들은 의식체계를 의지하여 기도하고, 기원하고, 소원해서 가상(假相)으로 얻어지는 의식체계의 생명적 오류에 매달리고, 매달려 이루어졌다고 오인하는 현상을 꿈속의 장엄(莊嚴, Setting forth majestic ornamentation)인 줄 모르고 착각하고 집착하는 것이다.


※ 본 칼럼은 입자생물학자인 필자(이돈화)의 拙著 ‘라이프사이언스’(해조음 출판사) p.137-141의 내용을 수정ㆍ보완한 것입니다.

이돈화 gi19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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