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에서 은신 중인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거취 문제가 언론에 사실과 다르게 알려지고 있는 것은 우려스럽다”며 출두 계획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오늘(8일) 오전 조계종 화쟁위원회의 ‘노동 관련법과 한상균 위원장 거취에 대한 입장표명’ 내용이 발표된 이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화시위는 이루었지만, 노동개혁문제는 여전히 투쟁의 대상임을 분명히 했다.
한 위원장은 “노동개악 문제는 화쟁위의 노력으로 공감을 넓혀지고 있으나 이천만 노동자가 부처님을 부여잡고 있는 손을 놓아도 될 상황은 아니다”라며, 대통령을 향해 노동자들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또, 야당에 대해서도 “야당은 비정규법 두 개는 당론으로 반대하고 나머지 3개는 합의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합의후 처리하겠다는 합의문을 파기해야 공당으로써 국민한테 하는 약속일 것이다”라고 주장해, 노동개혁을 전면적으로 거부하는 입장에 여전히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저는 어제 기자회견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화쟁위 도법 스님과 출두할 것이라고”라며, 언론과 여론의 ‘말바꾸기’ 지적을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시점에 대해서는 서로 충분히 논의하자는 입장을 냈었습니다. 다만 출두전제조건을 다르게 판단할 수 있다는 차이도 확인했지만 노력하기로 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설명해, 장기 은신의 명분을 성립시키려했다.
한편,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한 위원장의 거취문제에 대해 ‘화쟁의 정신’으로 해결할 것을 제안, 한상균 위원장이 자신의 거취를 조속히 결정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수배 중인 한 위원장이 ‘자진퇴거 약속’을 어기고 투쟁을 선언한 것에 대해 “20일 넘게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준 국민과 불자를 배신하는 행위”라며, 내일 오후 4시까지 자진출석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는 ‘최후통첩’을 한 상태다.
미디어내일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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