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일간 문철호 신임 부산MBC 사장 출근 저지 투쟁을 벌여온 부산MBC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일 투쟁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달 13일부터 문 신임 사장을 '낙하산 사장'으로 규정, 출근 저지 투쟁을 벌여왔던 부산MBC 비대위는 △공정방송 실현 △자율경영 보장 △노사 상생 등을 문철호 사장과 합의했다며 출근 저지 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강경일변도이던 부산MBC 비대위의 갑작스런 분위기 전환은 사장 출근 저지로 인해 결제가 이뤄지지 않아 일어난 '임금체불'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MBC 한 관계자는 "겉으로는 자율경영, 공정방송, 노사상생 문제에 대해 문 사장과 합의가 되어 출근 저지 투쟁을 중단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 속내는 임금을 받지 못해 터져 나오는 불만을 더 이상 억누를 수 없어 출근 저지를 푼 것"이라며 "과거 MBC본부노조가 벌인 김재철 사장 출근 저지 투쟁 시에도 이와 동일한 이유로 출근 저지 투쟁을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보도국장 재임시절 MBC 기자회로부터 제명을 당하는 등 MBC본부노조와 대척점에 서 있던 문 신임 사장은 사장 출근 저지 등 우여곡절 끝에 지난 1일 취임식을 열었다.
문 사장은 “지역 언론의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인 지역성을 살려 자율경영을 펼쳐나가겠다"며 "서울MBC에 대해 할 이야기는 당당하게 하고 부산의 이익을 대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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