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의 심판을 직접 받아볼 것인지, 당의 입장을 수용할 것인지 고민중"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 지지자들과 상의해보겠다"
민주-진보 양당 지도부가 4ㆍ11총선 야권연대에 전격 합의하면서 양당 후보 단일화 및 경선 지역의 일부 후보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야권연대 지역으로 선정된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민주당의 서대석 후보와 이상갑 후보가 무소속 출마 여부를 검토중이다.이들은 민주당의 무공천 방침이 알려진 직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소속 출마카드를 만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민주당 공천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어 구 민주계를 중심으로 한 '민주동우회' 등 무소속 연대 추진이 호남지역에서도 이뤄질지 관심이다.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와 최인기 의원에 이어 서울 중랑갑에서 낙천한 이상수 전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여수 김충조 의원도 무소속 출마결심을 밝혔다.목포 배종호 후보도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결행했다.
이밖에도 민주당 공천재심위가 기각처분한 광주 서구 을 북구 갑 북구 을 목포 여수 갑 나주ㆍ화순 장흥ㆍ강진ㆍ영암 무안ㆍ신안 함평ㆍ영광ㆍ장성ㆍ담양 등 선거구 공천탈락 후보들도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이다.
특히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외부 인사까지 영입하며 선정한 전략공천 지역 대부분이 경선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지나치게 양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통합진보당 후보로의 단일화가 결정된 송관종(부산 해운대ㆍ기장갑) 후보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저도 유권자의 심판을 받기 위해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에 양보한 성남 중원 지역의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무소속 단일후보를 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갑 예비후보는 "어제 지역 예비후보들과 당원 80여명이 모여 회의한 결과 무소속 단일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일부 후보는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면서도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대전 대덕의 정현태 예비후보는 "야권연대의 당위성은 동의하지만, 총선 승리를 위해 단일화하는 것인데 후보경쟁력이 현격히 떨어지는 사람에게 공천을 주는 것은 지금까지 고생한 저희 입장에선 상당히 참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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