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명 시대. 영어교육 열풍이 중산층 가정까지 불고 있다. 국내의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 조기유학생 수 증가 등으로 조기유학이 초?중학교에서 필수 코스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유학비 절감과 해외 투자를 노리는 해외 부동산 시장도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트렌드를 보면 경기침체와 환율변동 등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의 유학이 시들해진 반면 미국령인 괌이나 하와이, 영어권 국가인 싱가포르, 필리핀 등이 틈새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곳은 유학비용과 체류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과 한국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 ‘기러기 아빠’의 시름을 덜어줄 수 있다.
게다가 괌이나 하와이는 동남아 영어권 국가에 비해 안정된 국가체제와 치안이 담보되어 있어 유학생 아이와 엄마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 괌의 경우 인구증가 및 부동산 시장 활황세에 발맞춰 유망 투자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 사교육비 부담 ‘차라리 해외로 간다’
‘기러기 아빠, 펭귄 아빠’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국내 영어교육 열풍은 거세다.
특목고?자사고를 미리 대비한다는 것 외에도 해외체험을 통해 국제감각을 키우기 위해, 어학습득을 보다 빨리 하기 위해 조기유학을 선택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 초 영어 공교육 강화 정책 나오면서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도는 식을 줄 모른다.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조기유학생 수는 2000년 4397명에서 2006년 2만9511명으로 6년 사이 7배에 이르는 증가세를 보일 정도다.
과거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조기유학이 자유화 조치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중산층까지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이는 사교육비 부담 증가와 저렴한 영어유학 프로그램 도입 등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영어유치원 한달 교육비가 150만원을 넘나들고 있는 실정으로 1~2년 정도 해외 체류하면서 영어교육을 집중적으로 하겠다는 학무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 조기유학, ‘제2의 투자처’
서브프라임 사태가 터지기 전에는 미국, 캐나다로 동반유학을 가서 주택을 매입해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왔다. 특히 현지 모기지를 이용해 실투자 금액을 낮춰 부동산을 매입 후 되팔아 유학비를 충당하고도 돈이 남을 정도였다.
하지만 미국발 부동산 침체로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나라는 현저히 줄어들었다. 개발호재가 있지 않는 이상 투자수익을 노린 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가격이 저평가돼있으면서 영어교육과 재테크 투자를 병행할 수 있는 지역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기유학시 주택을 마련하면 교육 기간동안 임대료를 아낄 수 있고 자동적으로 노후설계까지 될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또 향후 유학생이 국내로 들어올 경우 임대수요까지 노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아메리칸 드림의 징검다리 ‘괌’ 눈길
이 가운데에서도 미국령인 ‘괌’은 미국 본토의 교육제도와 학제 커리큘럼이 같아 미국 대학을 편입하기 위한 중간다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특히 유명호텔과 리조트가 몰려 있는 투몬베이의 루체마레 호텔레지던스는 명문사립학교와 제휴해 괌 안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루체마레와 제휴하게 될 St. John’s School은 2006년 SAT(미국수능시험) 순위 26위를 차지할 만큼 명문학교다.
St. John’s School은 유치원에서 초·중·고에 이르기까지 소수정예 학습환경을 제공하며 높은 본토 진학률을 자랑한다.
이밖에도 휴양지인 만큼 골프, 요트, 스킨스쿠버 등 방과 후 레저프로그램도 제공돼 공부와 국내에서는 체험하기 힘든 레저 활동도 즐길 수 있다.
한국과 가까운 거리도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에서 비행기를 타고 4시간이면 소요돼 미국이나 호주에 비하면 시간이나 비용 측면에서 부담도 훨씬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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