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상당수가 방학 중에도 학교에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사이트 알바팅(www.albating.com)이 대학생 6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방학에도 학교에 나가는 학생은 전체의 86.7%에 달했다. 이들 중 39.0%는 일 주일에 ▶‘3~4일’ 학교를 찾고 있었고 ▶‘1~2일’(23.1%) 등교한다는 학생도 많았다. ▶‘매일’ 학교에 나가는 학생도 16.5%나 되었다.
한 번 등교했을 때 머무는 시간은 ▶‘5~7시간’(31.3%)이 가장 많았고 ▶‘3~5시간’(27.5%)이 그 뒤를 이었다. ▶‘10시간 이상’(12.1%)이라는 답변도 적지 않았는데 특히 여학생보다 남학생에게서 응답률이 높았다. 또 1·2학년보다는 3·4학년이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다.
이처럼 학생들이 방학에도 학교를 찾아 오랜 시간을 보내는 이유는 역시 ▶‘취업공부’(65.4%) 때문이었다. 절반 이상이 어학공부나 취업스터디를 하기 위해 등교하는 것. 2위는 ▶‘전공공부’(11.0%)가 차지했다. ▶‘독서’(6.6%)를 하기 위해, 또는 ▶‘동아리·학생회 활동’(6.0%) 때문에 학교에 가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최근의 취업난을 반영하듯 공부 이외의 목적으로 학교를 찾는 학생은 드물었다. 특히 졸업반인 4학년은 취업공부의 비율이 70% 이상으로 압도적이었다.
학교를 찾은 학생들의 대부분은 ▶‘도서관’(62.6%)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며 ▶‘과방’(6.6%)이나 ▶‘전산실’(6.0%), ▶동아리방’(6.0%)은 소수에 그쳤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굳이 학교에서 취업공부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설 이용이 익숙하고 편리하기 때문에’(35.3%) 학교를 찾는다는 학생이 가장 많았다. ▶‘학우들로부터 자극을 받을 수 있어서’(20.2%) 좋다는 응답은 2위를 차지했는데, 비슷한 조건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학우들의 모습이 자극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은 학생 신분인만큼 ▶‘시설 이용료가 저렴하거나 무료이기 때문에’(19.3%)도 이점으로 꼽혔다.
한편, 방학에도 등교하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끼냐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숫자가 ‘그렇다’(56.6%)라고 답했다. 대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강박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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