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에 속해 있는 두 지역, 부산과 대구가 계속해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부산은 올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대구는 봄 이사시즌에 소폭 상승으로 돌아서는 듯싶더니 다시 하락으로 옮겨 타 하강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부산은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대구는 가장 낮은 하락률을 보여 격차가 최대치로 벌어졌다.
7월 지방 아파트 시장은 장마철을 맞이해 움직임이 크게 줄어들었다.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출시되는 매물도 많지 않아 크게 하락을 보인 지역도 드물다. 반면 부산, 전북, 강원은 무더위 영향도 피해가는 듯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광역시의 경우 △부산(0.16%)은 상승을, △대전(0%) △광주(0%), △울산(0%)은 보합을, △대구(0.13%)는 하락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에서는 △부산(0.04%), △대구(0.04%), △대전(0.07%)은 상승을, △울산(0.22%)은 하락을, △광주(0%)는 보합을 기록했다.
◆ 매매동향
매매시장은 여름철 비수기 영향을 받아 정부의 세제 완화에도 불구 매수세가 굳게 닫혀있다.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움직임이 크게 둔화된 것. 또한 올 초 대운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거래가 조금씩 이뤄지던 것도 최근 대운하 사업이 불확실해지면서 대부분의 수요자들이 관망세 분위기로 돌아섰다.
광역시에서는 부산과 대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보합(0%)을 나타냈다. 부산(0.16%)은 너무 올랐다는 인식에도 불구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커 전달보다 더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해운대구를 시작으로 오름세가 부산전역에 퍼지면서 전반적인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부산 해운대구(0.63%)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서 사하구(0.53%), 연제구(0.37%), 사상구(0.28%), 북구(0.22%), 진구(0.22%), 수영구(0.17%) 순이다.
사하구는 외부 투자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소형 아파트 매물이 고갈되자 발걸음이 중?대형 아파트까지 이어지면서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내년 착공 예정인 지하철 1호선 연장선 공사와 관련해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호가가 꾸준히 상승 중이다.
지방 중소도시는 전북(1.04%)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경북(0.04%)이 지방중소도시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비수기가 맞물리면서 거래가 끊겼다.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지만 내린 가격에도 거래 성사가 어려운 모습이다.
이밖에 △강원(0.15%), △충남(0.13%), △충북(0.18%), △경남(0.04%) 지역은 상승을, △경북(-0.04%)은 하락을, △전남(0%), 지역은 보합을 나타냈다.
세부적으로 익산시가 무려 3.3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군산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익산으로 투자수요, 직장수요 모두 몰리고 있어 매물 품귀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교육?환경?생활 삼박자를 다 갖춘 익산 신시가지로 대부분의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김해시(0.47%)는 최근 신도시와 시내지역으로 젊은 부부 수요가 몰려 소형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춘천시(0.51%)는 교통호재로 최근 투자수요가 증가하면서 급매물도 모두 빠지고 저렴한 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물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매수 문의도 꾸준한 편이어서 호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부산과 대구의 상반된 분위기가 눈에 띈다. 부산은 올 들어 최고치를 나타낸 반면 대구는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격차가 최대로 벌어진 것.
대구의 이 같은 침체의 가장 큰 이유로 입주 물량을 꼽을 수 있다. 2008년 한 해 입주 물량을 살펴보면 대구가 부산을 1만여 가구 웃돌고 있다. 수요가 이 같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해 넘치는 물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 게다가 대구는 최근 계절적 요인으로 거래량이 월등히 줄었다. 신규 입주단지는 많아지고, 미분양까지 심각한 문제로 남아있어 회복이 더욱 어려운 모습이다.
반면 부산은 해운대구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무더위도 피해가고 있다. 휴가철도 겹쳐 수요가 줄어들 법도 하지만 대기수요가 풍부해 호가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 전세동향
전세시장은 휴가철과 찜통 더위가 계속되면서 세입자들의 움직임이 멈췄다. 또한 일부 인기지역은 계속되는 매물 품귀로 원활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광역시 전세 시장은 △부산(0.04%), △대구(0.04%), △대전(0.07%), 상승을, △울산(0.22%)은 하락을, △광주(0%)는 보합을 기록했다.
대전(0.07%)은 봄 이사철에 반짝 수요가 나타나며 상승을 보인 이후 처음으로 다시 오름세로 조사됐다. 재개발 구역 이주수요가 한꺼번에 이동을 하면서 인근지역에 전세난을 가져왔다. 게다가 전반적으로 전세매물이 부족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어 전세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울산(0.22%)은 남구 일대에 최근 4000여 규모의 대단지 입주가 시작되면서 지방중소도시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규 입주 단지의 낮은 입주율로 전세 매물 증가하면서 기존 단지들의 가격 하락이 큰 편이다.
부산은 북구 일대 화명주공 재건축 이주수요가 대거 출현하면서 소형아파트 전세 매물은 이미 동난 상태다. 해운대구도 휴가철 비수기 여파로 이동이 많지는 않지만 인기 단지는 끊임 없이 몰려드는 수요로 인해 전세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지방 중소도시는 전북이 매매와 같이 승승장구 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0.12%)의 오름세도 돋보였다. 66㎡ 미만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거래가 원활한 편이다. 최근 들어 휴가철을 맞이해 움직임이 소폭 둔화됐지만 꾸준히 거래가 한 두건씩 이뤄지고 있다.
충북(0.08%)도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진천군 일대 최근 몇 년간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이에 따른 매물 부족으로 인한 일시적인 상승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강원(0.22%), △충남(0.12%), △충북(0.08%) 지역은 상승을, △전남(0%), △경북(0%)은 보합을, △경남(0.03%)은 하락을 나타냈다.
세부적으로는 전북 익산(3.04%)이 매매와 같이 동반 상승하며 지방 중소도시 중 최고를 기록 했다. 두 번째로는 아파트 공급이 원활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매물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횡성군이 무려 2.56%를 기록하며 상승반열에 올라섰다.
공주시(0.84%)는 작년 분양한 아파트가 시세보다 높게 책정되면서 미분양으로 남아 기존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지면서 호가가 상승했다.
원주시(0.49%)는 기존아파트로 계속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힘든 모습이다. 매물 부족으로 전세매물 구하기가 어렵다. 또한 매물이 나오는 즉시 거래로 이어지고 있어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