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유림기자]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 손실을 기록한 포드자동차가 경영진들에게는 돈 보따리를 안겨 논란이 예상된다.
포드가 4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앨런 멀럴리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지난해 9월 취임 후 단 4개월 동안 2820만달러를 연봉으로 받았다.
연봉은 급여 67만달러와 보너스 1850만달러, 스톡옵션 868만달러 및 기타 판공비, 편의 제공비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베키 샌치 포드 대변인은 이에 대해 "고액 논란이 일 수 있지만 보잉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멀럴리 최고경영자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대가이며 회사의 미래를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보잉사 CEO 출신인 멀럴리 사장은 지난 2000년 유럽 에어버스에 밀려 위기를 겪던 보잉을 대규모 감원과 경영혁신으로 살려내 구조조정의 명수라는 평을 듣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포드의 구원투수로 전격 영입돼 윌리엄 클레이 포드 주니어 회장으로부터 CEO직을 물려받았다.
빌 포드 회장은 급여와 보너스 없이 스톡옵션만으로 지난해 1050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포드가 지난해 126억달러 기록적 손실을 내고 구조조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경영자들에게 고액의 연봉을 지급, 구설수에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빅3가 자동차노조연맹(UAW)과 고용 계약을 앞두고 있어 노조원들의 반발을 살 전망이다.
빅3 기업은 수익 악화를 이유로 UAW 노조원들에게 임금 삭감과 헬스 케어 혜택의 축소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유림기자 ky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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